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텔소 최악의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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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소 최악의 이용후기

율똘짱 116 15297
소피텔소 호텔에서 겪었던 사실만을 적습니다.
있는 그대로 쓰자니 글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어떠한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호텔에서 저희에게 취한 태도며, 말, 행동 모두 저희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언니와 저는 몇달 전부터 들뜬 마음으로 방콕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돈을 조금 더 들여서라도 안전하고 좋은 호텔을 선택하자고 몇달 동안 찾아보고 검색한 결과 여자분들이 굉장히 만족하시고, 여자 혼자 또는 둘이서도 많이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방콕에 있는동안 소피텔소로 3박(7월 29일~7월 31일)을 예약하고 7월 29일 출국해서 저녁 10시 30분쯤 도착해 택시를 타고 소피텔소에 도착해 바우처를 보여주고 1층에 로비에 계신 분이 짐 올려다 줄테니 먼저 올라가라고 하시더군요. 원했던 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룸피니뷰에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소피텔소 29층에 있는 하이소 루프탑바도 다녀왔다가 씻고 잠들었습니다.

정말 무난하게 잘 보냈습니다. 해외여행 와서 너무 순조롭게 저희가 계획했던 대로 잘 되고 하루하루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걱정했던 BTS도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택시기사님들도 친절하시고 트래픽잼도 심하지 않았구요.

문제는 8월 1일 아침입니다.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조식을 먹고 올라가서 짐을 싸자, 하고 방에 올라가서 보니 면세점에서 산 물품들이 사라진겁니다. (면세점에서 주는 큰 쇼핑백에 다 들어있었습니다) 알아차리게 된 시간이 오전 10시 쯤이었어요. 그래서 바로 로비에 가서 한국인 직원분 불러달라고 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 종이를 가져와서 언제 그 물건을 마지막으로 봤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물건이 들어있었는지 적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매니저와 그 직원분이 저희방에 가서 한번 본다고 해서 같이 방에 올라갔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으니 더 많은 직원분들과함께 올라와서 이야기하고 또 그 한국인 직원이 저희방을 한번 더 여기저기 봤습니다. 그리고나서 연락을 준다고 해서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여서 씻고 나갈 준비를 했는데 12시가 되도 연락이 없어서 먼저 로비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cctv 확인중이라며 체크아웃을 하려면 해도 되고 아니면 방에서 기다려도 된다고 하더군요. 방에서 기다린다고 이야기하고 또 기다리다가 내려가서 아직 확인중이냐고 물어보니 원래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외부 사람이 들어간 기록은 없다고 말하는겁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오늘 밤 비행기로 가야하는데 통째로 날려버릴 수도 있겠다 싶어 일단 체크아웃을 하고 뭘 하든 시간 낭비하지말고 나가자 싶어 체크아웃을 하러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저녁 10시 30분 비행기라서 짐을 맡겨놓고 저녁 7시쯤 다시 들어와 짐을 찾아서 공항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저희 보고 언제 짐 찾으러 올거냐 해서 7시쯤 온다고 하니 그럼 7시 전에 이메일로 오늘 물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연락을 주겠다는 겁니다. 알겠다고 하고 내려와서 택시를 타고 카페를 갔습니다. 머릿속에는 계속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여행 즐기러 와서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한 두푼도 아니고 50만원정도에 방을 예약해서 40만원 어치 물품을 잃어버리다니요...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해보니 7시쯤 연락이 와서 짐을 찾으러 가서 호텔 분들하고 이야기 나누다보면 공항가는 시간이며, 비행기 시간이 촉박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커피 마시다가 일어나서 호텔로 다시 갔습니다. 한국인 직원에게 아직 확인이 안됐냐 했더니 아직도 안됐다는 겁니다. 오전 10시쯤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가 5시쯤이었는데 말이죠.

