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소피텔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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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소피텔 다녀왔어요~

자이사랑 4 7802
안녕하세요?
9박 11일로 방콕3박 끄라비 6박 갔다가 어제 돌아왔습니다~
처음 방콕 2박은 홀리데이인 스쿰빗 22, 끄라비 소피텔 6박, 다시 방콕으로 와서 로얄오키드 쉐라톤 1박했습니다. 다른 곳들은 정보 얻기가 쉬웠는데, 끄라비 소피텔은 충분한 정보 공유가 없어서 글 올려봅니다.
 
공항에도 택시 불러주는 업체 있지만 저희는 귀차니스트 어른 4명이라 끄라비 한국여행사 통해서 100밧 더 주고 9인승 승합차 1,200밧에 미리 예약해서 갔습니다. 출국장 나오자마자 이름 팻말 들고 서있어서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호텔로 왔습니다.
 
호텔 사진은 여기저기 워낙 많이 있으니 생략하고. 가장 걱정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지역적인 고립성이었는데요, 막상 와보니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았습니다.  해변가 쪽으로 연결된 작은 문을 나와서 왼쪽으로 100미터 미처 안가서 소피텔 담장 끝에 여행사 하나, 마사지샵 하나, 그 건너편에 작은 태국식당 하나 요렇게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롱테일 보트 4인 빌리는데 2000밧 줬구요(소피텔 스피드 보트는 1인당 2000밧이래요). 그 다음날 이틀 계속 날씨가 안 좋아서 연기하다가  원하면 환불도 해준다더군요.  저흰 환불 안하고 좀 늦게 홍섬으로 출발했는데 날씨가 점점 좋아지니까 예정에 없던 다른 두 섬까지 데려가 줬는데 마지막 섬이 정말 좋았답니다. 
여행사 앞의 허름한 노이 레스토랑(? 본인이 그렇게 써 놓았음) 정말 강추예요. 레이디보이 오빠가 주인이고 주방장이고 서빙까지 다 해요. 전에 도와주던 여자가 애기낳는다고 안 나온지 일주일 됐대요.  이 오빠가 작은 호텔 주방 몇 군데를 전전하다 십년 만에 돈 벌어서 2년 전에 여기다 자리잡았다고 하대요~ 여유를 갖고 밤바다 보면서 기다리면 한참만에 음식들 내오는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소피텔의 화이트 로터스 레스토랑보다 개인적으로 더 태국식다워서 좋았어요. 장소가 너무 오픈되어서 싫은 사람들은 한 5백미터 정도 걸어가면 레스토랑과 마사지 샵, 작은 가게들이 좀 형성된 지역이 있어요.  친절한 노이 오빠(언니?)가 밥 다 먹으니까 저희 부부랑 아주버님 부부까지 네명을 그 쪽 빠에 두 번에 걸쳐서 태워다 줬어요. 오토바이로요~
오기 전 날 식사도 할 겸 인사하러 갔는데, 가게 문 닫았더라구요. 그 전 날부터 인도 부호 자식들이 결혼 한다구 거의 호텔을 전세 내다시피 했는데, 노이 오빠가 자긴 인도사람들 무지 싫어해서 가게문 일찍 닫는다고 했던게 기억났어요ㅠㅠ
소피텔의 조식이 훌륭하단 평이 많아서 기대 많이하고 갔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더군요. 빵 종류만 좀 다양하고, 더운 음식은 정말 먹을 거 없구 바뀌지도 않구, 찬 음식도 그마나 훈제 연어는 하루 걸러 나오구... 주스는 다양해요. 갠적으로 소피텔 음식은 가격대비 별루~~ 6일 동안 거의 똑같은 음식 먹을 뻔 했는데 인도 결혼 하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인도식 베지테리안 코너가 새로 생겨서 쫌 변화가 있었네요~~
스텝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시설들도 깔끔하게 관리 유지하고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생수와 얼음 채워 주니 물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호텔 비치 쪽에 차량 기사들 잔뜩 있어서 아오낭 한 번 갔다 왔어요. 한 번 가는데 500밧이구요.  저희는 아예 왕복으로 800에 협상했답니다. 그런데 굳이 차비 1000밧 가까이 쓰면서 아오낭까지 갈 이유는 없는 것 같았어요. 소피텔 풀 바와 실내 2층의 바도 괜찮구, 바에서 음료 주문해서 넓직한 로비에 앉아 사람들과 얘기하며 마시는 재미도 괜찮고요.  담날은 지나가는 현지 할아버지 툭툭 잡아타고 (할아버지가 눈치보면서 100밧 부르시길래 단박에 오케이!하고 서로 기분좋게 왔어요^^) 십분 정도 달려서 쉐라톤 앞 식당에서 저녁 먹었는데, 거기 분위기도 좋네요. 쉐라톤 앞은 웬만한 거 다 있어요. 양복점도 있더군요~ 밥 먹구 칵테일 한 잔 하구 슬슬 걸어 나오는데 그 할아버지가 우릴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보이는데서 기다리면 신경쓸까봐 안 보이는데 계시다가, 나오니까 우리 앞으로 다가오시더라구요. 태국인들은 정말 배려심이 많은 거 같아요~
공항 갈 때 차량은 호텔 비치 쪽 기사들과 직접 흥정해서 900밧에 SUV타고 갔어요.  딱 30분 걸리네요.
 
방콕 도착해서 끄라비의 공기가 얼마나 깨끗한지, 소피텔 직원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새삼 느껴지네요~~
끄라비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이예요.  소피텔도~
4 Comments
고구마 2013.11.29 12:12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리조트였는데 자세한 후기 갑사합니다.
방콕의 공기는 저도 정말 싫어해요. 방콕에 있고싶지않는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고...-_-;;
쉐라톤보다 소피텔이 좀더 외진가보네요.
자이사랑 2013.12.01 17:31  
아, 고구마님의 답글이 달리다니 영광이에요~^^

푸켓이나 피피에 비해 정말 한적한 끄라비. 참 맘에 들어요. 사람들도 더 좋구요^^

쉐라톤보다 소피텔이 더 외지긴 한데, 비치와 소피텔 사이 도로로 엄청난 수의 덤프 트럭이 지나 다녀요.  속력은 있는대로 낮추고 지나가지만, 그래도 수영장 도로 쪽에 누워 있음 좀 시끄럽답니다.  배 타고 바다에서 보니 좀 더 안 쪽 해안에 커다란 채굴장이 있더군요.

그런 면에서 바로 비치를 끼고 있는 쉐라톤이 훨씬 나은 것 같애요~~
와니1004 2013.12.10 21:35  
정보감사합니다.
ha9343 2016.09.25 12:29  
소피텔 고려하고있었는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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