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린 빌리지 Tamarind Village
치앙마이의 구시가지인 라차담넘 거리에 독특한 모양으로 대나무 동굴처럼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는 숙소로서
치앙마이에서는 제법 유명세를 타는 고급 호텔로 분류되고 있는 곳이다.
2주일간의 휴가동안에 중간 며칠을 이곳에서 하기로 결정을 했고 방이 좀처럼 잡히지않는 이곳을 다행히도 booking.com을 통해서 3박 예약을 했다. 1년반전에도 같은 모양으로 빠이에 있는 Hotel des Arts Rose Pai에 많은 돈을 지불하고 3박을 한 일이있었는데 그때 당한 고통을 생각하고 이번에는 아닐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곳 타마린이라고 별 수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되고 말았다.
처음 도착햇을때의 그 분위기나 직원들의 재빠른 움직임들이 우리로 하여금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고, 특히 여러 예약없체의 평가나 tripadvisor의 리뷰들을 보면서 잔뜩 기대를 가지고 찾아갔는데, 이건 완전히 시골의 작은 민박집 수준정도 밖에는 안되는 정말 실망스러운 곳이라는 것이 맞을 것같다.
움직이기조차 불편한 좁은 방은 시멘트바닥이었고, 시멘트벽에 대충 회칠만 한 정도로 볼품없는 그런 방에, 윗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의 삐걱 거리는 소리며 마침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시골집에 꼼짝없이 갇힌 그런 꼴이었으니. 기름기 잔뜩 묻은 조리슬리퍼를 준비해놓았는데 발에 닿기조차 겁이나서 미루어 놓고 방안에서 운동화를 신어야할 형편이었다.
그나마 아침 식사가 있는 식당과 수영장가에서의 분위기나 직원들의 미소가 기분을 좀 완화시키고 돋보이게하는 것은 맞지만 그이외의 어느 하나도 다시 가고 싶게 만들지 못할 것같다.
내가 예약한 3,500몇십밧의 방값의 그 반으로라고해도 다시는 찾아가고 싶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