치앙마이 편안한 숙소 <트리공 레지던스>
저희가 치앙마이에서 좋아하는 곳은 문므앙 구역인데요, 타패문을 기준점으로 북쪽 성곽 안쪽 구역입니다. 이번에는 쏨펫시장에서 좀더 거슬러 올라가서 거의 해자 북쪽 끝에서 묵어보게 되었어요. 바로 이 구역을 왔다갔다 하면서 익히 봤던 트리공 레지던스입니다. 이 구역에서 묵어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꼬꼬마 시절에 슈프림에서 묵은 기억이 아득 하네요.
트리공 레지던스는 1월초 성수기 기준으로 에어컨 더블룸에 650밧 정도 하는 곳이었어요.
오잉~ 지금 방금 검색해보니 동일한 방인데 400밧 정도 하는군요. 비수기는 비수기인 모양입니다.
문무앙 쏘이 9번 골목으로 쭈욱 들어와서 삼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해서 좀만 걸으면 왼쪽에 보이는 2층 건물이에요. 구글맵에서 Tri Gong Residence로 검색하면 바로 딱 뜹니다.
위치 https://goo.gl/maps/2BTnjdYbXw72
대가족이 운영하는 조용한 숙소였어요. 숙소와 주인장들의 살림집이 같이 있는 형태에요.
이곳에 차를 대려고 갔더니 주차장에 겨우 한자리만 남아서... 이 숙소에 오는 여행자는 자차족이 많은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다 이 집 차더라고요. 헐... 좀 부자인 듯... 우리는 2층 방에 머물렀는데 1층보다 볕이 잘 들고 해서 좀 더 공기가 쾌적했습니다.
이 숙소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일층 안쪽으로 작은 규모의 정원 겸 공동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담소를 나누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식사를 파는건 아니고 밖에서 사온 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뭐 그런 정도지요. 한켠에 있는 주방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어요. 가스렌지, 전자렌지, 커피포트, 냉장고 등을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식기도 마련 되어있구요...
객실 방에는 넉넉한 크기의 냉장고가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주인이 좀 신경을 많이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방 뒤켠으로는 아주 작긴하지만 작은 베란다가 있어서 환기하기에 좋았고요.
저로서는 다음에 치앙마이에 가게 된다면 또 묵고 싶다는 맘이 들었어요.
이전에 주로 묵었던 반남싸이에 비해서는 좀 더 많이 북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타패문 기준으로 봤을 때 좀 멀다는 게 굳이 단점으로 꼽으라면 꼽을 정도인데 창프악 시장-야시장도 가깝고 쏨펫 시장도 가깝고 여행자에 따라서는 좋은 위치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