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을 보고 예약, 숙박 중입니다.
명일 새벽 비행기라서 출국 전에 저렴하게 쉬면서 샤워도 하고 시간 맞춰 춟발 하기 위해 선택 했습니다.

제가 완전 오픈형 도미토리는 처음이라 걱정 했는데, 우려 대로 개인적으로는 많이 불편하네요.

숙소로 진입하는 골목길이 제한적이라서 아속역이나 헬스랜드에서 숙소로 이동시 거리에 비해 실제 많이 돌아서 와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도보로 15분 이상 소요 되는데, 케리어 끌고 이동 하기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호스텔은 the euro grand hotel과 동일 건물이며 저층 일부 객실만 호스틸로 활용하면서 이름을 Bangkok Circus로 호칭 하네요.
리셉션에서 이로 인해 예약내역을 찾는데 조금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병해이라기 보다 일종의 덤 같은 느낌?

리셉션 여직원이 친절은 한데 산수를 못하네요.
1박에 285바트 였는데, 300바트 내었더니 잔돈이 없다면서 20바트를 더 달라고 합니다.
일단 주었더니 5바트를 거슬러 주네요.
5바트를 받고 20바트를 제게 줘야 하는데...
설명해도 이해를 못해서, 동전 포함 잔돈 다 합쳐서 285를 드렸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렸는데, 각 방 문에 호실이 명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황해서 멍하니 있었더니, 지나가는 숙박인이 방마다 키를 꼽아 보라고 해서 3번 시도만에 성공 했습니다.
왜 호실을 명시 하지 않은 것인지...
저는 밤에 와서 그랬던것 같고, 다음날 낮에 보니 도어맨이 같이 올라오네요.

룸에 침대가 다섯개 있었는데, 혼성룸이네요.
제 방에는 미국인 여성과 인도 남성 총 2명 있었습니다.
개방형이다 보니 엄청 신경 쓰이더군요.
저녁에 마사지 받고, 맥주 한잔 하고 왔는데
인도에는 더 놀다 온다고 했고
방에 들어오니. 혼자 불끄고 자고 있길래
씻지도  않고 아주 조용히 기척 없이 잠을 청했네요.

여성 분들은 여기 숙소 추천하지 않습니다.

침구는 나쁘지는 않는 수준이었고, 원래 일반룸을 개조하다 보니
각 방에 화장실이 있고, 수압은 아쉬우나 뜨거은 물이 나와 좋았습니다.

체크인 시 물을 따로 주지는 않는데
디파짓 비용은 없고, 베드에 수건과 미니비누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케비넷이 비치되어 있긴 한데, 너무 작네요.
기내용 케리어도 불가하고, 작은 배낭, 가방, 예매한 소지품(귀중품은 아니지만, 그냥 방치하기엔 걱정되는) 정도 넣을 수 있어 보이는데 자물쇠는 개별 준비해야 합니다.

층 중간에 엘리베이터 타는곳 앞에는 휴게실 처럼 구성해 두었는데
대형 티비와 게임기 위가 비치 되어 있네요.
조금 옆에는 중형 냉장고와 마이크로오븐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포트가 안보이네요.
조금 특이한 숙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있을건 없고, 기대 하지 않은 비품들은 제공되네요.


종합하면, 가격 및 위치를 생각하면
최상급의 숙소 일수도 있고, 오픈 혼성룸에 기겁하고 바로 나갈 수도 있는 숙소입니다.
기본적으로 남여 성비를 고려하지 않고 룸을 배정 하는 듯 보이니까요.

저는 서로 얼굴 맞대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예정에 없이 즉흥적으로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이번에는 재밌게 보내긴 했지만, 다음에는 이 곳을 왠만해선 선택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