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투숙 가능한 U호텔들에 대한 후기입니다. 유스쿰빗, 유사톤, 유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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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투숙 가능한 U호텔들에 대한 후기입니다. 유스쿰빗, 유사톤, 유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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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인 사항은 바로 밑에 적고 호텔별 특징은 1, 2, 3으로 적을게요.

블로그나 호텔예약사이트에서 사진은 쉽게 볼 수 있는 호텔들이라 첨부 안했습니다.

 

일단 U그룹의 장단점은 굉장히 명확하죠. 24시간동안 온전히 묵을 수 있다는게 다른 호텔에서는 있을 수 없는 굉장한 장점입니다. 저가항공이 대부분 자정 무렵 떨어져서 자정 무렵 출발한다는 점을 볼 때 12시에 체크아웃한 뒤 꾀죄죄한 몰골로 비행기에 타거나 씻기위해 굳이 가고싶지는 않은 마사지를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 마지막 날을 호텔에서 노닥거리며 한가롭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크죠.

 

단점은? 네네 그렇습니다. 교통편이라든지 입지는 안 좋은 편이죠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마지막날 비행기타기 전에 느긋하게 즐기고 싶어서 U호텔을 이용하는 편이라 입지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여기에 묵으면서 관광과 쇼핑도 하셔야 할 분이라면 좀 힘드실겁니다.

 

드나들기 쉬운 정도대로 보자면 유스쿰빗(나나역이나 대로변에서 걸어서 10~15분)>유사톤(대로변 어디서 들어와야되는지도 감 안잡혀서 포기하고 그냥 택시탔는데 좀 당황스러웠음)>유파타야(여긴 파타야라고 부를 수도 없는 방싸레이 지역이라 파타야 시내에서 600바트 내고 택시타고옴)

 

전 여기 조식을 되게 좋아하는데요~ 조식당 넓고 가짓수만 많은 대형 호텔들보다 훨씬 알차게 먹을 수 있어요. 제가 아침을 헤비하게 먹는걸 싫어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샐러드나 쥬스류, 치즈, 콜드컷 등등이 정갈해서 한조각씩만 딱 먹기 좋아요. 4가지 계란요리 중 선택해서 자리로 갖다주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저는 에그베네딕트 시켜요 ㅋㅋㅋㅋ


1. 유스쿰빗
작년 8월에 묵었는데 그땐 신규라 5만3000원 정도에 묵었는데 요샌 8만원까지 올랐더군요. 5만원일때는 완전 이런데가 5만원이야!! 이러면서 눈물이 나올뻔했는데 요새 가격이면 눈물까지는 안나고 그래도 추천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새로지은 호텔인 만큼 깨끗하고 저가호텔치고 인테리어가 이쁘더라구요. 이건 순전히 제 취향일수도 있겠지만 태국 각 지역을 테마로 한 객실 인테리어라든지, 로비, 식당 다 센스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욕실이 굉장히 넓어서 좋더군요. 욕실 좁은거 딱 싫어하는데 공간이 넓어서 짐을 풀어놓는다든지 젖은 수영복 말리기 좋았어요.

 

스쿰빗 쏘이 15였나 그럴텐데 대로변에서 걸어서 들어오면 남자 걸음으로 10분, 구두신은 여자 걸음으로 15분 예상하셔야해요. 처음에는 진짜 있는거 맞나 맞나 싶었는데 어차피 길은 하나밖에 없으니 의심말고 쭉~ 들어오심 됨다 ㅋㅋㅋㅋㅋㅋㅋ 첫날에만 좀 갸우뚱했지 다음부터는 거리는 크게 신경안쓰이더라구요.

 

2. 유사톤
지난주에 묵었는데 10만원 정도로 묵은 기억이 나요. 북적이는 방콕 한복판에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리조트가 떡 하고 나타나서 저랑 친구들이 택시에서 우와~ 소리를 질렀어요.

 

유럽+태국 섞인 듯한 건축양식인데 여자분들이 특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하얀 건물과 초록색 잔디, 푸른색 수영장이 사진 찍으면 아주 예쁘게 나와요.

 

객실은 하도 좁대서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외로 넓었구요, 저희는 셋이가서 엑베 추가해서 잤는데도 불편하단 느낌 못받았어요. 여자 셋이라 화장실 욕실 걱정했는데 변기, 세면대, 샤워실이 다 따로 있어서 아침에도 서로 동선 겹치지 않아 좋았구요.

