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중저가 호텔 몇군데 (사진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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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중저가 호텔 몇군데 (사진추가)

호접지몽 23 16608
( * 질문은 반드시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

원래는 게스트하우스 유저인데 어쩌다 보니
12월 말 부터 1월 초 까지 방콕에서 호텔을 좀 전전하게 되었어요.

1. Imm Fusion Hotel
방콕 들어 올 때 또 숙소 안 잡고 들어왔다가 태국 친구가 그나마 싸다고 데려다 준 곳이었습니다.
입구부터 들어가자 마자 내가 지금 모로코인지 태국인지 ㅡㅡ
알록달록 엄청 화려하고 의자나 인테리어가 모두 모로코 분위기 입니다.
현장결제 했더니 1200밧이었구요, 나중에 아고다 보니까 990밧정도 하더라구요 ㅜㅜ

방에 들어가니 벽이 빨간색이라 ㄷㄷ 정신산란 했구요... 침구는 그런데로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크기는 혼자 지내기엔 좋은데 두명은 좀 좁을 것도 같네요. 욕실은 무지 작습니다..
최악인 것은 방음이 안되서 밤에 옆방에서 파티를 하는지 약을 빠는지 시끄러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
하마터면 데스크에 옆방에서 약쟁이 파티 한다고 전화할뻔... ㅜㅜ
술을 왜들 저렇게 먹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마리화나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웃음소리가 이상했거든요... ㅡㅡ 아무튼 옆방 게스트야 복불복인 거니...

그래도 호텔 위치는 최고 같습니다. 바로 옆에 편의점 있고 길 하나 건너면 로타스 있고 바로 온눗BTS 역이구요.
 
2. At Mind Executive Suites
아고다 검색해서 바로 옮기 곳입니다. 온눗역에서 10-15분 정도 걸어야 하구요. 찾기 쉬웠습니다. 3번출구에서 쭉 오다가 수쿰빗 소이 85 들어가면 바로 보이거든요. 오히려 소이로 좀 들어 가 있어서 조용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998밧인가 엄청 싸게 주고 아고다에서 예약하고 바로 갔는데 방도 좋았습니다. 조식 포함이었구요!
큰 더블침대에 시트도 깨끗하고 잠 잘옵니다. ㅋㅋㅋ 베란다도 있고 (금연이랍니다ㅡㅡ) 식탁과 의자 전자렌지 냉장고 다 갖춰 있고요, 젤 맘에 든 건 소파와 테이블까지 있었습니다. 듣기로는 3성급 호텔이랬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사실 이런데 첨 가봄 ㅋㅋ) 데스크에 더 있고 싶다 했더니 풀이랍니다 ㅜㅜ
크리스마스 전이라 하루 특가로 싸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고다 보니 30만원 이상도 떴다가 연초연휴 때는 방이 없다가 지나고 3만원대 뜨고 4만원대 뜨고 했던거 같네요. 가격대비 괜찮은 곳 같습니다.

옥상에 수영장 있고요, 좀 작은데..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거의 혼자 쓰는 분위기 입니다. ㅎ
사우나도 가 봤는데 수영장 앞 화장실겸 샤워실 안에 있구요.. 여기도 쓰는 사람이 없어서 온도 올라가는데 한참 걸렸어요 ㅡㅡ 그 옆에 헬스장도 있고요 런닝머신도 좋은 거고 티비도 큼직하니 괜찮고 전망도 좋았습니다. 역시 쓰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신나게 달렸네요 ㅎㅎㅎ

조식은 뷔페구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빵은 일반과 호밀있었고 커피,티 오렌지주스,물 등의 마실 것과 서양식과 태국식 아침메뉴였어요. 긍데 일찍가야 맛난게 많은듯... 거의 끝날 때 가봤는데 먹을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ㅡㅡ

결국 여기 하루 있고 아주 나중에 좋아서 다시 갔는데,,, 방도 더 작고 식탁이나 테이블 없이 딱 침대만 있는 방이 가격도 더 비쌌어요 ㅠㅠ  생각에 아랫층 쪽 방이 앉을공간 있는 큰 방이고 윗쪽일 수록 작은 방인 것 같아요.
첨엔 4층 다음에 갔을 땐 7층이었거든요.

