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이94에서 묵어본 숙소인데 추천 뭐 이런 건 아니고요... 94 골목에 있는 고만고만한 500~600밧 선의 숙소 중 하나입니다. 94번 골목은 앞서도 설명했듯이 후아힌의 여러 쏘이 중에서 편의시설들이 제법 많이 있고, 현지인 분위기+여행자 시설이 적당히 섞여 있으며, 걸어서 마켓빌리지와 블루포트도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사실 더운 날에는 걷기에 좀 덥긴한데 이 정도 거리야 뭐!! 하고 걸어볼만한 거리감이에요. 

94번 길 초입에서 마켓빌리지까지는 4~5분, 블루포트까지는 한 10분...?

그리고 또 장점인게 94번 골목에서 펫까쎔 도로를 건너면 75번 골목이 나오는데 이 길이 해변으로 곧장 연결되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바닷가로 진입하기가 좀 수월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후아힌 해변의 길이가 꽤나 긴 편인데, 이 75번 골목으로 진입해 들어가서 보는 해변은 센타라로 진입해서 만나게 되는 후아힌 메인 해변보다는 인구밀도가 확실히 낮고 약간 더 깨끗했어요. 카이트보딩 강습소도 근처에 있더군요. https://goo.gl/ANVsDW

후아힌에서는 여행자시설기 가장 밀집한 힐튼 주변 숙소에서도 묵어보고 야시장 안에서도 묵어보고, 또 카오따끼얍 근처에서도 묵어봤는데, 이렇게 중간지점 마켓빌리지 근처에서는 처음 이었지만 여기도 나름 괜찮았어요. 

숙박료는 1박에 550밧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예약사이트에 가끔 저렴하게 나와서 거길 통하면 510밧으로 좀더 싼 가격에 묵을 수도 있더군요. 

위치는 94번 골목 안 쪽으로 쭈욱 들어가서 철길 나오기 전, 나라완 호텔이 있는 지점에서 우회전하면 되요. 들어앉은 위치가 이러해서 조용한 편이었고 주차장이 있어서 우리한텐 제격이었는데 일반적인 배낭여행자들에겐 어떨지 모르겠네요. 

위치 https://goo.gl/maps/JP5JPhuy14D2

이 숙소에 동전세탁기가 있는데 막상 빨래를 널어 말릴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숙소 스탭한테 이야기했더니 자기들 빨래방 한 켠에 널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대형세탁기와 건조기로 숙소 내 이블이나 시트를 자체 세탁하나보더라고요.

사실 장기간 거주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아파트형 숙소라서 방 안에 테이블이나 옷장이 있는 건 좋은 점 중에 하나, 그리고 외국인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케이블 티비에 한국방송이 나오는 것도 좋아요. 와이파이도 잘 됩니다.

아... 94번 골목에서 마켓빌리지 쪽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방콕으로 가는 롯뚜 사무실도 있고 94번 골목에서 남쪽으로 그러니까 블루포트 쪽으로 좀 걷다보면 버스터미널도 있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편도 편합니다.

후아힌에는 약간 교외를 도는 썽태우 노선이 있는데 그 노선이 94번길을 통과하는 걸로 봐서 이 길이 후아힌의 수많은 골목들 중 좀 중량감은 있는 곳이 틀림없는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