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푸켓)] 야오야이섬으로 가는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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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푸켓)] 야오야이섬으로 가는 이유, <산티야 리조트> (2)

고구마 3 1235

 

 

수영장은 로비근처에 메인 폭포풀이 있고, 아침식사를 하는 5동 건물에 붙은 인피니티 풀이 있고 이렇게 두 군데였습니다. 부지가 워낙 넓고 길어서 아침뷔페는 평지의 로비 근처에 있는 짠타라 식당과 5동건물의 싸이타라 식당 이렇게 두 군데를 운영했어요. 

 

방까지 도착했으면 이제 남은 건 휴식 뿐입니다. 풀에 가서 놀아도 되고, 전용해변 앞에서 몸 굽기를 해도 되고 아니면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카약이나 패들보트를 타고 되고 말이에요. 

 

 

 

인피니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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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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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 패들보드는 무료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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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날 저녁 호텔에서 주관하는 디너뷔페를 먹었는데 운이 좋게도 이 당시에 투숙객에게 20% 세일을 했어요. 원래 가격은 요일마다 주제를 조금 달리해서 550~600바트 정도합니다. 음료수는 따로 시켜야하는데 탄산음료가 대략 50밧 정도 하더군요.

물론 여기에 세금과 봉사료가 붙고 체크아웃 할 때 현금이나 카드로 정산하는 시스템이었어요. 그러니 식당에 지갑을 안 가져가도 편하긴해요. 방 번호 만 말하면 되니까요. 

 

이 정도 급의 호텔 디너 뷔페치고는 가격도 높지 않고 위치도 바로 비치프론트 식당인 짠타라인지라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단 건 꽤 좋았습니다. 사실 음식이 마구마구 다양하진 않았지만 나름 바비큐 섹션도 있고 주문요리 파트도 있었고... 

저는 호텔인 걸 감안해서 뭐 만족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할인까지 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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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부지를 돌아다니고 디너뷔페를 즐기는 동안은 너무 좋았는데 빵빵하게 부어오른 배를 하고는 방으로 돌아오니 그 냄새가 전혀 빠지질 않았네요. 아마 시기의 탓도 있겠고 가든뷰(그냥 나무로 전망이 막힌 방)여서 더 그런지도... 볕 잘 받는 다른 객실은 아주 다른 상황일거에요. 

 

다음날 아침을 먹기 위해 썽태우에 올라타고 5동 건물로 갔는데... 

와~ 세상에나~ 바로 눈앞에서 이런 전경을 보면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니... 

사실 딱 음식만 놓고 보자면 럭셔리 리조트인걸 감안 했을 때 조식의 가짓수가 좀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뭐 아침에 그다지 많이 먹을 것도 아니어서 전 이정도만 차려놔도 됐다싶긴해요.

그리고 첫날엔 콜드컷 섹션에 연어 슬라이스도 있었어요. 근데 둘째날에 안나오더군요. 둘째날엔 전반적으로 뭔가 더 먹을 게 없는 느낌이었어요. 뭐람... 

어쨌든 수평선 내려다보면서 이렇게나 멋진 전경을 마주하고 음식 먹으면 뭐든 다 맛있게 목구멍으로 넘어갑니다. ^^

아~ 이곳 조식식당에서 아주 좋았던 점은 커피 섹션에서 까페라떼, 카푸치노 같은걸 개별 주문 할 수 있다는거에요. 물론 무료이고 직접 가서 받아와도 되고 한가 할 때는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조식부페에서 주전자 커피나 먹어봤지 이렇게 종류를 달리해서 예쁘게 만들어 주는 건 처음 먹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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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의 위장이 빵빵해진 다음에는 이제 각자 자기 맘대로 흩어져요. 인피니티 풀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폭포수 메인풀에 가거나 것도 아니면 열심히 카약을 젓든가 아니면 서양인들처럼 선베드에서 몸굽기를 하던가... 

 

음... 이런 등급의 리조트에 오게 되면 그전에는 전혀 살피지 않는 부분, 그러니까 직원들의 응대도 좀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요, 워낙 부지가 넓고 직원이 많아놔서 그런가 친절도나 응대의 방식이 좀 제각각인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다가 체계적이진 않다고나할까... 어떤 직원은 아주 나긋나긋했고 영어도 잘하고 그런데 어떤 직원은 오잉? 싶기도 했습니다. ^^

손님이 말할 때 못 알아들을 때가 있잖아요. 다들 서로 익숙치 않은 영어로 하니까... 그러면 보통 직원이 쏘리? 또는 파든? 이렇게 되묻는데, 여기선 아앙? 하면서 되묻는 직원도 있었어요. 크크 이게 뭐야. 이정도 급의 호텔에서 손님이 묻는 말에 직원이 되묻는 말로 아앙? 이 뭐람... ^^

근데 또 다국적 손님을 대하기 위해 영어를 잘 구사하는 트레이닝이 좀 된 직원들은 또 상당히 매너있고 뭐 하여튼 이건 복불복입니다요. 

 

호텔 앞 해변을 따라서 사부작사부작 모래사장을 걸어가면 왼편으로 식당 두어군데랑 작은규모의 숙소가 나오고 곧이어 블루베이 리조트라는 큰 숙소를 만나게 됩니다. 

블루베이가 이 해변의 끝이라 볼 수 있겠어요. 

