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넓고 서비스 좋은 / 마을 초입의 가성비 으뜸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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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넓고 서비스 좋은 <학까(후가) 빠이> / 마을 초입의 가성비 으뜸 숙소 <하트 오브 빠이>

고구마 6 1365

 

겨울시즌의 빠이는 여행자들로 꽤나 붐비는데 비해, 추적추적 비 오는 우기의 빠이는 아주 한가한 편입니다. 

그래서 숙소가격도 12~2월에 비하면 상당히 편해지는데요...

 

넝비아 사거리에서 빠이 병원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숙소 <학까 빠이 Hugga Pai>에서 에어컨 트윈룸 1박 400밧에 묵을 수 있었어요. 예약사이트에서 좀 일찍 잡은터라 가격이 저렴했던 것 같고요... 원래라면 이보다는 좀 더 받을만한 수준이긴 했어요.

위치 https://goo.gl/maps/oJKfm5Yv8z24urEGA

 

참고로 이름이 Hugga로 되어있어 예약사이트에는 ‘후가’로도 나와 있는데 '학까ฮักกา(客家)'가 맞습니다.

1층이 저렴하게 나와서 여기에서 묵었는데, 여기 비품이나 물병에 숙소 로고도 찍어놓고 마치 부티크 호텔처럼 세심하게 운영을 합니다. 

방이 너무 넓어서 설계가 좀 효율적이지 못한 걸?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더 많은 방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방에 옷장도 여러 개이고 커다란 나무조각(이거 가격이 꽤 나가거든요)도 침대 머리 쪽 벽에 장식 되어있고, 실링팬도 방에 하나 베란다에 하나씩... 그것도 좋은 제품으로다가요. 

이래가지고 언제 건축비 회수하겠나? 하는 쓸모없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욕실은 환풍기가 없어서 그게 좀 에러였는데 다른 곳엔 돈을 많이 썼으면서 왜 환풍기를 안했을까...?

안 그래도 1층인데다 욕실 환풍구가 없으니 습기가 좀 머무는 느낌... 아마 우기여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듯해요. 

방 앞에 작은 베란다가 있고 테이블도 있어서 볕을 쬐거나 내리는 비를 바라보기에도 좋았어요. 

 

저희는 치른 가격에 비해서는 아무 불만이 없었구요, 냉장고 전기포트 드라이기 등등 일반적인 비품들도 거의 다 있었어요. 다만 100밧 더 주고 2층에 묵었으면 좀 더 쾌적했을텐데... 하는 맘이 지내는 동안 조금 들었어요. 

마주치는 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나긋나긋했습니다. 

 

이 숙소에서 타운방향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진행방향 우측, 넝비아 사거리 전에 고기덮밥집이 있는데 여기 맛이 괜츈해요. 족발덮밥, 닭고기덮밥, 삼겹살튀김덮밥 등 각종 고기 덮밥과 국수 등을 합니다. 40밧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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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이 마을의 남쪽, 치앙마이에서 오자면 읍내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숙소 <하트 오브 빠이 Heart of Pai>

위치 https://goo.gl/maps/UNqw5kfgByEEts498

 

일일투어로 들리는 장소중 하나이기도해서 - 이 숙소 앞에 뒤집어진 모형 오두막 보러요... 이게 뭐라고... - 빠이 와보신 분들은 대부분 아실텐데요, 예전에 성수기 때는 숙소 앞 푯말에 700도 붙였다가, 다시 500도 붙였다가 하더니 이번 에 와보니 400밧으로 내려앉았네요. 

근데 예약사이트에는 이보다 더 비싸게 나와 있으니 그냥 워크인으로 가시길 바래요. 

 

이 숙소 역시 2층 콘크리트 구조인데요, 1층에도 묵어보고 2층에도 묵어봤는데,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가 좀 있긴 했지만 2층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베란다에 앉아있기도 1층은 오고가는 사람 때문에 좀 신경이 쓰이는데 2층은 좀 더 평화로운 분위기...

