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북부 이싼 지방의 숙소 – 낭렁, 콩찌암, 탓파놈, 븡깐
태국여행의 불모지 이싼... 볼게 아무것도 없는 곳은 아니지만, 볼거리들 간의 거리감이 너무 있고 여행자 인프라도 두텁지가 않아서, 그나마 검색해 보면 나오는 이싼지방의 여행지로는 카오야이 정도가 좀 소개되는 정도랄까... 하여튼 뭐 그러한 지역입니다.
이런 이싼 지방을 열흘 남짓 돌아보면서 묵은 숙소들입니다.
이싼은 원래부터 여행자들의 방문이 매우 희박한 곳인데다가, 거기에 더해서 이번에는 렌트카로 돌아다녀서 전통적인 여행자 숙소가 아닌 좀 외곽의 숙소에 묵기도해서 크게 여행정보랄건 없고 그냥 우리의 궤적을 기록해보는 그런 의미랄까 뭐 그렇습니다요.
일단 부리람 주의 ‘낭렁’이라는 마을에 있는 <더 룸 아파트먼트 The Room>
위치 https://goo.gl/maps/2HdRjiTtzjB2
부리람의 낭렁까지 간 이유는 이곳 근처에 있는 앙코르 유적군을 보려고 찾아간 거 였습니다. 다국적 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한 곳인데 거기 보면 800밧 짜리를 550밧에 해준다는데요, 예약을 하고 아주 늦은 밤 찾아갔더니만 우리가 예약한 손님인줄을 모르고 키를 내주면서 방값이 450밧이라고 안내를 합니다요. 헐...
하긴 이런 깡시골에 무슨 방값이 800 이나 하겠어요. 다 손님을 꾀려는 수작입죠. 여기까지 찾아가실 여행자는 정말 없겠지만 혹시나 참고로 하시길요. 신축건물이라서 방은 깨끗하고 뭐 딱히 흠잡거나 모자람이 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대략 이 동네에서 이 정도급의 숙소는 450밧 언저리 받나봐요.
아침에 체크아웃 하는데 로비 한켠에 있는 케익, 과자, 차는 무료라고 하네요. 냉장고의 음료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낭렁에는 ‘허니인’이라는 전통있는 배낭여행자 숙소가 있으니 차를 렌트하지 않은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이 허니인이 아마 제일 괜찮은 선택지일거에요. 홈피가 있는데 소박하게나마 여행정보도 담겨있네요. www.honeyinn.com
우본랏차타니 주 콩찌암 마을의 <반 껀캄 Ban Koncom>
위치 https://goo.gl/maps/HDPTC4CM7HT2
이곳 역시 예약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는 곳인데 그냥 찾아가면 350밧 이라고 꼬장짱님이 이미 써주셨네요. 근데 사이트를 통하면 400밧 그렇게 받습니다. 일정부분 발생하는 수수료를 손님에게 부과하는 편이랄수도... 그래도 뭐 50밧 정도의 차이니까 크게 신경이 쓰이는 편은 아닙니다. 사이트 소개에는 Ban Koncom으로 되어있는데 실제 간판에는 Koncom Guesthouse라고 되어 있네요.
대충 껀깜의 방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하다보니까 꼬장짱 님이 쓰신 콩찌암의 게스트하우스 이야기가 아주 좋은 길라잡이가 됨을 뒤늦게 알았어요. 구글맵에 위치도 포인트 해주셨는데....
전 숙소정보를 찾을 때 콩찌암으로 검색했는데, 꼬장짱님은 콩치암으로 써주셔서 검색에 안 걸렸던거 같아요. 혹시 이 마을에 가실 분 계시면 게스트하우스 게시판에서 콩찌암, 콩치암 다 검색해보시길 바랩니다요.
아 참고로... 꼬장짱님이 ‘요왕님이 추천한 sibae 게스트하우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요왕도 처음 들어보고 언급한 적도 없었던 곳이라는데 혹시나 그 게스트하우스에 가실 분은 참고로 하시길요. sibae는 묵기에 좀 불편한 곳이라는 꼬장짱님의 전언이... -_-;;
저희는 이 마을에서 다른 숙소는 둘러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꼬장짱님의 게스트하우스 게시판 글과 망고찰밥님의 여행기 글에 의하면 애플 게스트하우스가 위치도 나름 대로변? 이고 에어컨 더블룸이 300밧 이니까 가격대비 괜찮은 거 같아요.
나컨파놈 주 탓파놈의 <펀나루밋 호텔 Pornnarumitr Hotel>
위치 https://goo.gl/maps/qqUhfFFA85R2
이 동네에 올 여행자도 거의 없겠지만 그냥 묵었던 숙소 사진이나마 올려봅니다.
이곳 역시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데 거길 통하면 570밧 정도, 호텔 프론트 앞에는 이보다는 조금 더 비싼 요금을 붙여놨더군요. 650밧이였나...?
그냥 특색 없는 곳이에요. 혹시나 나컨파놈 주에 차로 방문하실 여행자라면 펀낙뺀바우님이 극찬하신 ‘더 리버’로 가시길 바랩니다. 우리도 거기에서 묵고 싶었는데 체크해보니 빈방이 없어서 그냥 포기했거든요.
이 숙소에서는 그다지 긍정적인 기억이 없어요. 프론트는 체크인 할 때 말고는 거의 사람이 없었고,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왔더니 숙소에서 키우는 개가 마치 손님을 물어뜯을 듯이 달려들었던 것이 인상 깊네요.
븡깐 주의 <리틀가든 리조트 Little Garden Resort>
위치 https://goo.gl/maps/Tisf9Mw4v8U2
태국의 77번째 신생 짱왓(우리나라 ‘도’ 개념), 그리고 그 짱왓에서 주도도 아니고 씨윌라이 라고 군 단위 급의 깡시골에서 680밧이나 주고 묵은 목조 커넥팅룸 4인실입니다.
븡깐 주의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이 한적한 곳에 묵은 이유는, ‘왓 푸턱’과 ‘남똑 쩻씨’(일곱빛깔 폭포)를 보기위해서는 숙소를 이 구역에서 잡는 게 나름 거리상 유리해서였는요 아마도 일반적인 배낭여행자는 교통편이 없어서라도 못 올거같고 혹여 자가교통수단이 있는 여행자라면 올만합니다.
이 숙소는 350밧 짜리 신축 에어컨룸과 680밧짜리 목조 커넥팅룸 (방 2개가 붙어있어요. 화장실도 2개) 이렇게가 있는데 이곳 역시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혹시 사이트상에서 2인실이 만실로 보여도 일단 그냥 찾아가보세요. 우리가 예약 사이트에서 봤을 때는 2인실이 전부 만실로 나오고 예약이 되질 않아서 4인실 예약했는데, 실제로 찾아가니까 손님이 우리말고 두 어 팀 정도 밖에 없었다는... 뭘까요. 정말
아마 전체 객실에서 일부만 사이트에 올려놓나봐요. 어쩌다가 2인실 신축 방갈로를 잠깐 구경했었는데요 실제로 그냥 예약 안하고 워크인으로 가면 요금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예약 사이트에서 본대로 대략 350밧 언저리에서 흥정하면 될테죠. 에어컨, 냉장고 있는 신축방갈로 치고는 시골인걸 감안해도 이 가격은 정말로 괜찮은 딜입니다. 게다가 새로 지어서 4인실 보다 훨씬 밝고 깨끗합니다.
사진은 우리가 묵은 목조형 방 두개 커넥팅 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