오옹, 근데 이 블루베이는 중국인 단체 관광단의 본거지였네요. 아주 그냥 중국인단체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산티야도 중국인이 많긴했는데 다들 개별여행자였거든요. 근데 블루베이는 무슨 단체합숙소 같더라니까요.

 

이 해변의 모래사장을 접하고 있는 해산물 식당도 몇군데 있는데요, 그 허름한 외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메뉴가격이 높아서 뭐지? 싶었어요. 이 가격 낼 바엔 호텔에서 밥 먹는 게 낫다고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비싼 리조트 사이 중간에 자리 잡고 있으니 자리 값이라고 봐야할지도... 

 

이 식당들 옆으로 난 샛길, 그리고 샛길과 연결된 차가 다니는 도로 주변으로 가게 몇군데랑 여행사, 그리고 식당 등이 있어서 여기서 뭘 사거나 오토바이를 빌려도 되겠더군요. 

우리 원래계획은 야오야이 섬에 도착해서 오토바이를 빌린 후 섬의 동쪽 편 해변에도 가보는 것이었는데요, 이래 좋은 숙소 잡아놓고 뭔 그런 고생을 하겠나 싶어서 그냥 숙소에만 꼼짝 안하고 있게 됩니다. 

 

아무래도 리조트 안에서 모든걸 해결해야하는 특성상 호텔 측에서 뭔가 놀거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좀 합니다. 우리가 머물렀을 때도 쿵짝쿵짝 인피니티 풀파티~ 라면서 edm 틀어주고 무료 칵테일 쿠폰 나눠주고 막 그랬어요. 무료 칵테일이니까 모히또 먹으러 가봤지요. 

서양 영화의 풀파티처럼 서양 젊은이들이 edm에 맞춰서 들썩들썩합니다. 

그 서양인들 무리 속에서 아기를 튜브에 태워 같이 놀아주는 중국인 아빠는 정말 가정적으로 보이더구만요. 

그리고 우리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가면무도회 비슷한 것도 준비해놓고... 막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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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방에서 보이는 전경이 좀 꾸져서 그랬지 방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씨뷰 객실이라면 감흥이 정말 달랐을 거 같고요, 거기는 정말이지 냄새도 안 났을 거에요. 

 

짧은 2박이 휘리릭 흐르고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로비로 향하는데 약간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개 냄새에서 해방되니까 말이에요. 사실 요왕은 이곳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이곳을 나가기 위해 섬에 들어올 때 받아놨던 썽태우 아저씨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리조트로 와달라고 했어요. 산티야에서 로짝으로 가는데 올때와 같이 300밧해준다고 하면서 주신 명함이었어요. 근데 들어 올 때는 썽태우 였는데 나갈 때는 이 기사아저씨의 동생이 봉고를 가져와서 엄청 편하게 왔어요. 

혹시나 야오야이 섬에서 교통편 이용하실 여행자라면 이 기사 분 연락 해 보시길요. 오고가는 동안 우리는 상당히 괜찮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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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짝항에서 푸껫으로 가는 스피트보트를 기다리는 동안 선착장 주변 해변을 보니까 너무 예쁜거에요. 우리가 도착하는 날도 이곳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그때는 경황도 좀 없고 그래서 해변상태가 눈에 잘 안 들어 왔는데 배를 기다리는 동안 이곳을 찬찬히 둘러보니 모래도 산티야 쪽에 비해서 훨씬 하얗고 물도 비수기인걸 감안하면 비교적 맑았습니다. 

선착장에서 바다를 등지고 해변을 바라보니 비치프론트 형 숙소가 두 군데 보였는데 왼쪽은 화이트 하우스 오른쪽은 꼬야오 헤븐 리조트였어요. 

이번에는 야오야이 섬에 들어온 목적자체가 산티야였기 때문에 그냥 2박만 하고 떠났는데 다음에 오게되면 이 해변에도 머물면 좋겠다 싶었어요. 한적함과 적적함 바로 그 자체입지요. 

이 해변을 보니까 섬 반대편에 있다는 해변들... 그러니까 야오야이섬 동쪽편도 궁금했는데 아마 언젠가는 그쪽도 가볼 날이 오겠거니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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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도 11시에 로짝 항에서 출발하는 스피트 보트 타고 찌안와닛 선착장으로 왔어요. 

푸껫의 찌안와닛 선착장에 내리면 몇 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차량기사들이 있으니까 흥정해서 다음 목적지로 가면 되겠습니다. ^^ 공항이 되었든 다른 해변이 되었든 하겠죠. 

 

 

(끝)


3 Comments
필리핀 2017.10.20 01:46  
와우~ 이 멋진 곳에서 2박이나!
부러워요ㅠㅠ
펀낙뻰바우 2017.10.20 15:25  
야오야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총4박으로 처음 2박은 저렴이 방갈로+오도방 렌탈해서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서 지내고 마지막 2박은 고구마님처럼 싼티야에서 2박 콕 박혀서 쉬다가 나오면 최고지요~~~

오도방으로 여기저기 다니다가 낚시 나갔다가 들어오는 항야오를 기웃거리면 크기가 천차만별인 잡고기 세트를 아주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요걸 가지고 식당가서 돈주고 요리해달라고하면 꿀이지요.~~~
우밤이 2019.08.12 23:29  
와... 여기 뭔가요 전혀 생각치 못했던 장소인데 일정을 바꿔야겠는데요 이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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