방에 들어가려면 카드를 인식해야하는데 그 기록을 보니 외부 사람이 들어간 흔적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누가 들어갔냐 그 물건이 어디갔냐 했더니 자기들도 모른답니다.
그럼 청소하시는 분들한테 물어봤냐 했더니 그사람들은 당연히 아니라고 한다고 할꺼랍니다 ㅋㅋ ....
저희가 도착했던 날 cctv를 사진으로 찍어와서 보여주며 이 가방 맞냐고 물어봅니다. 사진으로 봐서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럼 cctv 를 보여주겠다해서 따라갔더니 1층 로비에서 지하로 내려가더군요. cctv를 보여준다기에 외부사람들이 들어갔는지 안들어갔는지 확인 시켜준다는 건줄 알았는데 저희 도착한 날 짐들고 오는 모습이었어요.
어떤 가방인지 확인하려고요.
그리고 나서 다시 9층 로비로 올라오더니 우리 캐리어를 확인하겠답니다. 그래서 또 1층으로 갔습니다. 1층 그렇게 사람 많이 왔다갔다 하는 곳에서 바닥에 캐리어 펼쳐놓고 사진 찍고 이것저것 다 꺼내봅니다 ㅋㅋ 저희는 저희가 뭐 잘못한줄 알았네요.. 하....

그리고 다시 9층으로 올라가서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청소하는 분들이 그 큰 물품 보관함 (이불이며, 물, 음료수, 쓰레기통) 을 방에 가지고 들어가서 청소를 하시냐고 물었습니다. 아니라고 복도에 두고 들어가서 가지고 나온다고 해서 그럼 청소하는 그 모습을 씨씨티비로 보고싶다 혹시 그 물건을 가지고 나오지 않은 모습이 찍혔다면 우리는 인정하고 나가겠다 했습니다. 다른 매니저 세명 정도? 직원까지해서 네명이서 이야기하더니 그건 또 안된답니다. 원래 고객한테는 씨씨티비를 보여줄 수 없다며 씨씨티비를 보고싶으면 경찰을 부르랍니다. 그럼 아까는 왜 우리 가방 들고오는 모습 보여줬냐니까 그건 원래 안되는데 우리가 호텔측을  의심하는거 같으니까 한발짝 물러서서 보여준거랍니다. 의심하는거 같았으면 우리 모습이 아니라 청소하는 직원 모습을 보여줘야 맞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경찰 불렀습니다.
9층 로비 안쪽으로 들어가니 회의실? 같은게 있어서 거기 안에서 한국어-영어-태국어 번역해가며 리포트했습니다. 그럼 원하는 결과가 뭐냐 묻더군요. 그래서 씨씨티비를 보여달라, 물품 보관함(쓰레기통) 을 가지고 들어가는게 아니면 청소한 것들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이 다 나오지 않냐 청소하는 사람이  가지고 나온게 아닌것이 확인되면 우리는 바로 인정하고 나가겠다 했습니다.
알겠다고 해서 경찰, 매니저 3명, 한국인 직원1명 그리고 언니와 저 이렇게 지하실 영상 보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먼저 저희가 호텔 도착해서 1층에서 짐 맡기고 올라가는 모습부터 보더군요. 그런데 저희는 올라가고 직원이 따로 엘리베이터 타고 저희 짐 가지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저희 가방에 들어있던 물건을 빼서 이리저리 보네요 ㅋㅋ ..
그러더니 아무렇지 않게 내려서 저희한테 전달합니다.

그리고 나서 청소하는 시간만 부분부분 봤습니다.
..... 물품통을 한참을 가지고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왜 저걸 가지고 들어가냐, 안가지고 들어간다고 하지않았냐 했더니 가지고 들어가서 쓰레기만 넣고 나온답니다. 안나옵니다.
그리고 담당인 한 사람만 들어가서 청소한다더니 아예 방문 열어놓고 이사람 저사람 다 들어갑니다

후 너무 화가나서 왜 아까랑 말이 다르냐 했더니 아예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영어로 태국어로 이야기합니다.

이쯤되면 그냥 인정하시라고, 저희가 여기 온 목적이 여행이고 솔직히 다른 호텔에서 잘 수도 있었는데 보안이며, 서비스며 확실하다해서 왔는데 이게뭐냐고 이렇게 하면 누가 믿고 자냐고 다른 사람이 물건 잃어버려도 이렇게 하냐고 하니 자기들은 누가 물건을 방에서 잃어버린적이 없답니다 ㅋㅋ 우리가 마치 이상한 사람이 됐네요

그럼 아무도 들어간 사람도 없고 청소도구함 가지고 들어가서 우리 물건 가지고 나와버리면 끝인데 그럼 우리가 그냥 오늘 하루 허비한 시간이랑 피해 보상은 어떻게 하실거냐고 하니 증거가 없다네요 경찰서 가서 리포트 작성하고 변호사 선임하라네요
변호사요? ㅋㅋㅋㅋㅋㅋ
나중엔 아예 저희가 말하던지 말던지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합니다.
무조건 보상 받으려면 변호사 선임하라구요.
아니면 경찰서를 가라구요.