 

근데 여기서 큰 단점이...샤워실과 변기있는 화장실 문이 위랑 아래가 다 뚫려있다는 점 ㅠㅠ 문도 뿌옇게는 해놨지만 그냥 유리문이라 살색 실루엣은 보인다는 점 ㅠㅠ 고로 만약 용변을 본다면 다 들려요 레알... 적나라하게... 저희는 친구들끼리 가서 괜찮았는데 연인끼리 가는거라면 좀 고려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거리는...그냥 택시 타셈 ㅋㅋㅋㅋㅋㅋㅋ 걸을 생각 하지 마셈 ㅋㅋㅋㅋㅋㅋㅋㅋ

 

3. 유파타야

씨뷰로 해서 13만원인가에 결제했는데 씨뷰 아니면 11~12만원에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아요.


여기는 파타야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낮엔 호텔에서 노닥거리다 밤에 술 한잔 하러 나가실 분이라면 그냥 마음을 접으세요 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호텔에서 수영하고 책 읽고 거품목욕하고 식사도 호텔 안에서 할 분만 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어차피 그거 하러 가시는분이면 정말 만족하실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는 풀빌라 아니고 그냥 로비있는 큰 건물에 묵었는데요, 그게 더 싼데 더 좋을것같아요 빌라 안가봤지만 ㅋㅋㅋㅋㅋㅋㅋ왜냐면 저는 3층 씨뷰에 묵었는데 시시각각 방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높으니까 밑으로 풍경이 다 펼쳐지고 예쁜 정원이 있는 리조트와 바다가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빌라는 담도 있고 해서 그런 조망 안나와요.

 

일단 객실 정말 정말 맘에 들었어요. 호텔 공간을 그렇게 잘 쓰는 곳은 처음 봤다 싶을 정도로요. 욕실이 화장실 세면대 변기 나눠져 있구요, 침대있는 윗쪽, 계단 2~3개 내려가면 티비와 쇼파 탁자 미니바 등등 있어요. 그리고 문을 열고 테라스 나오면 테라스가 거의 방 하나 크기만큼 큰데 거기 월풀욕조가 있어요. 카바나도 커서 체구작은 여자는 둘이 자도 될 정도구요. 아침부터 수영해서 좀 추운듯한 감이 있었는데 뜨거운 물 받고 거품목욕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수영복 입고 들어가셔야돼요 밖에서 다 보여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레스토랑이 훌륭하더군요. 이틀 저녁을 여기서 먹었는데 시킨 음식 다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여기는 똠얌이 빨간 국물이 아니고 지리처럼 맑더라구요. 하지만 매콤하고 해산물도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거기 들어있는 해산물만 건져먹었는데도 배가 불렀어요.

 

특히 호텔 내 레스토랑인데도 가격이 오히려 파타야 시내 유명 맛집들보다 저렴하더라구요? 예를들어 제가 캐비지앤콘돔에서 농어튀김(쁠라 텃 어쩌구 ㅋㅋㅋ)을 450에 먹었는데 여긴 380이었구요, 랍스터도 포함된 2인 씨푸드 플래터가 1050밧인가 그정도 수준이었는데 그정도면 뭄알러이 이런데보다 쌀거예요. 아까 말한 똠얌은 220이었나? 그래서 호텔이니깐 아무래도 비싸지 했는데 나오는 양이라든가 해물 양 보면 수긍할만 하구요.

 

태국이 다른 술에 비해 유난히 와인이 비싼 편인데 그래도 호텔 와인치고는 심하게 비싸지 않았어요. 달지 않은 스파클링와인(프로세코) 950밧이어서 한병 시켰고 다른 와인들도 1000밧 안팎에서 시킬 수 있어요.

 

게다가 분위기가 너무 멋지잖아요. 인피니티풀과 그와 맞닿은 바다, 저녁에는 노을... 그 정도 뷰면 가격이 비쌀만도 한데 그러지 않아서 레스토랑을 위해서 찾아가고도 싶은 곳이예요.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주변에 마사지샵 이런거 하나도 없다는 점? 호텔 스파는 가격 생각하면 포기하게 된다는 점? ㅋㅋㅋㅋ

 

아 거리는...하드락호텔에서 불러준 택시 타고 갔는데 600바트로 갔어요. 멀죠 멀어...기사가 ...계속 멀다 멀다 이래서 민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거기 들어가심 나올생각 안하셔야돼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벨트래블 정거장까지도 택시비 몇백밧 나온다고 해서 전 마지막 날 숙박했고 그냥 한인여행사에서 수완나폼공항까지 바로 가는 택시 예약해서 4만원에 갔어요. 그게 오히려 시간도 돈도 이득.

 

6시 체크인 6시 체크아웃하고 레스토랑에서 노을 보면서 천천히 저녁먹고 옷 갈아입으니 비행시간 꽤 넉넉하게 도착하더라구요. 혹시 파타야 가실 분은 마지막날 유파타야 넣으시는거 강추합니다.


