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익숙하면 좋은 숙소 차트리움 레지던스 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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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익숙하면 좋은 숙소 차트리움 레지던스 싸톤

고구마 11 9251


짜오프라야강에서 배를 타고 아시아틱 시장을 향해 가다보면 필연적으로 왼편에 보이는 고층호텔이 바로 차트리움 리버사이드인데요, 여행자들에게 꽤 인기가 좋더라구요. 이 게시판에서도 검색해보면 많은 후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묵은곳은 강변에 있는 그 차트리움 리버사이드점이 아니고 바로 싸톤점이에요.

그런데 싸톤이라하면 여행자들에게 나름 익숙한 도로들중의 하나인데, 사실 그 도로변에 있는건 아니고요 BTS 청논씨역에서 대략 남쪽방향으로 쭉 뻗어나가는 그 도로 그러니까 타논 나라티왓의 쏘이 24 안 쪽에 위치해 있는 호텔입니다. 아주 광범위하게 싸톤을 정의해서 그렇게 이름 지은건가봐요.^^
이 레지던스 후기 중에 보면 택시기사들이 차트리움 리버사이드로 데려다줘서 깜놀했다는 사례가 있으니 찾아갈때 길 위치를 단단히 일러두어야 그런 불상사를 막을수 있을듯합니다. '나라티왓 써이 이씹씨'

하여튼 상황이 이러하니 방콕 초행자들이나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에겐 위치 상의 단점이 부각이 될거에요. 하지만 방콕 지리에 좀 익숙하거나 아이들 내지는 부모님 동반한 가족여행자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이 호텔은 7개의 건물동이 ㄷ자 모양으로 포진해 있습니다. 고층인데다가 건물이 7동이나되서 방 갯수도 꽤 많아 보이고요, 그냥 디럭스룸에서 부터 원베드룸/투베드룸/쓰리베드룸까지 있다는게 식구가 많은 가족여행자에게 꽤 어필할 거 같아 보이더군요.
로비는 층고가 아주 높아서 좀 웅장미?가 있었고 체크인할때 디파짓으로 신용카드 오픈을 요구했습니다. 이건 뭐 호텔에서 일반적으로다가 하는 일이겠죠.
우리가 묵은 원베드룸 스윗은 간단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었는데 사실 우리는 그거 이용 할 일은 없었어요. 아침은 호텔에서 빵빵하게 먹고 그외 끼니는 사먹느라요.
거실바닥은 나무마루, 침실바닥은 카페트였는데 다행히도 일회용슬리퍼가 꽤 두툼한걸로 준비되어져있어서 내내 그걸 신고 잘 다녔습니다. 소모품인데도 꽤 쓸만하게 만들었더군요.
특이하게도 이 호텔은 4층에 수영장과 피트니스 아침을 먹을수 있는 식당과 아이들 놀이터까지 다 마련해놨던데... 보통 일층에 마련해놓지않나요.
수영장은 탁 트인 사각형태의 모양이 아니라 약간 운하모양처럼 굴곡있게 만들어놔서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좀 자유로운 환경이 조성되있었습니다. 코너쪽에 자리잡으면 숨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양옆으로는 조경을 해놔서 열대느낌 물씬나게 잘 꾸며놨던데 아무래도 수영장 절대면적이 좀 좁아지는 단점이 있을테죠. 탁 트인데서 어푸어푸 자유형 하고자하는 캐릭터에게는 감점이겠고요. 저희야 뭐 귀찮아서 수영은 안합니다만...
우리가 묵은 시기가 전형적인 비수기 시즌인 9월이라 그런지 수영장에도 사람이 거의 없고 아침 먹을 때도 크게 부잡스럽지 않았는데요... 성수기시즌에 이 많은 객실에 여행자가 들어차게된다면 오~ 그때는 상당히 다른 그림일테죠. 
빌딩가운데에 굴곡진 수영장이 자리잡았고 그 주위로 야자수가 뻗어있는 폼새가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좀 나른해져서 중간에 설치된 아치다리를 천천히 건너는걸로 수영장을 이용?했습니다. 하하

다운타운에서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호텔주변에는 꽤 여러 시설물과 식당들이 있었어요. 센트럴 플라자도 있고 작은규모의 상가들도 있고요.

