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메리어트 계열 호텔 종합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여행을 갈때면 항상 메리어트계열 호텔을 이용합니다. 메리어트 티어가 플래티넘이라 혜택 보기가 쉬워서 항상 이용하는데요. (메리어트는 골드티어만 되어도 조식과 라운지가 무료라 세계 호텔체인 멤버 중에 가장 가성비가 좋은것 같아요.)
이번에 2주정도 나름 장기 방콕여행을 다녀오면서 방콕 내 거의 모든 메리어트 계열 호텔을 다 이용해봤습니다. 각 호텔마다 특색이 있고 장단점이 있어 후기를 써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메리어트 계열은 조식이 단연 최고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 사이트 광고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호텔은 조식이다 vs 호텔은 위치다 이런 광고를 봤는데 호텔 조식파 분들은 무조건 메리어트 선택하시면 조식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가짓수도 다른 동급 호텔과 비교하여 독보적으로 많고 다양한 음식과 신선한 과일 등을 즐길수 있습니다.
1. JW메리어트 방콕
등급 : 5성 이상
가격 : 1박 5천바트 정도(서비스. 세금포함)
위치 : 나나역 바로 옆(BTS. 바슈환전소 이용 매우 용이)
메리어트 계열에서 혼자 JW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달고있는 JW메리어트입니다. 세계 어딜 가나 JW는 이름값을 한다고 하죠. 저는 이번 여행에서 총 2박 중 1박은 이그제큐티브룸(고층. 라운지 접근가능 룸. 디럭스. 프리미엄 바로 윗단계)에서. 1박은 스탠다드 스위트(원 베드룸 스위트)에서 묵었습니다.
룸 컨디션은 JW의 명성에 걸맞지 않았습니다. 방 내부의 습도가 높아서 룸체인지를 1회 요구했으나 옮긴 방도 비슷하여 제습을 요청했구요. 직원이 와서 제습 스프레이를 룸 곳곳에 뿌려주고 나갔습니다. 호텔 건물이 오래된것도 이유겠지만 내부 인테리어 마감이 목재로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문. 입구 기둥과 코니스 아치 . 드레스룸 문 모두 나무로 되어 나무가 수분을 머금는 것이 한 원인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다만 이러한 내부 인테리어로 고풍스러운 멋이 나는 객실은 좋긴 합니다.
룸컨디션에 대하여 클럽룸에서는 습한 공기와 더불어 꿉꿉한 냄새?가 살짝 났습니다. 실내공조기 내부에서 곰팡이가 자란 것인지. 호텔 객실인데 냄새가 살짝 지하실 같아서 불쾌하더군요. 결국 한국에서 본사로 티켓을 넣었고 현재 메리어트 고객팀에서 조사 중인 상태입니다.
부대시설은 메리어트 최고등급에 맞게 매우 뛰어납니다. 레스토랑의 음식들이 방콕 내 5성 호텔들중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돋보이는 곳은 테판야끼 레스토랑인데 이곳에서는 호텔 자매결연을 통해 세계적 셰프들을 한번씩 초청한다고 하더군요. 여행기간이 맞으면 최고의 기억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직원에게 요청을 하면 개인 운동 기록을 관리해주기도 합니다. 일주일 이상 장기투숙을 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더군요. 제가 방문했을 때 장기투숙자들 플랭크 시간을 개인별로 기록하는 등 한국 PT하듯이 직원들이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실내 수영장은 일반적인 호텔과 비슷합니다. 가족끼리 갔을때 놀기에 문제 없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실외 자쿠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대시설 중 돋보이는 것은 사우나 시설입니다. 방콕의 호텔 중에서는 특이하게 완벽하게
운영되는 습.건식 사우나와 중형의 대중 온탕 냉탕의 욕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의 호텔사우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락카. 휴게라운지. 샤워룸. 대중탕. 사우나 등이 일체화되어있어 매우 큰 면적을 차지합니다.
주로 오는 손님들은 중동의 아랍인들과 서양 백인들입니다. 이곳은 항상 갈때마다 한국인이라고는 저 하나 뿐이었던것 같네요. 컨시어지에서도 한국인은 거의 못본다며 2년째 근무중인 분은 제 얼굴까지 외웠습니다. 동양인들도 거의 없습니다만 일본인은 간혹 한명씩 보이긴 합니다.
아랍인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휴양을. 서양인들은 개인적으로 방문합니다. 다만 아랍 가족들은 어머니는 보통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아버지와 아이들만 수영장에서 마주칩니다.(아랍 문화적인 이유라 추측됩니다.)
