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타라 후아힌 투숙기!
아난타라 후아힌에서 2박을 했다.
이 숙소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태국스러운 숙소에 묵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아난타라 후아힌은 차암에서 후아힌 들어가기 직전에 있다.
후아힌 중심부인 시계탑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셔틀 밴은 편도 1인당 50밧이다.)
아난타라 후아힌은 태국 전통 양식을 추구하는 리조트이다.
시내 중심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정원이 꽤 넓고 잘 꾸며져 있으며, 수영장도 꽤 크다.
바로 앞이 해변이긴 하지만 수영하기에는 좋지 않다.
바다를 향해 있는 썬 베드에 누워
독서를 하거나 일광욕하기에는 좋다.
리조트 내의 스파는 꽤 비싼데
해변을 마주 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1시간에 300밧 하는 마사지 숍이 두 군데 있다.
실력은 그럭저럭.
리조트의 내의 레스토랑 음식은 먹을 만하다.
오후시간과 저녁시간의 해피 아워를 잘 이용하면
음료와 주류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정문 밖 오른편에 편의점이 있으므로
간단한 주전부리는 저렴하게 사다 먹을 수 있다.
(객실에서 편의점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리조트가 나름 넓어서 정문까지 꽤 걸린다.^^;;)
조식도 종류가 다양했고 조식당의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조식도 3일 정도 먹으면 질린다.
이틀이 딱 좋다.^^;;)
객실은 전형적인 박스형 스타일로 별다른 특색은 없다.
아난타라 후아힌의 유일한 단점은, 객실이 눅눅하다는 것이다.
내 방만 그랬는지 다른 방도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내가 간 때가 우기여서 그런지 침구가 꿉꿉했다.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불편한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좀 찝찝했다.
아무튼, 조식 포함 3,000밧 수준이라면,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