이 호텔에서 나와 왼쪽으로 쭉 걸어나가서 대로(나라티왓 거리)를 만난 후 오른쪽으로 꺾으면 요술왕자가 먹는이야기 게시판에 쓴 '떠 무까타' 식당이 나옵니다. 비슷한 음식을 파는 두 개의 식당이 붙어있는데 2층집 식당이 아니라 옆에 천막친 식당이에요. 아무래도 외관이 좀 지저분해 보일수 있는데 방콕의 로컬식당이 뭐 그렇죠.
호텔 등지고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면 가면 생활편의시설이 줄줄이 서있는데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그리고 자그마한 쇼핑가에는 한국음식점도 있고 맥스밸류라는 중형슈퍼마켓도 있고요...
중식, 일식, 한식 음식점과 더불어 길가 노점에는 과일가게 그외 국수나 고기구이 집이 저녁장사를 하고있어서 이런곳에서 간단히 먹거나 또는 포장해써 방에서 먹어도 나쁠건 없지싶어요.
이 구역자체가 근처에 중국식사원도 있고요 왠지 중국계들이 좀 많이 보이기도 했고, 호텔이 위치한 바로 그길에 인터네셔널 스쿨도 있고해서 비록 네온사인 가득한 다운타운에서는 떨어진 외진 구역이지만, 위험하거나 고립된 느낌은 잘 못느꼈습니다.
뭐랄까... 약간 부촌느낌도 나던데 말이지요. 스타벅스에 인터네셔널 스쿨 다니는걸로 보이는 고등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군요.

호텔에서 BTS역과 아시아틱 등으로 운행하는 셔틀이 있던데 저희는 직접 이용은 안해봤어요. 아마 운영하겠죠. ^^

참... 우리는 쑤쿰윗 초입에서 여기까지 택시로 왔는데 그날따라 아속사거리만 살짝 정체감이 있고 계속 잘 뚫려서 택시비가 겨우 75밧 나왔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적게 나와서 깜놀했었는데 트래픽잼이 생기는 다른날이면 좀 더 많이 나오지않을까 싶네요.

아침식사는 저는 만족했어요. 사실 식욕이란게 아침에는 그다지 돋지 않으니까 산해진미를 차려놓든 간소하게 해놓든 위장이 포용하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더군요. 점심이나 저녁과는 달리요. 이건 아마 제가 나이 들어서 그렇게 느끼는지도....-_-;;
한켠에 차려놓은 태국식 끓인밥(카우똠)과 반찬들... 근데 이거 먹는 여행자는 거의 없었음
샐러드와 이른바 콜드컷이라 불리우는 소세지 얇게 저민것과 여러종류의 노란색치즈
몇가지 롤과 미소시루, 딤섬 두어가지와 찐빵들, 소세지와 일반적으로 뷔페에서 나오는 더운요리 몇가지... 그리고 커다란 빵종류가 여러가지 있었고 손님이 직접 썰어먹는 스타일이였어요. 이건 손님 많을때는 좀 붐비겠더군요. 아 그리고 인도인 손님들도 꽤 와서 그런지 인도커리를 대여섯가지 마련했더라고요. 난도 있고 사모사도 있었는데 전 잘 먹었습니다.
요거트와 병에든 후레시한 느낌의 쥬스들... 그리고 원두커피와 전 잘 모르지만 유명한 차라고 하는 TWG 티가 있었고요. 계란요리 만들어주고... 뭐 이랬습니다. 아... 수박, 멜론, 파인애플, 람부탄 등등의 과일섹션 있고 또... 볶음국수와 볶음밥외에 뭐가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두번째 날에는 정말 국적불명의 김치도 나오던데... 제입에는 영 안맞았지만 요왕은 나름 잘 먹었습니다.
따로 돈 들이는 애프터눈 티 대신에 이곳에서 모닝티 하겠다고 밥을 다 먹고난후에 작은 조각케이크와 크로와상을 한접시 또 먹었더니 배둘레가 금새 뚱실 커지더라구요.
이걸 우째... 흑흑... 하긴 빵종류 칼로리가 어마무시하죠.