단체여행객이 올 수 없는 가격과 브랜드이기 때문에 조용히 개인적인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아주 좋습니다.
2. 메리어트 수쿰빗 통로(+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통로)
등급 : 5성
가격 : 1박 4200~4500바트(호텔) 3700~4200바트(아파트먼트)
위치 : 통로역 바로 옆(BTS 이용 용이)
메리어트 브랜드의 대표적 호텔이며 방콕 메리어트라고 하면 대부분 이곳을 이야기합니다.
꼭대기의 옥타브 루프탑바는 최고의 방콕 루프탑 바 중 하나입니다. 시로코 바의 경우 더욱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이곳의 옥타브는 모던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총 3개 층에 걸쳐 루프탑 바가 있는데 최상층에서는 360도 전망과 함께 밤 특정 시간에 DJ를 초청하여 파티를 벌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운데 층은 실내좌석으로 구성되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도 안전하게 루프탑 바의 분위기를 느끼며 간단한 식사와 주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현지 지인 중 한명이 실제로 고소공포증이 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른 부대시설은 5성급 호텔에 맞게 있을 건 다 있느 정도입니다. 샤워시설과 락카룸.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개인 트레이닝을 요청할 수 있으며 특이하게 이곳 트레이너는 무에타이를 가르쳐주기도 하더군요. 전면 유리로 된 다목적 트레이닝룸에서 요가강좌를 하기도 하고 무에타이 지도를 하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수영장은 인피니티 풀을 약간 따라한 반-인피니티 풀 정도의 모습입니다. 매우 깨끗하고 잘 관리되는 선베드가 줄지어 놓여 있으며 주기적으로 직원이 편의를 묻기도 합니다.
룸은 이곳 호텔에서는 코너 원베드룸 스위트에서 3박. 아파트먼트는 원베드룸 아파트먼트에서 3박을 이용했습니다.
룸컨디션은 매우 좋습니다. 청결상태도 맨발로 다녀도 발이 그다지 더러워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를 해줍니다. 객실에서 청량감을 느낄 정도로 실내 공조상태도 완벽하며 제습 상태도 좋습니다. 욕실은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고 대형 자쿠지가 욕실 전면 유리창에 붙어 있어 야경을 감상하며 목욕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코너룸이라 일반 룸보다 뷰가 조금 더 넓게 확보되었습니다.)
손님들은 서양쪽 백인이 많고 극소수 흑인. 소수의 일본인. 소수의 한국인이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2~4명정도 그룹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행커플도 두엇 본것같네요. 단체여행객은 제가 방문할 때는 항상 없었습니다.
이 호텔의 최고 장점은 세탁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탁물을 매일 10시정도에 수거해 가는데 수거할 때 맡겨도 되고 세탁봉투에 넣어 문에 걸어놔도 되며 직접 전달해도 됩니다.오전에 전달된 세탁물은 그날 오후에 바로 받을수 있으며 오후 4시이전에만 세탁물을 전달한다면 다음날 오전에 세탁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호텔 세탁서비스가 하루이상 걸리는것과는 대조적이죠.
아파트먼트는 실내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구비되어 있고 세제도 제공하기 때문에 투숙하며 옷을 그때그때 빨아입을수 있습니다. 장기투숙에 적합하며 방의 넓이도 일반 호텔 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실과 침실이 딸린 방을 이용할수 있어 좋습니다.
3.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파크
등급 : 5성
가격 : 통로 메리어트 +50~100바트
위치 : 프롬퐁역 도보 5~10분
작년 말 리모델링하여 새로 오픈한 메리어트 계열 호텔입니다. 리모델링하여 룸 컨디션은 매우 좋습니다. 거의 새 호텔에서 숙박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 4박을 투숙했으며 2박은 M클럽. 2박은 M스위트에서 묵었습니다.
룸은 일반적인 방과 유사하나 디럭스 프리미엄 등급엔 아마도 욕조가 없이 샤워부스만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M클럽룸에도 욕조가 없었습니다. 라운지와 레스토랑도 매우 깔끔하고 직원들은 친절합니다. 특히 이곳은 영어 네이티브 직원들이 몇 있기때문에 태국 억양섞인 영어를 어렵게 듣고 있을 필요가 없이 인터네셔널 직원을 연결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영어가 어느정도 된다는 전제 하에.)
또한 룸에서 파크뷰를 잡으시면 넓은 공원이 보이기 때문에 뷰도 방콕 내 호텔중 최상급이 아닌가 합니다. 강변 호텔들은 뷰가 더 좋지만 수쿰빗 시내에 있으면서 이만한 뷰를 가진 호텔은 드뭅니다. 벤자시리 공원 근처 고가 호텔들이나 이런 뷰가 나올까요?
