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첨부] 샹그릴라 후기 (부제;호텔직원과의 트러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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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샹그릴라 후기 (부제;호텔직원과의 트러블 후기)

seyi0823 55 10827

.. 일단 제가 이런글을 올리게될줄은 몰랐는데 


여튼, 전 8 20일부터 24일까지 45일정도로 다녀왔구요.

그중 마지막 2 보낸 샹그릴라에대해 쓸까합니다.

직원과 트러블이 있었는데 내용은 밑에 있을테니

그 부분만 보실분은 밑으로 내려가주시고

전체적인 후기는 보시면 됩니다..


처음 2박은 카오산 로드에있는 리카인 이었는데

벽에서 쥐소리 나고 둘째날엔 두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나와서 방을 바꿨구요..

그냥 여기까지만 쓸게요 자세히 쓰기귀찮고;; 

글의 요점은 샹그릴라이기때문에..

(자세한 내용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시던가 쪽지 보내주시면 드릴게요..)


일단 일행은 저랑 친구 둘이었고,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인데 좀늦게 도착했어요.

체크인할때 deposit 6,000밧이나 내야 하더라구요.

사실을 몰랐던터라 둘다 신용카드도 없고 

로비에서 급하게 어플뱅킹으로 체크카드로 계좌이체 하고

이래저래 어리버리 하다가 늦게 방으로 올라왔어요.


저희는 둘다 흡연자라서 Smoking room으로 예약을 했는데

막상 올라오니 non-smoking room 이더라구요.

안그래도 체크인 시간이 늦어진터라 좀 짜증이 났지만 

다시 밑으로 내려가서 우린 스모킹룸으로 예약을 했다 말했더니

알았다 하면서 바꿔주더라구요. (미안하단말은 없었음..)

이것 말고도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는데 영어도 안되고 

짧은 영어로 힘들게 말하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그치만 직원들이 인내있게 기다려주고 ㅋ 친절히 응대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방은 일단 매우 깔끔했구요.

높은층으로 달라고 해서 16층을 받았는데

처음 잘못 받았던 20층보다 낮았지만 경치는 확 트인것이 똑같이 좋았어요.

방도 훨씬 넓었구요.

화장실도 깔끔하고 넓고 아무튼 좋았습니다.

방에서 바라보는 1층 수영장도 너무 예뻤어요.


로비 라운지에선 밤마다 살집있으신 아주머니가

노래를 맛깔나게 불러주시는데

듣기도 좋고 분위기며 모든것이 완벽했습니다.

노래는 11시 30분이면 끝나더라구요. 넘 듣기좋은데 일찍끝나서 아쉬웠어요.

마지막날은 제 생일이었는데 같이간 친구가 저몰래

라운지 직원에게 부탁해서 케잌도 사고

12시 지나서는 케익을 들고 직원들이 happy birthday~ 이럼서 노래도 불러주고 좋았어요.


수영장은 금요일엔 사람이 그럭저럭 없었는데 토요일엔 아침부터 되게 많았구요.

뭐 그렇다고 바글바글 거린정도는 아니구

해가 떨어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가네요.

호텔 규모 치고는 수영장에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인것 같아요.


수영장 옆에있는 테라스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저녁에 강을 바라보면서 술한잔 하는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아, 한국사람이 별로 없어요.

체크인할때 한두팀정도 있던거 같던데

수영장에도 한 커플정도 있었구요.

그때 본 분들 말고는 한번도 한국분들 본적이 없네요.

(외국여행할때 한국인 있는곳은 외국느낌이 안나는거 같아 

개인적으로 별로 반갑지 않아요.)


호텔에서 먹고 마시는것 포함한 모든 서비스는

즉시 직원이 영수증을 먼저 주고

마지막 체크아웃할때 한꺼번에 계산해요.

영수증에 서비스차지 10%, 부가세 7% 

총 17% 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문제의 날)

다음날일찍 체크아웃해야해서 

씻고 로비로 와서 호텔에서 공항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캐리어가 크니 큰 택시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가능한지 금액은 얼만지 등등

안내데스크에 물어봤어요.

처음 체크인할때 친절했던 직원들은 없고

첨보는 남자였어요.

말끝마다 친절함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자기 할말만 하고 

제가 영어가 좀 안되서 음.. 하면서 조금이라도 말을 늦게하면

무시하는듯 말을 자르기도 하고

약간 불친절 하다 라고 느끼고 있을때쯤

친구도 느꼈는지 저한테

“이사람 왜이렇게 틱틱대?” 하더라구요.

저도 “그러게 왜케 화난거같냐-_-“ 했죠.


암튼 그 직원과 택시 얘기를 하던 중 

택시비용이 600밧이라고 하는거에요.

너무 비싼거 같기도 하고 고급 호텔수수료같은건가 싶어서.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은거 같은데 이유라도 있냐 물어봤더니

보통 그런경우엔 이러이러하기때문에 이 가격이 책정된것이다 라는 답이 올텐데

다른 게스트들은 다 이 비용을 지불한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좀 기분이 나빴습니다. 

말투도 너무 틱틱대고 제가 말하는 중간에 잘라먹기도 하구요.


참다참다 친구가 Are you upset? 이라고 쏴붙였어요.

그러니 그 직원 What? 이래서 친구가 한번 더 Are you upset? 했습니다.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불쾌하고 기분이 안좋아 보이니 비꼬아서 물어본거죠.