프론트는 적당히 친절합니다. 아주 불쾌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맘에 들게 친절하지도 않고 걍 메뉴얼대로 같아요.
그래도 나중에 택시 불러달라니까 추가비용 없이 불러줬습니다. (원래 그런가요? 호텔이 첨이었어가지구 ㅋ)

3. The XP Thonglor Bangkok Hotel
위치 최악입니다. 택시타구 갔는데 한참 찾았구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이 입구였습니다.
무슨 골목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있는 건물 있구요. 1층에 무슨 일본식당 있는데 엘리베이터 타면 그 음식냄새 심하게 올라옵니다. 4층인가 올라가야 프론트 나오는데 무슨 지방 여인숙도 아니고 쪼끄만한 창문 열고 말합니다. ㅡㅡ

그 주변이 죄다 일식당에 완전 일본식 거리였구요. 이 호텔도 일본의 버짓호텔급 정도로 만든 것 같아요.
그래도 방은 꽤 넓고 깨끗합니다. 한쪽 벽면이 전면 유리구요 티비도 크고 욕실도 꽤 넓고 방에만 있음 딴 세상 같아요. 그치만 방 올라갈 땐 주변환경이 좀 우울합니다 ㅜㅜ
아랫층에 무슨 가라오케도 있어서 밤에 누군가 고래고래 노래 부르는 거 들리구요... 싼맛에 지낼만 합니다.

4. SM Grande Residence
여기도 저한테는 위치가 최악이었습니다. ㅡㅡ
나나역 쪽 이구요, 노실 분들은 좋은 위치였겠지만 저는 넘 피곤해서 쉬고 싶었는데 헠 정말 시끄러운 동네였어요.
이쪽 동네 첨 가봤는데  워킹걸들과 서양할아버지들 판치구요, 더 최악인 건 이 호텔에 중동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뭐 중동사람들 싸잡아서 다 별로다 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 봤던 몇몇 중동남자들 증말...ㅡㅡ
한 명은 새벽 2-3시까지 프론트 앉아있는 진짜 객관적으로 못 생긴 여자 꼬셔볼라고 계속 추근댔구요
다른 몇명은 절 마주칠때마다 휘파람 불러댑니다 ㅡㅡ 아오 진짜...

방은 넓구요.. 혼자 지내기에 너무 넓었어요. 두세명도 충분히 쓸 만한 공간이었고 침대 시트나 상태 괜찮았습니다.
황당한 건 옆방으로 통하는 문이 침대 옆에 있었어요. 물론 닫혀있고 열수 없었지만, 아까 본 중동남자들 땜에 좀 무서웠어요. ㅡㅡ 그리고... 욕실 최악입니다. 샤워기가 고정되어 있고 샤워실 문을 닫으면 혼자 겨우 들어가 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샤워실 문 열고 씻을라치면 홍수납니다. ㅡㅡ
아고다 평도 별로였습니다. 싼맛에라도 지내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5. Ekkamai prestige Serviced Apartment
첨엔 위치 찾기 좀 어려웠습니다. 택시 아저씨도 전활 두번이나 해서 겨우 찾아 들어갔어요.
무슨 골목 골목 안쪽에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수쿰빗쪽 골목말고 에까마이쪽 골목에서 들어오는 게 찾기 쉽더라구요. 뚝뚝이 서비스 있어서 에까마이 역이나 빅씨쪽에 데려다 줍니다. 들어갈 때도 전화하면 데릴러 오구요. 뚝뚝아저씨 무뚝뚝하지만 최선을 다해주십니다. 한번은 걍 걸어가봐야지 하고 가다 아저씨 만나서 뚝뚝타고 들어가게 됐네요. ㅋㅋㅋ 결국 한번도 걸어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치가 골목 안 쪽 주택가라서 아주 조용하고 번잡한 방콕에서 마치 동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나가면 에까마이, 통로 같은 큰 번화가였구요. 그리고 역시 부자동네라 비싸보이고 정말 멋진 정원을 가진 집들이 많았어요. 그 동네 사는 사람들.. 진심 부러웠습니다 ㅡㅡ

