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강추 숙소-에이프릴스위트!!
제가 에이프릴스위트(이하 4월호텔)에 묵게 된 것은
태사랑운영자이신 고구마님께서 쓰신 후기 때문이에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_gh&wr_id=33589
이곳과 애비뉴 근처의 트래블롯지 중 어느 곳에 묵을까 갈등했는데
4월호텔이 1만원 싸길래 여기로 결정했어요.
(1만원이면 파타야 노선 썽태우를 25번이나 탈 수 있어요~^^;;)
고구마님이 워낙 후기를 잘 쓰셔서 딱히 추가할 건 없는데...
제가 느꼈던 주관적인 생각 몇 가지 적어볼게요.
4월호텔은 제가 태국에서 묵어본 숙소 중에서 청결도가 탑클래스였어요.
(1997년부터 태국을 여행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100여 번 방문했으니
숙소는 200군데 이상 묵어봤을 거예요^^;;)
4월호텔에 3박 하는 동안 모기, 개미, 바퀴벌레를 한 마리도 못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찡쪽은 한번 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실패했어요ㅠㅠ
물론 제 방만 그랬고 다른 방은 어땠을지 모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청소 상태를 봤을 때 청결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호텔이었어요.
종업원들의 친절도 역시 제가 태국에서 묵어본 숙소 중에서 탑클래스였어요.
게스트하우스급 숙소뿐만 아니라 5성급 고급 호텔에서도
투숙객에게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직원들이 가끔 있는데,
4월호텔의 직원들은 눈이 마주치면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는 등
투숙객에게 너무 친절해서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였어요^^;;
비슷한 수준의 3성급 호텔과 비교했을 때
객실이 꽤 넓고 침대 등 가구가 제법 고급스러운 것도 장점이에요.
특히 저는 평소 잠자리에 예민한 편인데,
4월호텔의 침대는 무지 편하고 크기도 커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주위가 현지인 주택가여서 파타야 특유의 현란한 풍경이 없는 것도 좋았어요.
위치도 싸이썽로드의 딱 중간이어서 어디든지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었어요.
힐튼호텔이 있는 센탄페스티벌은 걸어서 5분,
터미널21이 가까운 센탄마리나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어요.
호텔 앞 큰길에서 노선 썽태우를 타면 1분 만에 쎈탄마리나에 도착해요~^-^
워킹스트리트쪽으로 가려면 비치로드까지 걸어가서 노선 썽태우를 타야 하는데
4월호텔에서 비치로드까지는 걸어서 7분 정도 걸렸어요.
옥상에는 작은 수영장과 역시 작은 헬스장, 작은 사우나가 있는데
수영장의 물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만족했어요.
제가 이번에 느낀 것은 수영장은 루프탑이 좋다는 것이었요.
그래야 그늘이 없어서 썬탠을 확실하게 할 수 있더군요~ㅎㅎ
(30분 만에 시커먼스됐으요ㅠㅠ)
암튼, 저는 4월호텔에 대단히 만족했어요.
이 정도 수준의 숙소가 아무리 비수기이지만 1박에 1,000밧도 안 된다니...
이 요금이면 다음에도 여기에 묵을 생각이에요.
(참고로 저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조식은 세트메뉴로 나온대요.)
솔로여행자나 친구 사이, 가성비를 따지는 커플에게 강추하는 숙소에요.
주변에 어거스트스위트(8월호텔), 마치호텔(3월호텔), 메이호텔(5월호텔)이 있는데
자매호텔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세 호텔은 안 가봤지만, 4월호텔의 상태로 보아 다른 호텔도 믿음이 가요~ㅎㅎ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