다만 부대시설이 다른곳보다 조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객실의 규모에 비해 부대시설 규모가 작지 않나 싶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는 크고 넓지만 개인 트레이닝이 가능한 직원이 없었습니다. 락커룸에 딸려있는 사우나는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샤워부스는 물온도 조절이 안되며 대중 온탕은 물갈이가 자주 안되는지 부유물이 떠다닙니다. 결국 5성호텔에 맞게 관리하라고 컴플레인 티켓을 넣었고. 호텔과 고객센터에서 내사하여 공식 사과와 다음 방문 시 최고등급 룸 업그레이드를 약속받았습니다.
수영장은 비교적 깨끗하고 선베드는 관리가 잘 되는편입니다. 수영장 옆 너른 공터에서는 매주 DJ를 초청해 풀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투숙시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4. 코트야드 메리어트 방콕
등급 : 4.5성(비즈니스호텔)
가격 : 1박 3200~3500바트
위치 : 라차담리 역 도보 3~5분
이번엔 총 3박을 했고 룸은 이그제큐티브룸에 묵었습니다.
4성 비즈니스호텔이지만 룸컨디션은 5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실내공조도 잘되고 상태도 청결합니다. 다만 욕조가 없으며 룸의 뷰는 기대하면 안됩니다. 건물이 십자 형태로 중앙에 코어가 위치하고 있어 창문의 커튼을 개방할 시 잘못하면 다른 방의 내부에서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분명히 관리도 잘되고 좋은 호텔이지만 이번에 묵었던 첫 룸에서는 냉장고를 열자 김치 쉰내가 너무 심하게 나더군요. 순간적으로 구역질이 날정도로 냄새가 역해서 룸체인지를 요구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보니 한국인 소규모 단체관광객들도 보이고 다른 아시아계 소규모 단체관광객도 보이더군요. 아마도 이전에 묵었던 한국사람이 터진 김치통을 냉장고에 박아뒀었나 봅니다.
조식은 그럭저럭 구색은 다 갖춘 느낌입니다.
라운지는 주류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언제 가도 원하는 음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영장은 작지만 깔끔하게 관리되는 편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 비즈니스호텔보다는 좋지만. 단체관광객이 있어 혼자 조용히 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느낌입니다.
별개로 위치는 bts와 가깝고 쇼핑가와 가까워 호텔 내에 머무르지 않고 여행 다니기에는 가성비가 좋은 호텔입니다.
이번에 2주정도 나름 장기 방콕여행을 다녀오면서 방콕 내 거의 모든 메리어트 계열 호텔을 다 이용해봤습니다. 각 호텔마다 특색이 있고 장단점이 있어 후기를 써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메리어트 계열은 조식이 단연 최고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 사이트 광고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호텔은 조식이다 vs 호텔은 위치다 이런 광고를 봤는데 호텔 조식파 분들은 무조건 메리어트 선택하시면 조식은 실망하지 않습니다. 가짓수도 다른 동급 호텔과 비교하여 독보적으로 많고 다양한 음식과 신선한 과일 등을 즐길수 있습니다.
1. JW메리어트 방콕
등급 : 5성 이상
가격 : 1박 5천바트 정도(서비스. 세금포함)
위치 : 나나역 바로 옆(BTS. 바슈환전소 이용 매우 용이)
메리어트 계열에서 혼자 JW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달고있는 JW메리어트입니다. 세계 어딜 가나 JW는 이름값을 한다고 하죠. 저는 이번 여행에서 총 2박 중 1박은 이그제큐티브룸(고층. 라운지 접근가능 룸. 디럭스. 프리미엄 바로 윗단계)에서. 1박은 스탠다드 스위트(원 베드룸 스위트)에서 묵었습니다.
룸 컨디션은 JW의 명성에 걸맞지 않았습니다. 방 내부의 습도가 높아서 룸체인지를 1회 요구했으나 옮긴 방도 비슷하여 제습을 요청했구요. 직원이 와서 제습 스프레이를 룸 곳곳에 뿌려주고 나갔습니다. 호텔 건물이 오래된것도 이유겠지만 내부 인테리어 마감이 목재로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문. 입구 기둥과 코니스 아치 . 드레스룸 문 모두 나무로 되어 나무가 수분을 머금는 것이 한 원인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다만 이러한 내부 인테리어로 고풍스러운 멋이 나는 객실은 좋긴 합니다.
