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카이 <끄랑므앙@농카이호텔>
십 년 전 즈음에 요술왕자가 농카이의 ‘후언라이’라는 아파트먼트형 숙소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숙소가 얼마전에 리노베이션을 하고 이름을 ‘끄랑므앙@농카이호텔’로 바꿨어요. 우리는 이 숙소가 예전의 그 곳인줄 모르고 일단은 찾아갔는데, 길이 상당히 눈에 익지않겠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리노베이션을 한 바로 그곳 이였습니다.
이 숙소 역시 예약 사이트를 통하면 예약이 가능한데 날짜의 간격을 좀 넉넉하게 두면 대략 550밧 정도의 괜찮은 가격에 묵을 수 있습니다. 호텔 리셉션 앞에 안내된 호텔 공식가격은 이보다 훨씬 비쌌어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700밧 언저리였나... 좀 가물가물하네요.
근데 숙소에 따라서 프론트에 공시해놓은 가격보다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이 요금 부분은 딱이 못 박기가 좀 애매하구만요. -_-;;
농카이가 메콩강변에 닿아있는 도시인지라 아무래도 강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 좋을텐데, 우리는 메콩강변을 따라 올라오느라 이전에 강을 많이 보기도 했고, 또 앞으로의 여정이 메콩강변의 마을 들이라 농카이에선 그냥 이 곳에서 머무르게 되었어요.
위치 https://goo.gl/maps/3XV5SXXVyj52
시설은 깔끔하고 리셉션도 친절합니다.
다만... 이 숙소는 약간의 추가비용, 그러니까 일인당 50밧이었나 하여튼 그 정도 내면 숙소서 차려준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 먹을게 정말로 없는... 차라리 그 돈이라면 두명이서 세븐일레븐에 가서 훨씬 더 나은 수준의 먹거리를 먹을 수 있으니까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은 정말 웬만하면 안드시는게 좋을듯해요. 내 평생 이렇게 질 낮은 쨈 주는 곳은 처음 봤어요.
쨈에 젤라틴도 아니고 무슨 녹말풀 같은걸 섞은 제품이라서, 쨈이 마치 형광색 풀죽처럼 보이더라구요.
아침 식사부분을 빼면 수압도 좋고 깔끔하고 뭐 크게 빠지는 구석이 없는 숙소였는데 아무래도 강변에 위치한 도시에 머무르면서도, 강변 조망권이 없는 위치에 있다는게 굳이 좀 흠이라면 흠이 될듯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