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센타라 미라지 호텔 패밀리룸에 대한 단상
금년 추석연휴때 3가족 총 10명이 파타야를 다녀왔습니다.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
를 얻었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저는 2002년부터 회사업무로
태국을 접한 후에 태국을 20여회 이상 다녀왔지만 두 가족은 가족 해외여행 자
체가 처음인지라 역시나 태국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9/18일∼20까지 2박을 파타야 센타라 미라지에 묶었는데 1가족이 중학생과 초등
학교 4학년생이 있는 관계로 ROH룸 2개와 이층침대가 있는 패밀리룸에 투숙하였습니다.
타×콘이란 한인업체에서 6월경 프로모션을 하길래 ROH룸 3,400바트라는 괜찮
은 가격에 룸을 확보했고 패밀리룸은 중학생이 성인으로 간주되는 관계로 엑스
트라 베드 추가 차지를 물어, 대략 9,000바트 내외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비싼 가격이라 생각할 수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에게는 탁월
한 선택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방 자체도 나중에 묵은 아마리 패밀리룸이랑 비교
가 않되게 컸지만 무엇보다 방 위치가 각 층 맨 가장자리에 있는 관계로 발코니가
거짓말 조금 보태면 족구장 만했습니다. 그 발코니에 대형 쇼파 2개와 조그만 테이블이 있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저 또한 이런 글을 올려보는 게 처음이라 사진올리
기가 넘 생소합니다. 조만간 공부하여 사진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OH룸이야 여러군데서 소개되어 생략하고 패밀리 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
하면 저희가 묵었던 19층 패밀리룸은 들어가면 정면으로 거실이 있고 왼쪽으로
반 독립된 공간에 이층침대 룸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메인 침대가 있는 방과
욕조와 샤워부스가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 아들까지 이층침대에 필이 꽂혀 형들과 같이 총 3명이 이틀 내내 그 방에서
잤습니다. 나중에 돌아와서 우리 아들이 하는 말이 "아빠 왜 난 엄마 아빠 방이
초등학생 자녀들이 많은 대가족 여행이라면 비용부담은 좀 되지만 패밀리 룸을
적극 추천합니다. 부모들도 저녁에 모여 같이 맥주 한잔하면서 담소도 나눌 수
있고 저녁 한끼는 인근 유명한 쏨땀집인 ‘빠 빠파이’에서 테이크아웃하여 방안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센타라 미자지가 좋은 호텔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년전 묶었을때 넘쳐나다 못해
아예 리조트를 점령한 무개념 러시안인들과 2%+α가 부족한 스텝들의 서비스로
인하여 별로 좋은 인상이 남지 않아 선택하는데 망설였는데, 역시 아이들이 많다
보니 별 대안이 없어 다시 찾았고, 이번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사내녀석들이 다이빙에 꽂혀 거의 하루종일 다이빙대 주변을 떠나지 않더
군요. 그리고 수영장내 샵에서 스노클 물안경과 노즐을 구입했는데 역류방지 기능
이 있어 노즐이 물 속으로 들어가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습
니다.
또한 기존에 있던 사바나 맛사지 샵외에 호텔 정문 앞에 조그만 맛사지 샵이 새로
오픈됐고, 이년전에 매일 갔던 과일가게는 없어져서 많이 섭섭했습니다. 대신 정
문 앞 꼬치 노점상 뒤로 과일파는 노점상도 있는데 거기서 망고와 망고스틴을 매
나중에 묶은 아마리 오키드 타워링 패밀리 룸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미라지에 한
표를 더 던지고 싶군요, 아마리 가서도 아이들은 연실 미라지만 외쳐댔으니까요.
물론 위치라던가, 조식뷔페 수준 그리고 전반적인 직원태도는 아마리가 좀 더 났
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런건 중요시하지 않으니까요.......^^
참 그리고 미니바에 있던 싱하비어 2캔을 먹고, 나중에 사다 넣을려고 했는데 세
븐일레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싱하를 파는 곳이 없었습니다. 분명 올해 4월달에
갔을때도 곳곳에서 팔았는데 도저히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돈으로 때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