우기면 다인가봅니다.
그냥 박차고 나왔습니다. 서비스 그 따위로 하려면 차라리 하지말라고 하구요.

휴가 보내러 갔다가 추억이며 돈이며 다 잃고 왔어요. 면세점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선물하려고 샀던 물건들이라 다 화가 나구요.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가시던데,
꼭 중요한 물건들은 잘 챙기시구요.
챙기면 뭐합니까.. ㅋㅋㅋㅋ 없어지면 그만인걸요
아무도 들어간 사람 없고 저희 외에 호텔 관계자들만 들어간게 확인 됐는데도요.
자기들은 절대 안그런답니다.
그냥 잃어버리면 호텔 책임 안집니다.
다음부터 여행가면 청소 안맡기려구요.
누가 청소해달라고 했나요.
청소 맡겼다가 물건 잃어버리고
속상한 마음만 안고 한국 돌아왔습니다.
최악의 여행이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6 Comments
요미사랑 2017.03.09 23:19  
소피텔소 후기 찾아보면 안좋은 글들 좀 보이더군요.
저도 뷰때문에 가격비싸도 가볼까 계속 고민중이었는데 이 글보고 맘 접었습니다!
한나봉 2017.03.28 11:33  
하 소피텔ㅜㅜ 저도 맘속 1순위였는데 후기가 진짜 별로네여....ㅠㅠ
look0309 2017.04.14 00:45  
헐;; 엄청 속상하셨겠어요ㅠㅠ 그맘 충분히 이해 합니다ㅠ 저도 작년 세부 여행때 담배 테이블에 놔두고 왔는데 없어졌더라구요ㅠ 쌔거였는데 비록 담배였지만 그래도 맘 아팠는데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ㅠ 토닥토닥 ㅠ
여정1250 2017.05.02 16:45  
여기 엄청 유명한 호텔 아닌가요? 정말 믿을수없을정도로 최악이네요
띠로리58 2017.05.03 15:18  
소피텔 소 예약하려고 하는데 면세품 주의해야겠네요.ㅜㅜ
호널듀 2017.05.18 08:31  
아이고 저도 소피텔소 예약했는데..중요한 물건은 무조건 금고에 넣어두어야겠어요!
안타깝네요 ㅠㅠ
영혀니 2017.06.06 10:39  
혼자여행갈때 소피텔에서 한번 묵으려고했는데 아 걱정되네요
칼인데누가씀 2017.07.05 18:54  
헐...소피텔소랑 소피텔이랑 고민하다가 소피텔하길 잘한걸까요.... 일단 어디를 가든 금고를 잘이용해야겠네요
수오오 2017.07.27 00:02  
으..이번에 소피텔 예약했는데 항상 조심해야겠네요ㅠ
힘내세요!!
슈니발레니 2017.08.07 10:39  
...예약했는데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ㅠ 마음상하셨겠어요 ㅠ
매직플랜트 2017.08.07 11:50  
아..이글을 읽었다면 그가격에 다른곳 예약 했을텐데요.. 조심해야겠네요
태국은처음인데 2017.11.01 10:59  
와.. 이 글을 보니 소피텔 예약 한게 또 걱정이 되네요.
청소는 절대로 하지말라고 미리 말해두고 들어가야겠네요.
캬캬코코 2018.01.08 12:23  
소피텔은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태국 여행에서 좀 더 조심하는걸로..
히주짱짱 2018.03.13 05:59  
헐 말도 안돼.. 예약하려고 검색중이었는데 너무 층격적인 글이네요 호텔 다시 찾아봐야겠어요ㅜㅜ
프리세계여행 2018.03.13 10:27  
충격 먹었네요. 호텔은 보안이 생명인데, 어떻게 저런일이.
앞으로 태국의 모든 호텔은 불신하게 됬어요.
baby7 2018.06.26 11:10  
헉ㅠㅠ 전 이 호텔로 여름 휴가때 예약했는데 혹시나 하고 후기 찾아보길 잘했네요.. 친구랑 가서 조심 또 조심해야겠어요 저번 태국 여행때는 이런일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경우가 많은가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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