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론니비치의 와라푸라 리조트
2015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로 묵었습니다.
그 전에는 화이트샌드비치의 카차리조트에서 2박 했구요.
필리핀 님께서 09년에 작성해주신 자세한 사진들과 비교해볼 때 어떻게 말하면 조금 망가지기는 했어요.
리셉션 건물은 사용하지 않구요. 수영장도 꽤 괘찮기는 하지만 선배드가 다소 낡았다는 느낌
하지만 방은 정말 근사하고 좋았구요. 스텝들의 친절도 다 좋았습니다.
저는 영어를 꽤 못하는 편인데, 한 두 단어만 가지고도 다 알아 들으시더군요.
아내와 중학교 2학년 딸까지 세 명이 갔는데 당시 아고다에서 트리플 예약이 없는 바람에 2인 예약하고
현지에서 엑스트라베드 추가하여 1인 1일 700밧 더 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 만족이었습니다. 물론 싼 금액은 절대 아니지만 이 리조트가 주는 경관은 지금도
저를 멍하게 만들곤 합니다. ^^
제가 사진 기술이 부족해서 씨사이드빌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에 바로 붙어 있어요. 바닷가 쪽에서 본 데크입니다.
데크에서 보면 그네가 있어요. 썰물과 밀물차이가 심해서 점심 무렵까지만 탈 수 있고 저녁 때가 되면 바닷물에 잠김니다. 정말 경치가 예술입니다.
일몰 장면인데 이것을 매일마다 보고 살았어요. 사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으로서는 여기 론니비치보다 화이트샌드비치의 카차리조트가 훨씬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하고(바닷물보다 비치 수준이) 숙소에서 가깝고 좋아요. 여기 론니비치는 다소 어수선하고 비치가 짧아요. 그런데 이러한 장면들이 태국 증후군에 빠지게 만듭니다.
리셉션 바로 뒤 매일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입니다. 전망 역시 무척 좋구요. 이 탁자 옆에 해먹이 있어서 무척 좋아요. 딸아이가 있어서 밖에서 집사람과 맥주마시기가 좀 그랬는데 여기가 아주 좋습니다. 조금 비싸기는 해도 전망좋고 서비스 좋고.
조식은 미처 못 찍었어요. 아침에 식당에 가면 테이블에는 아주 간단하게 우유, 오렌지, 파인애플 주스, 수박, 파인애플, 식빵, 잼, 샐러드 조금, 소스, 팬케이크, 커피 정도 밖에 없어 다소 놀라요. 그런데 위 사진과 같은 주문서를 줍니다. 저도 처음에는 돈을 더 내야 하는 줄 알고 실망했는데 조식포함이면 모두 꽁짜입니다. 위에서 말한 테이블 식사는 기본 제공이구요. 사진 주문서 보면 맨 위에 계란 요리가 세 가지 있습니다. 프라이, 오믈렛, 스크램블 그 밑에 네모는 계란 요리에 넣고 싶은 것을 체크하시면 되요. 그리고 그 밑 소시지 베이컨 햄 등은 체크하시면 계란요리와 더불어 함께 제공합니다. 마지막은 식사메뉴인데 볶음밥, 토스트 등이에요. 음식은 모두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매일 볶음밥과 베이컨, 소시지, 오믈렛을 먹었어요. 아주 만족합니다.
식당 전망이에요. 아 여기서 망고 주스나 수박 주스는 꼭 드세요. 가격은 엄청 비싸요. 각 100밧
보통 40밧 하는 것에 비하면 무척 비싼데 거의 100%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술입니다. 비싸지만 추천이요.
술 드실 때 안주도 좋은데 감자 튀김 시켰어요. 양도 많고 맛있습니다.
수영장이에요. 그렇게 잘 정돈되지는 않았어요. 약간 실망도 했습니다. 일단 사진 위에 보이는 프런트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타월은 몇 개 준비해 둡니다. 제일 중요한 것.. 사람이 없어요. 3일 내내 전세 내서 놀았습니다. 백인들은 수영은 안 하고 썬텐만 해요. 물은 깨끗하고, 여기서 보는 일몰이 또 예술입니다.,
론니비치 가기는 힘들어요. 한 낮에 가는데 더워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꽤 멀구요. 약 15분 이상 정도
가는 길에 원숭이 많이 보이구요. 참 방에 도마뱀은 기본 1-2마리 있어요. 그런데 전혀 징그럽지 않고 귀엽더라구요. 개미도 꽤 있는데 희안하게도 2-3마리 정도만 보일 뿐이구, 깜박 잊고 침대 옆에 망고 먹던 비닐 봉지와 과자를 그냥 두었는데 한 마리도 꼬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샤워실 수압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에요.
각종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식당이 림탐씨푸드, 기타하우스의 치킨과 스티키라이스, 솜땀 정도인데
여기 말고도 다 맛잇구요. 사람 다 많아요. 식당이 몇 개 안 되구요. 사람 많은데 들어가시면 돼요.
여기에서 나갈 때 프런트에 택시 요구했더니 다음 날 아침 9시에 썽태우가 숙소까지 왔구요.
*카오산 들어가는 버스 타시려면 10시까지 센터포인트 선착장 도착
10시 30분 배를 타셔야 합니다. 따라서 론니비치에서는 9시에는 썽태우를 타셔야 해요.
금액은 1인 100밧 받더라구요.
*다만 4개섬 스노쿨링은 프런트에 요청하니 1인 850밧 -800밧 부르더라구요. 나가시면 많으니까
다른데 가서 요청하는 게 더 좋을거에요.
그리고 방마다 DVD 플레이어 있구요. 프런트에 CD많이 있어요.
결론
1.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에게는 다소 비추입니다. 여기보다 카차가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아요.
2. 새벽 한 3-4시까지 노래 소리 들립니다.
3. 화이트샌드비치의 노점 가게는 전혀 없습니다.
4. 와라푸라 앞에서 로띠 하는데... 흠. 이걸 로띠라고 해야 할까요?
5. 밤에 별이 쏟아 집니다.
6. 4개섬 스노쿨링하시려면 꼭 타월 준비해 가세요. 그리고 물고기 밥 빵도 준비하시구요.
7. 세븐일레븐은 없구요. 짝퉁 세븐데이즈가 있어요.여기 가시면 컵라면 중 한글로
'해물탕'이라고 적힌 게 있어요. 태국 컵라면 불편하시면 이것 드세요. 한국 컵라면과
맛이 같아요.
카오산에서 무려 9시간. 여기 말고도 좋은데가 많겠지만 늘 파타야 바다만 보던 저로서는 너무 좋았답니다.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