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비수기 1,000밧 초반 가성비 리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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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비수기 1,000밧 초반 가성비 리조트 <차날라이>&<슈가 마리나>

고구마 5 1285

 

9월의 푸껫(푸켓)은 그야말로 명백한 비수기여서 숙소가격이 아주 편안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묵었던 저 가격이 일반적인 여행성수기의 시세랑은 다르긴 하겠어요. 푸껫의 경우 성수기 때는 비수기 대비 숙소 요금이 거의 2배에서 3배까지도 상승되니까요.)

 

하여튼 우기인 9월 치고는 날이 크게 궂지도 않았고 비가 내릴때도 스콜이 쭉쭉 내렸다 금방 그쳤습니다.

저희는 해양 액티비티를 하지 않아서 날씨 걱정은 크게 하지않았고요, 나름 소액으로 편하게 잘 지내다 와서 끄적여봅니다.

 

 

 

<차날라이 플로라 리조트 Chanalai Flora Resort>

위치 https://g.page/ChanalaiFloraResort?share

 

까론-까따 지역에만 4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나름 체인형 숙소인데요, 까론에 있는 차날라이 힐사이드, 까따해변 중간의 차날라이 로맨틱, 까따 남쪽 언덕배기의 차날라이 플로라 그리고 까따와 까따너이 사이의 차날라이 가든 이렇게 이어져 있어요.

 

우리는 이중 차날라이 플로라에 묵었어요.

네 곳 중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나름 저렴하고 위치도 까따 썽태우 정류장이랑 멀지 않아서 뭐 두루두루 적당하고 괜츈한 느낌 때문이었어요.

저희가 묵은 9월에는 아침뷔페 포함해서 슈페리어룸 기준으로 1,000밧(대략 4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올랐네요.

 

리셉션의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였어요. 숙소의 리셉션이 불친절하거나 무뚝뚝한 경우에는 그 숙소에 지내는 동안 여행 기분이 좀 저하되기도 하는데, 이곳은 차가운 물수건과 아이스크림, 웰컴드링크를 예쁘게 세팅해서 주더라구요. 체크인하는 동안 아이스크림 냠냠 잘 먹었고요... 숙소 보증금이 2,000밧 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잘 받아서 나와야겠어요.

 

이 숙소는 경사면에 지어진 특성이랄까... 복도가 평평하지 않아서 로비에서 각 객실로 가는 통로가 계단으로 연결되어있는게 좀 특이했는데, 저로서는 1층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불편치는 않았어요. 하지만 트렁크를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라면 들고 날 때 쪼매 불편할수 있겠네요.

 

수영장은 두 개 있는데 가족여행자들 커플여행자들이 볕 쬐고 놀고 하는 예쁜 모습들이 보입니다. 수영장의 수심이 비교적 낮은편이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겠구나 싶었어요. 특별히 슬라이드 시설이 있지는 않았지만요. 우리가 지낸 동안에는 풀장에서 소란을 피운다거나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은 없었답니다. 근데 이것도 복불복이겠죠.

객실 면적도 그다지 좁지않은 편이고 욕실과 침구류도 제법 말끔한 편이여서 전 불만이 없었어요.

다만 우리방으로 이어진 복도가 1층이어서 그런가 좀 침침한 분위기의 흙벽인데다가 하늘색 플라스틱 배관이 울룩불룩 노출되있어서 그게 좀 보기에 안좋긴했어요.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의 경우 음식이 마련되어 있는 구역에 세팅된 테이블의 갯수가 그다지 많지 않았고, 그곳에서 높지는 않지만 계단을 내려가야 넓고 식탁 많은 구역이 있습니다. 이건 좀 불편감이 느껴졌었는데요, 서너개이지만 음식 가득 올려진 접시를 들고는 오르내리는 것이 좀 조심스럽고 부담스럽더라구요.

식사 아이템은 뭐 평이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1,000밧 남짓 되는 숙소인데 뭘 거창하게 기대하겠어요. 그래도 국수 코너도 있고 날마다 메인요리가 조금씩 바뀌기도해서 저는 불만이 없었어요.

식사를 하는동안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개별적으로 커피 주문을 받아서 갖다 주는 건 좋았어요. 물론 음식 차려진 곳에 뜨거운 차와 커피가 마련되어 있지만, 그런거 말고 에스프레소나 라떼, 카푸치노 등을 주문을 받아서 서빙해 주는 건데 우리는 아침이라서 우유가 비교적 많이 든 핫 까페라떼 마셨습니다.

커피 주문 받기 전에 방은 괜찮냐 푸껫은 처음이냐 뭐 이런거 물어봅니다. 물론 물어봐줘서 고맙긴 한데 입에 밥 물고 우물거리고 있는데 자꾸 뭘 물어봐서 좀 난감한 점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

 

숙소 앞 길 따라 좀 걸어나가면 삼거리 지나 비욘드 리조트(구, 까따 비치 리조트)가 나오는데 여기가 해변으로 가는 입구이고 세븐일레븐도 있고 썽태우 정류장도 있어서 위치는 좋은 편입니다.

 

크게 볼건 없지만 까따 북쪽 구역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이곳에 야시장이 서고 슈퍼마켓인 마크로 푸드 서비스가 있어요. 야시장은 음식 매대가 많은데 가격이 저렴하진 않더군요. 관광객용 시장이 다 비슷비슷한듯요. 마크로 푸드 서비스는 파타야, 치앙마이, 꼬창에서도 가봤지만 식자재를 대용량-번들로 저렴하게 팔아서 여행자가 이용하기 보다는 중소 사업자들이 구매하기에는 적합해요. 아... 이곳에 한국 식재료도 꽤 있어서 장기로 계시는 분들은 이용하면 좋을 듯...