사실 여긴 빨래가 너무 하고 싶었기에 세탁기 하나 보고 갔습니다. ㅋㅋㅋ
긍데 룸 컨디션도 생각보다 괜찮았구요. 딱 정말 서비스 아파트먼트예요. 수건은 얘기하면 매일 바꿔주고 청소는 1주일에 2~3번 해줍니다. 물 두병과 네스까페 믹스커피도 두개씩 매일 주고요. 어매니티도 두번이나 주더라구요. 긍데 바디로션 주는데는 또 첨 봤네요. ㅎ

베란다는 두 군데나 있구요, 한 곳은 세탁기 있고 빨래걸이도 있습니다. 다른곳은 테이블과 의자있어서 흡연하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티비는 적당한 크기고 소파있고 테이블과 방에는 옷장과 금고 화장대등이 있어요. 그리고 화장대 위에 공유기가 있어서 와이파이 엄청 잘됩니다. 거의 한국 집에서 쓰던 속도 나올정도 입니다.
레지던스라 식탁과 의자 전자렌지 냉장고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그릇등이 있고 인덕션 가스렌지도 있어요. 음... 긍데 위생상태는 너무 기대하지 마시구요. 걍... 내집이다 생각하시고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혼자쓰기엔 아주 넓은 공간과 편리한 시설이었구요. 제일 좋았던 건 욕조!!! 하루 일과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뜨거운 물에 푹 담그면... 타이 맛사지 받을 필요 없었네요 ㅋㅋㅋ
침대 시트는 깨끗하고 좋은데 메트리스가 뭔지... 엄청 딱딱했어요. 침대에서 못 자시는 분들도 여긴 괜찮을 듯 합니다.ㅡㅡ

옥상에 수영장 있구요. 크기는 꽤 넓은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물이..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안 들어가고 썬베드에서 책이나 읽었네요. 그 옆에 헬스장도 있구요. 역시 이용자가 없어서 혼자 고래고래 노래 부르며 런닝 뛰었어요 ㅋㅋㅋ 헬스시설이 꽤 괜찮아서 저도 모르게 두세시간이나 운동했네요 ㅋㅋ에어컨도 있어서 운동하면서 덥지도 않았구요. ㅎ

일주일 정도 지냈는데 너무 좋았구요. 레지던스인 만큼 금액은 좀 됐어요 저한테는.. 아고다에서 4만5천원쯤 줬구요. 가족분들이 오셔서 지내기에 좋을만한 숙소였습니다.

참고로 에까마이역 앞에 있는 The Coffee Club 정말 맛있어요! 매일갔는데요, 커피도 맛있고 음식도 흘륭합니다. 대신 좀 비쌉니다 ㅡㅡ 물 드릴까요? 해서 오케이 했는데.. 미네레가 40밧이더라구요 ㅜㅜ (편의점에서 9밧 ㅡㅡ)

이상입니다. 고가의 호텔들은 아니었지만 방콕에는 저 처럼 버짓여행자들도 갈 만한 중 저가 호텔들도 꽤 괜찮은 곳들이 많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만 다니다 가끔 이런 호텔에서 지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 추가했는데요. 핸드폰으로 조악하게 만들다 보니 스펠도 틀리고 화질도 떨어지네요 ㅋㅋ 대충 사진만 봐주시길...)