 

 

이제 유치앙마이만 남은건가요? 치앙마이 6년전에 가보고 못가봤는데 유치앙마이에 묵고싶어서 다시 가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사실 태국은 호텔 천국이라 좋은 호텔 셀 수도 없이 많죠. 특급호텔들도 20만원대에서 묵을 수 있는 곳들이 수두룩하고요.

 

하지만 전 10만원대 넘어가면 좀 부담이 되는지라, 또 여행에서는 시간이 금인지라 U호텔들에 점수를 후하게 준 편입니다.


이것 저것 깐깐하게 따지시는 분들에겐 당연히 특급호텔들이 좋겠죠. U호텔에서 조식 음식 가짓수가 너무 적니, BTS에서 멀어서 걷다 육수 좀 빼겠느니, 호텔리어가 수준급은 아니라느니 하실 분들은 안가셔도 되겠다는 말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 원하면 세인트레지스, 시암캠핀스키 이런데 가셔야지 가성비 좋은 호텔와서 그런 불평 하시면 곤란하다는거죠. 휴게소 우동 하나 사먹으면서 호텔식당 셰프 수준 기대하면 안되겠죠?  

 

나는 완전 초특급 호텔은 아녀도 된다, 하지만 새로 지은 호텔에 묵고 싶다, 소규모 부띠끄 호텔을 선호한다, 체력이 약한 편이라 마지막날 땀흘리고 지친 상태로 비행기는 도저히 못타겠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17 Comments
암사자(김미라) 2015.12.16 11:52  
u pattaya 호텔 후기 정말 유용하게 잘 봤어요. ^^
내년 2월 여행 때문에 검색해 봤는데, 거의 렌트만이 답인 것 같은 상황으로 결론 나서 망설였는데, 식당 가격 등 교통편 자세하게 적어 주셨네요.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겠어요.
탕수만두 2015.12.16 22:50  
저도 마지막날에 유호텔가려고해요 거의 밤12시 비행기라서 있을 곳이 마땅찮았는데 이런 호텔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ㅎㅎ
고구마 2015.12.16 23:06  
상세하게 설명해주신 정보 잘 봤습니다.
SingforYou 2016.01.20 17:34  
밤비행기로 자정에 떨어지는 것 때문에 호텔고민이 많아요. 나가는 것도 새벽비행기구요ㅠㅠ 24시간이 매력적이긴한데 여자 혼자라 아무래도 위치가 많이 걸리네요. 평 감사합니다^.^
수진333 2016.03.21 19:37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3255 2016.03.21 22:47  
저도 마지막날에는 유스쿰빗호텔로 하려고요 ㅎㅎ
sksmscjswo 2016.04.18 23:19  
유수쿰빗 호텔 검색하다가 왔어요 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핑크타로 2016.05.04 17:14  
유사톤 검색하다가 왔는데 거리가 문제네요ㅠㅠ
방콕가려구요 2016.06.28 13:42  
유스쿰빗의 24시간 이용이 정말 큰 장점이네요.. 급 관심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saraha 2016.07.05 14:09  
24시간 호텔이래서 유사톤을 생각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용기용 2016.09.03 16:32  
24시간 체크인/아웃 확실치 않았는데 맞나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팡짱 2017.05.08 16:17  
유사톤 예약했는데 화장실 얘기는 볼 때마다 충격적이네요 그래도 방이 너무 예뻐서 맘에 들어서 예약했는데 후기에도 좋았다고 하시니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Amyyyy 2017.05.28 12:21  
마지막날 유파타야를 넣었는데 잘 생각한거같네요ㅎㅎ 호텔들어가기전 미리 살거다사고 들어가야겠어요 ㅎㅎ
ks87sy 2017.06.02 08:45  
유 스쿰빗 호텔 진짜 강추요! 조식이 진짜 맛있음요ㅜㅜ 아침에 늦잠자서 식당에서 못먹으면 룸서비스 해주더라구요!!!!
금자맘 2017.07.26 04:14  
저는 이번 5월에 4박 6일 일정에 마지막 호텔이 유파타야 였는데 완전 'Good Choice!!
그전 일정을 어찌 보냈던 새소리에 기상하고 바다를 보면서 풀에서 수영하고 좋은 전망을 누리며 식사하면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다만 제 개취로는 만족스러우나 정적이고 고요한 걸 싫어하신담 일정의 마지막 날 공항가기 전 자는 곳으로만 추천합니다-.-;;
태묘 2017.08.23 10:12  
전 이번에 유수쿰빗으로 예약했는데 기대가 많이 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희망다람쥐 2019.08.08 06:49  
이렇게 정성스런 글을 보게 되어 너무 좋네요 유 스쿰빗호텔 알아보고있는데 위치땜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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