그 직원 다시 What? upset for what?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because she doesn’t like the way you talk(내친구가 당신 말투를 맘에안들어 한다) 라고 했어요.

보통 이런경우엔 죄송하다거나 내 말투가 뭐가 문제가 있냐는둥 

이런게 일반적인 답변인데

그 직원 because~ 하면서 아까 했던말을 반복하더라구요.

아.. 정말정말 기분이 상했습니다-_- 이자식이 우릴 뭘로 보는건가

한국인한테 악감정이 있나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분명히 느낀건 표정이나 말투가 정말 기분나쁜 사람같았어요.


이 호텔 직원 맞나 싶고 어디사람인지 궁금해

Where are you from? 했더니

난 타이사람이고 여기서 자랐다. 라고 하는데

그 말투랑 표정이 “그래서 뭐? 왜묻는데? 어쩔건데?” 완전 이런식이었어요.

정말 기분이 나빴지만 아침일찍 공항을 가야하기때문에

잠이나 자자 싶어 올라왔죠.


자려고 누웠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나빠서 다시 내려왔어요.

누구에게든 이 불쾌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밑으로 내려와 다른 직원에게 높은사람과 얘기하고싶다고 말하니

슈퍼바이저라는 분이 오더라구요.

슈퍼바이저에게 따로 얘기하고싶다고 하니 옆에있는 테이블로 가자 해서

테이블에 앉아 있었던일을 다 말했습니다.


저 직원의 행동에 매우 불쾌하고 

여태까지 이 호텔에서 너무 좋았는데

저 직원때문에 다시 오고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든다고도 말했구요.

뭐 제가 좀 소심해서 큰소리 뻥뻥치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조용히 조곤조곤 말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면서요.

혹시 이 일때문에 어글리코리안을 보여주고싶지 않아서..


그 슈퍼바이저 죄송하다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 기분이 풀리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뭘 바라고 이런 얘길 하는건 아니고 그냥 얘기하고싶었다 했죠.

정말 한참을 얘기했는데 솔직히 영어도 짧고, 

동남아 발음이 저에게 너무 알아먹기 힘들어서

잘 기억이 안나요. 

그냥 너의 의견 고맙다, 너는 우리에게 더 발전할수 있는 기회를 준것이다.

난 이것이 컴플레인이 아닌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말을 많이 반복했어요.


계속 얘기하다가 그 슈퍼바이저 자기보다 더 높은 보스를 데려오겠다 하고

몇분뒤 정장입은분이 오셨어요.

얘기하는 중에 목소리가 작아 잘 안들린다고 하니

갑자기 무릎을 꿇고 제앞으로 오셨는데, 잘못했다는 사죄의 의미가 아니라

너를 경청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로 꿇으신듯 했어요.

아무튼 부담스러워 편히 앉아서 얘기하자고 앉힌다음 얘기를 이어나갔죠

자기네들이 직원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면서 다시 교육시킬것이라고 하면서

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같아도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라고

열심히 제 편에서 얘기해주고 들어주더라구요..

또, 어떻게 해야 너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조금이라도 만족을 하겠냐 하길래

제가 뭔가를 말하게되면 그걸 바라고 이런것같아 

그렇게 말하고싶지 않다고 바라는게 없다고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었어요.

그냥 불쾌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암튼 그분이 공항가는 택시를 제공해준다고 했는데

괜찮다고하고 얘기들어줘서 고맙다 하고 올라와서 두시간정도 자고 내려왔습니다.


체크아웃하고 가려는데 그 정장입은분이 

죄송한 마음에 리무진을 대기시켜놓았으니 타고가달라고 

우리의 성의란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더 얘기하기도 귀찮아 알았다고하고 리무진 이라고 하는 차를 타고 공항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글이 너무 긴데;; 죄송해요 제가 필력이 좀 딸려서 요약하기가 힘드네요.

아무튼 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별일 아닌것 같지만 저와 친구한테는 꽤 불쾌한 경험이었어요.

다 읽으신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샹그릴라 가실분은 참고해주시구요.

마지막에 직원들과 얘기를 못했더라면 Trip advisor 같은 사이트에

후기를 쓸까 했었는데 일단 리무진같은걸 떠나서

버벅거린 제 말을 잘 경청해주고 공감해줘서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참고로 그 직원은 샹그릴라에 일한지 6-9개월쯤 됐다고 들었던것같네요.

정장 입은분 말대로 다시 교육을 꼭 받길 바라며;;

글 마무리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수정했어요.

디카 정리하면서 이쁜게 많길래 다시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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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운지

맥주: 싱하,창 - 250밧 (라운지,테라스,룸서비스 가격동일해요)

데낄라류 : 260밧부터 300밧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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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바라본 수영장과 야경(16층)

55 Comments
주빵이 2016.02.23 15:18  
글 잘읽었습니다 ^^ 현명한 대처법 잘알고갑니다 ^^
만만만세 2016.07.04 13:40  
기분이 상하셨겠어요. 영어의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jeidy 2016.07.04 14:07  
가끔씩 만나는 그런 인성이 부족한 직원이네요...
기분은 정말 나쁘셨겠어요...그래도 참 잘 하셨습니다..
담엔 더 좋은 여행 하실거예요 ㅎㅎ
호돌르 2016.08.08 13:17  
영어가 하나도 안되는데 걱정이네요 저흰 하이헬로우 땡큐 정도 밖에...ㅠㅠ
멍멍땡칠 2016.10.09 11:48  
12월달 샹그릴라로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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