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선방하는 방콕 앳 마인드 이그제큐티브
가격대비 이정도의 호텔 선택이라면 선방한다는 조건을 달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 호텔의 위치적 특성 때문입니다. 이 호텔의 주소는 무려 쑤쿰윗 85에 이릅니다. 저의 심리적 방콕 동쪽한계선은 BTS 에까마이역 그러니까 동부 터미널까지인데, 이곳은 에까마이에서 동쪽으로 두 코스나 더 가야되는 언눗역 근처에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역세권이라는 점은 거리감과는 무관하게 오히려 위치적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이건 여행스타일에 따라 다르겠네요. 위치는 쑤쿰윗 대로변에 있는 건 아니고요, 85번 골목으로 살짝... 정말 살짝만 들어가면 오른편에 있습니다. 그리고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이므로 바로 숙소 앞에 역이 있는 정도는 아니에요.
지금 현재 한인여행사에서 더블룸에 1,300밧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카오산에서 주로 보이던 배낭여행자들의 이용도도 꽤 돼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여러모로 문턱이 낮은 호텔이어서 그 점은 좋습니다.
식탁과 전자레인지 식기들이 구비되어져 있는 부분도 상당히 큰 장점이에요. 저는 숙소에서 나와서 언눗역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시장에서 쏨땀과 닭고기 등등을 사서 방에서 먹어본 적도 있는데, 식기가 고급스러워 그런지 노점에서 파는 완전 서민음식인데도 왠지 정찬을 먹는 거 같은 느낌이... 옹색하지 않더라 뭐 그거지요. 먹고 난 후에는 3중으로 비닐에 꽁꽁 싸매서 냄새도 안 나게 하고요.
하여튼 뭔가 레지던스 분위기가 좀 납니다. 욕실 샤워 수압도 세고 BTS를 이용해서 방콕을 다닐 여행자라면 가격이 편안해서 꽤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정도 요금을 받는 숙소가 다 그러하듯 아침 식사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는데, 늘 언급하다시피 아침으로 먹을 건 다 있는 수준?입니다. 아침에 뭐 그렇게 다양하게 위장에 들어가지도 않고요.
일단 초보여행자라면 숙소는 시내 가까운데 있는 게 여러모로 좋으니까 약간 열외가 될 수 있겠지만 방콕의 교통체증이 지겨워서 BTS를 잘 이용하고 방콕지리에 어느 정도 밝은 여행자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언눗역에서 내려서 숙소에 이르기까지는 도보로 좀 걸어야 되는 데 그때 로컬분위기도 느끼고 나쁘진 않습니다.
저는 어차피 수영장은 이용을 안하는지라 찾아가보지도 않았는데, 여기 다녀오신 분들의 일관된 평가가 수영장은 그냥 동네 목욕탕만 하다고 하네요.
젊고 캐쥬얼한 분위기가 나는 숙소입니다. 전 괜찮았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한창 방콕 셧다운기간이어서 교통이 원활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카오산에서 여기까지 고속도로 이용 미터요금 200 톨비 50정도 나왔습니다. 기사들이 고속도로 아니면 안 가려고 하던데 지금은 좀 달라졌겠지요. 사실 기사가 길을 좀 돌리기도 했었습니다.
재방문 의사가 있느냐고 자문해본다면...
방콕에 갔을 때 다시 한번 묵을 용의도 있긴 하네요. 어쨌든 새 건물이고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서요. 끄라비 그 시골타운의 새 숙소는 아침도 안주는데 1,300밧이니까 말입니다.
근처에 별다른 건 없던데 숙소에서 나와서 길 건너지 않고 언눗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핌말라이 맛사지라고 꽤 괜찮은 외관을 가진 맛사지집이 있습니다.
피말라이라고 많이들 하시던데 요왕이 보더니 핌말라이가 맞다고 하네요.
혹시 여기서 맛사지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