 

 

웰컴 드링크와 아이스크림, 물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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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따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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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나와서 이제 까론의 북쪽 끝, 그러니까 까론 써클 언저리의 슈가 마리나 아트에 묵어봅니다.

 

<슈가 마리나 리조트 아트 Sugar Marina Resort – Art>

위치 https://goo.gl/maps/CJcTRB2RvAkcYjvSA

 

슈가 마리나도 까론과 까따 그리고 아오낭에 지점이 있는 나름 남부의 체인형 숙소인데요, 우리가 묵은 슈가 마리나 아트의 경우 우리가 십년전에 묵어 본 적이 있었던 바로 그 숙소였습니다. 그때는 이름이 슈가 마리나가 아니고 슈가 팜 이었는데 지금은 슈가 마리나 아트로 개명을 했구만요. 우리가 그때 묵은 방은 풀뷰에다가 방도 널찍하고 욕조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때 후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wr_id=15835&;

 

이번에 와보니 그 당시에는 없던 새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리셉션이 이 새건물로 이동을 했더라구요. 골목에 진입했을 때 바로 왼쪽에 있는 건물이 신관입니다. 더 들어가 오른쪽에 있는 곳이 구관이고요. 조식당은 구관 1층에 여전히 자리하고 있더군요.

 

우리는 디럭스룸을 선택했는데 9월에는 아침식사 포함해서 1,100밧 정도였습니다.

방은 리셉션이 있는 신관에 배정되었어요. 근데 이전에 묵었던 곳보다는 객실면적이 좁네요. 물론 화장실에 욕조도 없고 화장실 자체도 좀 아담한 편이였어요. 덩치가 큰 사람이라면 갑갑증이 느껴질 것 같았어요.

 

이 숙소는 냉장고의 미니바가 무료인데 사실 미니바라고 뭐 크게 많이 들어있는건 아니고요, 탄산음료 2캔이랑 과일쥬스, 여기에 오레오 쿠키 뭐 이 정도 있습니다. 다 먹고 다음날 또 채워 달라면 그대로 채워준답니다.

 

구 건물 앞의 길쭉한 수영장은 예전과 그대로이고요, 신관에도 2층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아주 아담한 규모여서 그냥 물장구치기에 좋겠구나... 싶어요.

 

베란다가 있어서 좋긴했는데 우리가 묵은 기간엔 근처 공사장의 소음과 먼지때문에 베란다에 의자에 앉아서 많이 시간을 보내기엔 좀 그랬습니다. 공사 규모로 봐서는 단기간에 끝날거 같지는 않던데 아마 리조트를 짓는거겠죠.

 

비수기이긴하지만 숙소가 저렴해서 그런가 낮에는 잘 몰랐는데 아침식사 시간에 보니 투숙객이 꽤 되네요. 푸껫의 웬만한 숙소가 다 그렇겠지만 여기도 러시아와 중국 여행자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특별히 소란스럽다거나 부잡스러운건 없었어요.

 

아침식사는 이곳이 차날라이보다는 좀 더 먹을게 많았어요.

근데 에스프레소 기계 세팅이 좀 잘못되었는지 까페라떼 누르면 우유가 한 가득 나오고 커피는 마지막에 찔끔 나와서 거의 커피향 조금 나는 우유가 나오더군요. 뭐.. 아침에 먹기엔 나쁘지 않았지만요...

 

슈가 마리나 체인은 까론 써클의 ‘아트’, 까따 북쪽 구역의 ‘서프’, 까따 남쪽의 ‘패션’, 그리고 까따에서 까따너이로 넘어가는 길목의 ‘노티컬’ 이렇게 있습니다.

차날라이랑 구성이 대략 비슷한거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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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방에서 바라본 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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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 앞 수영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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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론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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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필리핀 2019.10.20 06:16  
와우!
웰컴 아슈크림에
수영장이 2개라니
멋지네요~^^
고구마 2019.10.20 22:55  
요즘들어 태국의 비수기 리조트 생각이 많이 나요. ㅎㅎ
타이거지 2019.10.22 06:58  
푸하하하!!!
태사랑..고구마님께.."푸켓이 첨 이신지요?"...
오..마이..갓뜨~! ㅠㅠ
그것도..오물오물~ 조반 중이신데 ㅠㅠ..
하일라이틉니다^^!!
아..역쉬...고구마님의..나리지근한..숙소 후기..따봉이시지 말입니다^^!!
두 곳..모두..쏠립니다^^..갈 곳은 많코..ㅠㅠ
그나저나..
저도 요즘..한국 숙소..뒹장질 ㅠㅠ
태국의 비수기 리조트.넘나넘나^^..킷틍 막^^ ㅠㅠ
머독 2019.10.22 16:40  
몇년전에 마리나 여러곳중 하나 묵으려다 말았는데 마리나가 몇개 되던데 그 중 하나 인가 보네요. 전 차날나이가 맘에 드네요.
알뜰공주 2019.11.04 10:40  
경사면이 적고 고운모래사장인 까론해변에 애들과 가서 물놀이에 모래놀이하면 좋아라 하겠어요.
월컴드링크와 아이스크림까지주는 숙소는 첨 듣네요.
가보고싶어요.
고구마님은 글 정말 맛깔나게 쓰세요.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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