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빠똥(푸켓 파통)] 리노베이션 한 저렴호텔 <바우만부리>
바우만부리가 문을 연 2000년대 초반엔 이 호텔에 묵은 여행자들의 후기도 꽤 보이곤 했는데, 요즘은 이곳에 묵는 여행자분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푸껫에는 멋있는 숙소들이 계속 생기고, 아주 예전과는 달리 한국인 여행자의 여행예산도 올라가고 하니, 이 중급호텔은 약간 포지션이 어중간해 졌습니다. 그러니까 딱히 구분되는 매력을 가졌다고 보기엔 어렵게 밋밋하게 변한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치가 나쁘지 않고, 마침 비수기 시즌 가격으로 한참이나 낮게 나와서 묵어보게 되었습니다.
한 차례 객실 리노베이션을 마쳐서 그런가 시설적인 면에서는 치른 가격에 견주어봐서 크게 흠을 잡을데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숙소선정에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일테고요. ^^
위치는 빠똥해변 썽러이삐 도로변 ( 제2도로 ) 푸껫 하드락 호텔 맞은편에 있어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비수기 기준 프로모션 적용해서 아주 저렴하게 나올 때는 슈페리어룸이 아침 불포함 800밧에 나오기도 하는데... 대개의 경우 이것보다는 더 받을 것 같고요. 저건 그냥 시기상의 특징이나 할인 겹쳤을 때 이야기이니까 요금은 그때그때 찾아보는 걸로... ^^ 우기때는 조식 포함해서 대략 1,200밧 정도 한다고 보여요.
제일 낮은 등급의 슈페리어의 경우 방문이 길 쪽을 향한 곳은 거리에서 울려퍼지는 소음이 좀 나기는 하는데, 빠똥에서 소음이란 그냥 내 친구겠거니 생각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실제론 뭐 그리 거슬리지도 않았고요.
프론트는 체크인 할 때는 친절했고 체크아웃 할 때는 바빠서 그런지 좀 정신이 없는... 별 문제 없는 정도의 응대였습니다. 하긴 이 정도 급의 숙소에서 무슨 큰 서비스를 바랄건 아니였어요. ^^
건물 자체는 좀 오래되었지만 객실은 리노베이션을 해서 단정하고 말끔한 느낌을 주었어요.
방이 좀 좁으면서 길고, 베란다은 수영장을 향해 있는데다 건물들이 마주보는 식으로 설계되어져 있어서 볕이 짱짱하게 들기가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약간 습한 냄새는 나는데 크게 문제 될 건 없었어요. 저렴하게 묵었으니까요. ^^
푸껫에는 워낙 좋은 리조트들이 많아서 이곳을 궁금해하는 여행자는 그다지 없을거 같은데요... 그래도 비수기 기준 천밧 아래의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나름 규모감이 좀 있는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고 위치도 괜츈해서 올려봅니다. 저예산 여행자라면 고려해볼만한 숙소에요.
사람에 따라선 중요하게 다가 올 수도 있을 텐데, 전체 객실의 수가 200이 넘고 저렴한 숙소다보니 중국계와 인도계 여행자들의 비중도 좀 높은 편 이었습니다.
해변으로 나가기에도 지리적으로 괜찮고, 바우만부리에서 정실론까지 걷는것도 저는 별 무리 없었어요. 사람에 따라서는 좀 힘들라나요. 대략 도보기준 15분 안쪽입니다.
(푸켓 파통 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