가격은 9월 비수기기준에 그냥 디럭스룸이 약 2,800밧 정도하고 원베드룸 스윗은 3천밧 초반대였어요. 가격은 여행기간에 맞춰서 각 에이전시별로 서치해보는 수 밖에는 없겠군요.

아~ 체크인할때 웰컴드링크 쿠폰을 주는데요 버리지말고 로비에서 꼭 마셔보세요.
우리는 그냥 버릴까하다가 로비에서 기다릴일이 생겨서 마셔봤는데, 공짜로 주는거치고는 꽤 잘만들어주더군요. ^^
직원은 상당히 친절했어서 인상적이였어요. 호텔 복도에서 마주치는 메이드 아주머니들도 친절하고... 리셉션도 그러했고 직원때문에 기분 상할일이 우리가 머문 짧은기간에는 없었습니다.

 

 

 





























 숙소 근처 'The Up'이라는 몰입니다. 식당이랑 상점이 들어가 있어요.



 태국 남부와 말레이시아에서 볼수 있는 Sino-colonial 양식으로 지어 놓았네요.

 

 

 근처 시계탑

 


 아침 뷔페는 대략 요렇게 나옵니다.



































무료셔틀 시각표








 

11 Comments
필리핀 2015.10.05 14:29  
오호! 객실이 럭셔리해보이고

수영장이 툭특한 구조로 되어 있네요...

조식도 가짓수가 풍부한 편이고...

비수기에 2800밧이면... 5스타에 가까운 수준이네요...

사톤이 번잡하지도 않고 약간 고급진 분위기도 감돌아서 저는 좋더라구요~ ^^
영심이아빠 2015.10.12 14:01  
지난 오월에 가족여행시에 이용했었죠....
10명이 투베드룸 2개로.....생각보다 넓고 저렴하고....
수영장도 그런대로 재미있었고....
조식도 그런대로.....쌀국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교통이 불편할수있는데...그냥 렌트하니 해결되었고...
가족여행시에 적극추천합니다...
유아독존대장 2015.10.14 00:40  
차트리움 리버사이드는 예전에 런닝맨 찍을때 멤버들 숙소로 나와서 꽤 유명해지지 않았던가요? ㅎㅎ
IamJason 2015.10.19 01:17  
아침식사가 맛있게 생겼네요...
가볼 만 할 것 같아요
우루루루사 2016.05.14 01:01  
숙소 근처 몰 있다니 ㅋㅋ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헷세 2016.05.22 13:14  
가족 여행갈 때 최고겠어요. 2베드룸 스윗이나 3베드룸 스윗 가격도 착한 편이니.. 다음번 여행에 고려해봐야겠습니다. ^^
똥락이 2016.07.07 18:50  
이번 방콕여행 숙소를 고르던중에 차트리움레지던스로 추스리고있는데 좋은정보가 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젠틀뉴요커 2016.08.04 22:43  
와 아침식사가 정말 맛있게 나오네요~!
저도 방콕 갈 에정인데 참고해야겠습니다^^
심비 2017.04.02 19:11  
혹시 객실에 우산이 있나요??
궁금합니다 ^^
네이쓴 2017.04.28 11:59  
교통만 빼면 가성비는 최고 같습니다.
머독 2017.06.21 18:55  
제 후기 보셨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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