23 Comments
영국산흑표범 2014.02.04 10:0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몇몇 곳은 기억해놓았다가 다음 방타이때 이용해야겠습니다.
호접지몽 2014.02.04 12:52  
네, 극히 주관적인 평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고구마 2014.02.04 11:58  
오~ 정말 여러군데의 호텔을 잘 다니셨네요.
모로코스타일이란건 뭘까요? 뭔가 감이 잘안오는데 페르시아 양탄자같은거  막 걸려있고 그런건가?
하여튼 궁금증 돋습니다.
저희도 장기여행하면서 좁고 기본적인 시설만있는 게스트하우스로 거의 다니다가, 가끔씩 좋은 숙소에 묵을때가 있거든요. 그럼 몸의 피로뿐만 아니라 마음의 힐링까지도 되면서 아주 심신이 치유되는듯한 느낌도 들때가 있더라구요.
숙소가 중요하긴 중요하더라구요.
호접지몽 2014.02.04 12:59  
모로코 스탈은.. 네 페르시아 돋는 양탄자 같은거 막 깔리고 호박바지 같은거 입고 앉아야 될 것 같은 의자같은 게 있달까... ㅋㅋㅋ 설명하니 웃기네요 ㅎ
정말 숙소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싼 게하도 많이 가봤는데 몸도 불편하지만 마음까지 우울해 지더라구요 ㅠ
가끔 기분내서 버짓에 맞는 호텔을 이용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 같습니다. ^^
문세상 2014.02.04 14:40  
전 한군데 호텔만 줄기차게 방문하는 스타일이라...
참고해서 다음에는 다른호텔이용해봐야겠어요^^
호접지몽 2014.02.05 11:56  
저도 좋은데 있음 줄기차게 가는 스타일 ^^
맘에 드시는 데가 있었음 좋겠네요 ㅎ
eh2825 2014.02.10 00:04  
저도 2번 호텔 예약 했는데요~~ 혼자 여행이라. 모... 걍 중저가로 갈려구요.
평이 좋으니.. 맘에 안심이 됩니다. ^^
5박6일인데.. 앳마인드호텔에서 3박 이구. 2박은 푸라마엑스클루시브아속호텔 예약 했는데.
혹, 여기 정보 있으시면 좀.. 부탁드려요 ^^
오횰 2014.02.10 09:25  
푸라마 엑스 클루시브 아속 ㅎㅎ 제가 1년전에 방콕갔을때 묵었던 곳이예요. ㅎ 아속역까지 걸어서 한 5분 정도 걸리나? 완전 역옆은 아니구요. 헬스랜드아속점과는 매우 가까워서, 맨날 왔다갔다 했다는~ ㅎㅎ 방도 컸구요(저는 좀 큰 방으로 배정 받았던듯). 깨끗하고, 프론트데스크 직원들도 친절하구요. 단, 수영장이나 부대시설 좀 별루구요. 1층 까페에서 조식먹는데, 종류 별로 없어요. 그래도, 호텔에서 시간 마니 안 지내시고 , 잠만 자고 하실꺼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 갔을때는 (6월) 저녁 6시 이후에 해피아워라고 맥주 무제한행사도 해서, 1층 조식먹었던 까페서 매일 마셨던 기억이.ㅋㅋ 아참.글고 와이파이 이용가능한데, 좀 자주 끊기드라구요.ㅎ 참고하세용~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호텔입니당^^
청아사딘 2014.02.23 16:46  
태국 호텔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보다는 물가가 낮아서 그렇겠지요. ㅎㅎ 태국 어서 놀러가서 즐기고 싶네요 ㅎㅎ
호접지몽 2014.03.06 15:16  
네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 꽤 있어요. 어서 놀러오세요~ ㅎ
수락산1 2014.02.26 11:51  
감사합니다 보기가 좋네여
호접지몽 2014.03.06 15:16  
감사합니다.^^
쿠키쿠킹 2014.03.07 13:49  
중저가 호텔 알아보고있는 중인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당~~ㅎㅎ
호접지몽 2014.03.13 01:27  
저도 작게나마 도움 되었다니 감사합니당~
아자쓰 2014.03.20 20:1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ㅎ

여행할때 호텔 잡을때 여러가지가 고려되는데 또 정보 얻어갑니다!!!ㅎ
RENAJO 2014.04.16 16:28  
태국 호텔이 저렴하네요??? 놀랍습니당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러블리B 2014.05.11 20:43  
엣마인드 가격대비 괜찮네요~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정악 2014.05.19 19:5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8월에 여행갈 때 예약해야 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별이이이 2014.07.15 09:21  
저렴한 숙소 찾고 있었는데 감사해요
holly12 2014.10.23 17:18  
좋은 정보네요 ㅋㅋㅋ 저렴한 숙소 찾을때 고려해봐야겠어요!
나무하나 2015.03.15 16:51  
앳 마인드 호텔 좋아보이네요. 여기 저기 알아보고 좋은 호텔 정해야겠어요.
망둥칸타빌레 2015.07.07 23:03  
어디로 결정해야할지 고민이네요ㅜㅜ
코코야안녕녕 2016.07.06 17:02  
앳마인드 정보 찾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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