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강변의 이나 하우스 / 부악핫공원 근처의 시리캄산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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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강변의 이나 하우스 / 부악핫공원 근처의 시리캄산 하우스

고구마 7 1130

강과 공원...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 날것만 같아서, 평소에는 묵지 않는 지역이지만 살짝 호기심이 생겨서 묵어보게 됩니다. 

 

방콕은 짜오프라야 강을 경계로 서쪽이 여행자에게 마이너한 지역이고, 치앙마이는 삥강을 경계로 해서 동쪽이 마이너한 지역이랄 수 있는데요...

원래는 삥강을 넘어가서 묵는 일이란 거의 없는데,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날이 길다보니 그 동네의 아침저녁 공기는 어떤가 싶어서 숙소를 찾아보다 걸린 곳이 <이나 하우스 Ina House>

위치 https://goo.gl/maps/1M2izkkBZWjgKZZG8

 

묵는 사람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몇 개 안 되는 후기는 다 칭찬일색입니다. 이거 뭘까...?

사진으로만 봐도 태국 특유의 오래된 건물이 풍기는 세월감이 아주 넉넉하게 느껴졌는데 그놈의 강변뷰라는 컨디션에 혹해서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어요. 

 

도미토리와 패밀리룸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강변 전망의 패밀리룸에 묵게 되었어요. 

널찍한 에어컨 룸이라 하루 550밧이면 대략 납득은 가는데, 방 상태를 보면 좀 더 저렴했으면 좋았겠다 싶네요. 

 

지어진지 꽤 된 태국 콘크리트건물의 특징처럼 층고가 아주 놓은데요, 이 오래된 건물에는 뭔가 말 못한 사연과 정겨운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쌓여 있을 것 만 같습니다. 

자기 숙소의 부제를 ‘인디저너스 하우스(원주민의 집)’ 라고 명명했던데, 그래서 그런가 1층에는 고산족의 수공예품이 즐비하게 전시판매되고 있고, 방은 번호가 아닌 각 지역 소수부족이름을 따서 붙였어요. 약간 NGO 공동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이곳에 묵고, 그 덕에 평점도 좋은 거 같은 느낌이...

 

강변 조망인 것은 좋은데... 앗차!! 미처 생각을 못했네. 이 숙소는 차도를 바로 접하고 있잖아요. 강변의 서정감이 느껴지는데, 차량의 소음이 하루 내내 귓구멍을 자극합니다. 

낮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새벽에 어느 정신 나간 폭주족이 왜앵~ 하고 굉음을 내고 지나가면 눈이 슬쩍 떠지고 그때부터 가수면 상태. 

맞은편에 우뚝 서있는 대형 숙소인 다이아몬드 호텔은 을씨년스럽기 그지없고, 그 뒤로 보이는 폰핑 타워는 창에 판자가 덧대어져 이미 폐업 인 듯하고, 그 사이로 조그맣게 보이는 르 메르디앙의 노란빛이 그나마 분위기를 좀 환기시켜줍니다.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라면 이 쪽 구역에 둥지를 트는 것도 나쁠건 없지만, 단기 여행자라면 그냥 해자 근처나 님만해민으로 가실것... 하지만 저는 삥강의 황토색 흐름을 보는 것도 나름 괜찮았고 걸어서 와로롯, 똔람야이 같은 시장으로 타박타박 걷는 것도 크게 무리가 없었어요. 

주변에 림삥 슈퍼가 있고 세븐일레븐 바로 옆에는 공룡모양 빠텅꼬를 파는 식당이 있습니다. 동심을 발휘해서 이것도 하나 사먹어 보고요. 

이런저런 장점들로 대략 위로해보지만 소음은 정말 힘들었어요. 도로쪽이 아닌 뒷쪽 방은 괜찮을 거에요. 이건 우리방의 특성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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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악핫 공원 근처 역시 우리가 거의 묵지 않는 동네인데 이번에는 해자안의 서남쪽 구역...

그러니까 쌘뿡문이 있고 부악핫공원이 있는 이곳 분위기는 어떨까? 해서 <씨리캄싼 하우스 Sirikamsan House>에 묵어보게 되었어요. 

위치 https://goo.gl/maps/xgBes1X6ysdc4ToA7

 

예전에는 제법 인기가 있었을 것 같은 숙소인데 지금은 워낙 새 숙소들이 많이 생겨서 손님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듯했어요. 

큰길가에 접해 있지 않아 조용한 게 장점이고 우리가 묵은 2층 디럭스룸은 600밧이란 가격에 비하면 나름 합당한 수준이였습니다. 손님들이 그다지 빈번히 오지 않아 카운터를 내내 지키기가 무료해서 그랬나... 우리가 갔을 때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고 ‘손님, 이 번호로 전화주세요.’ 란 메모가 남겨져있었어요.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긴 하더군요. 

 

방은 오래된 목조건물의 감흥과, 내부를 새로 리노베이션 한 듯한 느낌이 겹쳐져서 묘한 느낌을 줍니다. 

와이파이는 좀 불안정하여 노트북 쓸 때는 그냥 데이터 핫스팟 연결해서 썼어요. 티비는 하나 달려있는데 영 볼만한 채널은 없네요. 

그래도 냉장고, 드라이기, 커피포트와 무료 비품들을 살뜰히 챙겨주는 건 좋은 점, 그리고 수압도 빵빵하고요. 

여러 등급의 방이 있는데 1층 방은 볕이 잘 들어오지 않을 것처럼 어둑해서 2층 디럭스룸이 좋더군요.

저는 숙소 근처에 있는 부악핫 공원에서도 시간을 보내고, 치앙마이문 시장이 가깝고 토요일이면 열리는 우왈라이 토요야시장도 그다지 멀지않은 거리감이여서 괜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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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냥냥 2019.08.15 18:39  
두번째숙소  창문이  참  예쁘네요.^^
치앙마이가  아기자기하게  개성있는  숙소나 가게가  많은  거 같아요.
고구마 2019.08.15 22:59  
실제론 창틀에 먼지가 꽤나...쿨럭클럭 ^^
사진으로보니 더 이뻐보여요. ㅎㅎ
알뜰공주 2019.08.18 18:29  
씨리캄산하우스가 밝고  비품도 잘 구비되어 있어 좋네요.~~^^
비와함께 2019.09.19 12:52  
치앙마이라는 곳도 좋은것 같네요 ㅎㅎ 다음에 기회가되면 갈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ㅎ
LEMRON 2019.10.12 09:51  
너무 깔끔하고 좋은데요!?  여행갈때 참고해보겠습니다!
임림림 2019.10.22 16:35  
치앙마이 여행계획중인데 이곳도 참고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뚜혜띠 2019.11.25 22:57  
방콕갔다가 치앙마이로 넘어가려고하는데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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