다른건 다 좋은데 화장실을 좀 개비하든지 아니면 옥시싹싹과 매직블럭으로 화장실 묵은 때를 좀 벗겨내야 좋을텐데... 물때가 좀 심하게 껴있어서 그게 사실 불만이었어요. 이런 면에 크게 괘념치 않는 여행자라면 그냥 패스할만한 수준인데 아무래도 좀 눈에 거슬리긴합니다. 

 

컨디션 좋을 때는 마을 중심부인 워킹스트릿(터미널 앞길)까지 갔다 오는 게 별 부담이 없는데, 밥 먹고 위장은 부은데다가 비는 오고 할 때는 좀 힘들긴 했어요. 

 

방 면적은 두 명이 쓰기에 모자람이 없고, 냉장고는 있는데 드라이기랑 커피포트는 없었어요. 

방에 따라서 평면티비가 있는 방도 있고 배볼록 브라운관이 있는 방도 있고한데... 우리는 배볼록 당첨. 어차피 티비는 안 봐서 별 무상관이였습니다. 

 

근처에 세븐일레븐(아마존카페와 같이 PTT주유소에 딸려 있음)도 있고 주간 상설시장도 있고해서 편의시설은 멀지 않아요. 빠이가 워낙 작은 마을이라서 뭐 다 고만고만합니다. 

400밧이면 치른 가격에 비해선 전혀 불평할게 없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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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타이거지 2019.08.18 05:09  
오~~~
비수기,므흣한..러블리^^러블리^^ 400밧 시리즈~!
룸컨디션,발코니~ 훌륭해 보입니다^^.
학까빠이...이래가지고..언제~건축비 회수하겠나?!....제 단골 멘트인데..ㅡ.ㅡ'
고구마님께서..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면..전 투숙 기간동안..꽁시렁꿍시렁^^.
우기탓에 빠이도 추적추적 비가 오고..한가하군요.
글타면..카오락은??...유령도시?!..ㅋ
낭통과방니앙.."숙소이야기"에 올려 주신 집 구석은 깡그리 돌며.."공포 귀신놀이"^^.
주구장창~폭우와 강풍에 대비해..비상식량..김과 참치 컵라면과 햇반 소주를 넣었다~뺏다~ㅡ.ㅡ'
몸을 가누기도 힘든 강풍은 근처 쎄븐도 못 가구리~ㅠㅠ
고구마 2019.08.18 08:46  
저희가 우기때 카오락에 지내본적이 있지않겠어요. ㅠㅠ
근데 그때 우리는 차가 있어가지고 비가 좀 개이면 어디 좀 다니기도 했다가...그러긴했었는데....
근데 날이 좋아서 차 몰고 나갔는데 막상 해변가니까 , 폭우 쏟아져서 차에서 내리지도 못한적도 있어요.
비수기때의 카오락은 뭐가 명상과 도 수련에 좋을법한 분위기. ^^
비상식량은 대략 두둑히 넣어가시는걸로요. 강풍불면 타이거지님 날라가세요. ㅠㅠ
알뜰공주 2019.08.18 18:37  
하트오브빠이!! 빠이에서 머물때 그곳 1층에 묵었었지요. 거꾸로 지은집이 빠이의 볼거리중 하나로 관광객을 실은 차가 오고 사람들이 그모형집보러 내려서 구경하는 걸 종종 봤어요. 1월에 가서 1층에 묵었었는데 드나들기 좋았던 느낌만 드네요.~^^ 반가운 숙소입니다.~~
가랴랴 2019.09.15 14:06  
화장실이 그래도 깨끗해 보여서 가성비가 괜찮은거 같네요 이번 여행에 참고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하하치 2019.12.27 11:06  
이번 여행에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용!!!
앨리즈맘 2020.11.24 06:08  
이글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사는 광교보다 손바닥처럼 잘아는 빠이생각에 잠기네요  마지막 갔을때  너무 아파서 숙소서 죽치다 온것이 전부라  ㅡㅡ그땐 곧 다시갈줄알았는데ㅜㅜ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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