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로드 추천 호텔-꺼부아 하우스
저는 카오산 로드에서 1박에 1000밧 이상의 숙소에 묵는 것은
일종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카오산 로드에 있는 1000밧 이상하는 숙소들은
그 요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객실은 무지 좁고 조식 뷔페는 몇 가지 되지도 않고
수영장이나 휘트니스 등 부대시설은 초라하기 짝이 없고...
차라리 사톤이나 짜오프라야 강변의 숙소에 묵으면서
택시 타고 카오산으로 놀러오는 게 훨씬 났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람의 얼굴이 제각각이고 성격도 제각각이듯이
숙소에 대한 취향도 제각각이지요...
저의 숙소 취향에 다른 사람도 동의해야 된다는 법은 없지요...
다른 곳에 묵으면서 카오산 로드 왔다갔다 하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카오산 로드의 겟하우스 묵기에는 왠지 내키지 않고...
이런 분을 위해 카오산 로드의 호텔급 숙소 한 군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 이름은 "KORBUA HOUSE"...
꺼부아 하우스는 방람푸 시장 근처에 있는 왓 보원니엣 사원 맞은편
방람푸 운하 가는 골목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숙소입니다...
카오산 로드와는 약간 떨어져 있어서 주변이 조용하고
바로 앞에 방람푸 운하가 흐르고 있어서 나름 분위기도 있고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객실 모습입니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닙니다...
방마다 발코니가 있어서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발코니로 나서면, 아래로 방람푸 운하가 흐르고
건너편으로 쌈쎈 거리가 보입니다...
최근 쌈쎈쪽에 아기자기한 바나 레스토랑이 여럿 생겨서
꺼부아에 묵는 분들은 굳이 카오산 로드까지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침대는 베게 2개가 딱 맞게 놓인 정도의 크기입니다...
꺼부아에는 모두 3가지 타잎의 방이 있는데
이 방은 제일 낮은 등급의 방입니다...
다른 방은 엑스트라 베드를 넣을 수 있지만
이 방에는 불가능합니다... 왜냐구요??? 좁아서... ㅠㅠ
욕실은 깔끔하지만, 역시 좁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고 딱 필요한 공간 만큼입니다...
오호~ 거울에 비친 잘 생긴 분은 누구일까요??? ^^;;;
1층에는 이렇게 나름 운치가 있는 공간이 마려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그러겠지요...
제가 이 숙소가 마음에 든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공간 때문입니다...
비록 운하에 흐르고 있는 물은 맑지는 않지만,
이러한 풍경은 인간에게 정서적으로 위안을 주지요...
요금표입니다... 2013년 9월 기준인데요...
아마 지금도 이 수준일 겁니다...
왓 보원니엣 사원 앞에서 방람푸 운하쪽을 바라보면
까씨꼰 은행이 있습니다...(왼쪽의 녹색 건물)
그 골목으로 10미터 정도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건물이 나옵니다...
카오산 로드에 묵고 싶은데 겟하우스는 내키지 않는 분...
카오산 로드의 혼잡함에서 약간만 벗어나고 싶으신 분...
방람푸 운하의 정취를 음미하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숙소가 꺼부아 하우스입니다...
참고로 카오산 3대 라이브 바 중 하나인 "흑설탕"이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저녁 드시고 슬슬 걸어가서 맥주나 칵테일 마시면서
재즈 선율에 푸욱~ 젖었다 오기 좋습니다... ㅎㅎ
그럼, 다들 즐건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