룸컨디션에 대하여 클럽룸에서는 습한 공기와 더불어 꿉꿉한 냄새?가 살짝 났습니다. 실내공조기 내부에서 곰팡이가 자란 것인지. 호텔 객실인데 냄새가 살짝 지하실 같아서 불쾌하더군요. 결국 한국에서 본사로 티켓을 넣었고 현재 메리어트 고객팀에서 조사 중인 상태입니다.
부대시설은 메리어트 최고등급에 맞게 매우 뛰어납니다. 레스토랑의 음식들이 방콕 내 5성 호텔들중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돋보이는 곳은 테판야끼 레스토랑인데 이곳에서는 호텔 자매결연을 통해 세계적 셰프들을 한번씩 초청한다고 하더군요. 여행기간이 맞으면 최고의 기억이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직원에게 요청을 하면 개인 운동 기록을 관리해주기도 합니다. 일주일 이상 장기투숙을 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더군요. 제가 방문했을 때 장기투숙자들 플랭크 시간을 개인별로 기록하는 등 한국 PT하듯이 직원들이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실내 수영장은 일반적인 호텔과 비슷합니다. 가족끼리 갔을때 놀기에 문제 없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실외 자쿠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대시설 중 돋보이는 것은 사우나 시설입니다. 방콕의 호텔 중에서는 특이하게 완벽하게
운영되는 습.건식 사우나와 중형의 대중 온탕 냉탕의 욕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의 호텔사우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락카. 휴게라운지. 샤워룸. 대중탕. 사우나 등이 일체화되어있어 매우 큰 면적을 차지합니다.
주로 오는 손님들은 중동의 아랍인들과 서양 백인들입니다. 이곳은 항상 갈때마다 한국인이라고는 저 하나 뿐이었던것 같네요. 컨시어지에서도 한국인은 거의 못본다며 2년째 근무중인 분은 제 얼굴까지 외웠습니다. 동양인들도 거의 없습니다만 일본인은 간혹 한명씩 보이긴 합니다.
아랍인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휴양을. 서양인들은 개인적으로 방문합니다. 다만 아랍 가족들은 어머니는 보통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아버지와 아이들만 수영장에서 마주칩니다.(아랍 문화적인 이유라 추측됩니다.)
단체여행객이 올 수 없는 가격과 브랜드이기 때문에 조용히 개인적인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아주 좋습니다.
2. 메리어트 수쿰빗 통로(+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통로)
등급 : 5성
가격 : 1박 4200~4500바트(호텔) 3700~4200바트(아파트먼트)
위치 : 통로역 바로 옆(BTS 이용 용이)
메리어트 브랜드의 대표적 호텔이며 방콕 메리어트라고 하면 대부분 이곳을 이야기합니다.
꼭대기의 옥타브 루프탑바는 최고의 방콕 루프탑 바 중 하나입니다. 시로코 바의 경우 더욱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이곳의 옥타브는 모던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총 3개 층에 걸쳐 루프탑 바가 있는데 최상층에서는 360도 전망과 함께 밤 특정 시간에 DJ를 초청하여 파티를 벌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운데 층은 실내좌석으로 구성되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도 안전하게 루프탑 바의 분위기를 느끼며 간단한 식사와 주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현지 지인 중 한명이 실제로 고소공포증이 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른 부대시설은 5성급 호텔에 맞게 있을 건 다 있느 정도입니다. 샤워시설과 락카룸.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개인 트레이닝을 요청할 수 있으며 특이하게 이곳 트레이너는 무에타이를 가르쳐주기도 하더군요. 전면 유리로 된 다목적 트레이닝룸에서 요가강좌를 하기도 하고 무에타이 지도를 하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수영장은 인피니티 풀을 약간 따라한 반-인피니티 풀 정도의 모습입니다. 매우 깨끗하고 잘 관리되는 선베드가 줄지어 놓여 있으며 주기적으로 직원이 편의를 묻기도 합니다.
룸은 이곳 호텔에서는 코너 원베드룸 스위트에서 3박. 아파트먼트는 원베드룸 아파트먼트에서 3박을 이용했습니다.
룸컨디션은 매우 좋습니다. 청결상태도 맨발로 다녀도 발이 그다지 더러워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를 해줍니다. 객실에서 청량감을 느낄 정도로 실내 공조상태도 완벽하며 제습 상태도 좋습니다. 욕실은 대리석으로 마감되어 있고 대형 자쿠지가 욕실 전면 유리창에 붙어 있어 야경을 감상하며 목욕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코너룸이라 일반 룸보다 뷰가 조금 더 넓게 확보되었습니다.)
손님들은 서양쪽 백인이 많고 극소수 흑인. 소수의 일본인. 소수의 한국인이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2~4명정도 그룹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행커플도 두엇 본것같네요. 단체여행객은 제가 방문할 때는 항상 없었습니다.
이 호텔의 최고 장점은 세탁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탁물을 매일 10시정도에 수거해 가는데 수거할 때 맡겨도 되고 세탁봉투에 넣어 문에 걸어놔도 되며 직접 전달해도 됩니다.오전에 전달된 세탁물은 그날 오후에 바로 받을수 있으며 오후 4시이전에만 세탁물을 전달한다면 다음날 오전에 세탁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호텔 세탁서비스가 하루이상 걸리는것과는 대조적이죠.
아파트먼트는 실내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구비되어 있고 세제도 제공하기 때문에 투숙하며 옷을 그때그때 빨아입을수 있습니다. 장기투숙에 적합하며 방의 넓이도 일반 호텔 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실과 침실이 딸린 방을 이용할수 있어 좋습니다.
3.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파크
등급 : 5성
가격 : 통로 메리어트 +50~100바트
위치 : 프롬퐁역 도보 5~10분
작년 말 리모델링하여 새로 오픈한 메리어트 계열 호텔입니다. 리모델링하여 룸 컨디션은 매우 좋습니다. 거의 새 호텔에서 숙박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 4박을 투숙했으며 2박은 M클럽. 2박은 M스위트에서 묵었습니다.
룸은 일반적인 방과 유사하나 디럭스 프리미엄 등급엔 아마도 욕조가 없이 샤워부스만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M클럽룸에도 욕조가 없었습니다. 라운지와 레스토랑도 매우 깔끔하고 직원들은 친절합니다. 특히 이곳은 영어 네이티브 직원들이 몇 있기때문에 태국 억양섞인 영어를 어렵게 듣고 있을 필요가 없이 인터네셔널 직원을 연결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영어가 어느정도 된다는 전제 하에.)
또한 룸에서 파크뷰를 잡으시면 넓은 공원이 보이기 때문에 뷰도 방콕 내 호텔중 최상급이 아닌가 합니다. 강변 호텔들은 뷰가 더 좋지만 수쿰빗 시내에 있으면서 이만한 뷰를 가진 호텔은 드뭅니다. 벤자시리 공원 근처 고가 호텔들이나 이런 뷰가 나올까요?
다만 부대시설이 다른곳보다 조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객실의 규모에 비해 부대시설 규모가 작지 않나 싶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는 크고 넓지만 개인 트레이닝이 가능한 직원이 없었습니다. 락커룸에 딸려있는 사우나는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샤워부스는 물온도 조절이 안되며 대중 온탕은 물갈이가 자주 안되는지 부유물이 떠다닙니다. 결국 5성호텔에 맞게 관리하라고 컴플레인 티켓을 넣었고. 호텔과 고객센터에서 내사하여 공식 사과와 다음 방문 시 최고등급 룸 업그레이드를 약속받았습니다.
수영장은 비교적 깨끗하고 선베드는 관리가 잘 되는편입니다. 수영장 옆 너른 공터에서는 매주 DJ를 초청해 풀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투숙시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4. 코트야드 메리어트 방콕
등급 : 4.5성(비즈니스호텔)
가격 : 1박 3200~3500바트
위치 : 라차담리 역 도보 3~5분
이번엔 총 3박을 했고 룸은 이그제큐티브룸에 묵었습니다.
4성 비즈니스호텔이지만 룸컨디션은 5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실내공조도 잘되고 상태도 청결합니다. 다만 욕조가 없으며 룸의 뷰는 기대하면 안됩니다. 건물이 십자 형태로 중앙에 코어가 위치하고 있어 창문의 커튼을 개방할 시 잘못하면 다른 방의 내부에서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분명히 관리도 잘되고 좋은 호텔이지만 이번에 묵었던 첫 룸에서는 냉장고를 열자 김치 쉰내가 너무 심하게 나더군요. 순간적으로 구역질이 날정도로 냄새가 역해서 룸체인지를 요구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보니 한국인 소규모 단체관광객들도 보이고 다른 아시아계 소규모 단체관광객도 보이더군요. 아마도 이전에 묵었던 한국사람이 터진 김치통을 냉장고에 박아뒀었나 봅니다.
조식은 그럭저럭 구색은 다 갖춘 느낌입니다.
라운지는 주류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언제 가도 원하는 음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영장은 작지만 깔끔하게 관리되는 편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 비즈니스호텔보다는 좋지만. 단체관광객이 있어 혼자 조용히 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느낌입니다.
별개로 위치는 bts와 가깝고 쇼핑가와 가까워 호텔 내에 머무르지 않고 여행 다니기에는 가성비가 좋은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