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쫌티엔]이쁘고 아기자기한 풀빌라를 단돈 오만원에...데바라 풀빌라 / Devara Pool Villa
파타야에 아주 이쁘고 저렴한 숙소를 발견했습니다
비록 파타야해변이나 번화가에 있지 않아 교통이 조금 불편할수 있는데 오토바이나 썽태우를 이용한다면 크게 문제되진 않을듯 싶네요
저는 번잡한것도 싫고 애초에 굳이 해변에 나갈일이 없어서 숙소에서만 며칠 유유자작 책보고 인터넷하면서 놀았네요^^
이곳은 이름 부터가 데바라풀빌라입니다
물론 신혼여행갈때 이용하는 프라이빗 풀빌라는 아니지만 거의 풀빌라에 버금가게 좋더군요
거기다 가격까지 1,200바트, 한화로 5만원정도이니 시설을 생각한다면 정말 저렴한 금액입니다
에까마이에서 버스를 타고 파타야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오토바이 기사한테 물어보니 역시나 데바라풀빌라 처음 들어보는 눈치네요
바우처에 나와있는 태국말 주소를 보여주니 그때서야 어딘지 알더군요 물론 데바라풀빌라는 여전히 모르더라구요^^
암튼 태국말 주소덕에 100바트에 데바라풀빌라앞까지 쉽게 도착을 했습니다
데바라 풀빌라 겉모습부터가 확마음에 들게 아주 깔끔합니다
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바로 리셉션이 있는데 정면에 나무가 있어서 안쪽이 한눈에 들어오진 않는군요
정문앞 나무를 쌀짝 돌아서니 이런 대박! 크진 않지만 수영장과 건물의 비주얼이 제법 멋지네요
이곳은 방이 제법 많아 보여도 총 8개입니다
수영장을 사이에 두고 양쪽 2층에 3개씩 6개가 있고 아래사진의 정면에 보이는곳에 2개가 있는데
제가 묵은방은 정면 가운데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방인데 창문으로 수영이 작게 보이더군요
비록 방안에선 창이 크질않아 수영장이 작게 보이지만 계단에 오르면 뷰는 제일 좋은듯 싶네요^^
처음 수영을 할때 물맛이 조금 짜서 관리가 잘 안되나 싶었는데 안내책자에 보니 소금물 수영장이더라구요
사실 규모가 작아서 수영보다는 물장구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의 주용도는 수영이 아니었습니다
한쪽에 자쿠지가 있어서 영화에 자주 나오는 장면같이 연인이 함께 와인잔들고 물에서...
물론 프라이빗이 아니니 누군가 보고 있다는걸 잊으면 안되겠죠^^;
수건도 넉넉하니 수영후에 마음대로 써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답니다
늘 그렇지만 사설이 너무길어서 방안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네요^^
문도 아주 고급스런 목조문인데 내부도 마찬가지로 태국의 전통느낌을 살린 흔적들이 보입니다
실내는 마치 태국의 전통주택에 들어온듯 싶고 바닥도 마루로 되있어서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방안을 둘러보는데 화장실앞에 정체불명의 사다리 같은게 보입니다
처음엔 무슨 점검을 하는곳인줄 알았는데 올라가보니....
다락방이 있었네요
에어컨도 별도로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묵으면 아주 좋아할만한 공간인듯 싶습니다
다락방의 창문을 열면 아랫층 침실이 보입니다
화장실도 흠잡을때 없이 벌레없고 수압쎄고 뜨신물 잘나오고....
이제 방안은 그만보고 밖을 더 돌아보겠습니다
데바라 풀빌라는 객실은 2층에 있고 거실은 아랫층 오픈된 공간에 있는 특이한 구조로
아랫층에서 쉬다가 바로 수영장을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풀빌라라고 이름지은것 같네요
여긴 제방아래 저만의 공간인데 낮엔 이곳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음악도 듣고 인터넷도 하고 책도 보다가 덥다 싶으면 바로 수영을 하면서 지낸곳입니다
냉장고도 여기에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조식도 여기서 먹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기에 누워있으면 직원이 와서 물어보고 아침식사를 가져다줍니다
아침은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여기에 아주 맛있는 죽도 한그릇 주더라구요
밤이되고 조명을 밝히니 더더욱 이뻐지는군요
제가 여기 묵을때는 저포함 2~3팀 정도만 이용을 했고 어떤날은 저 혼자 있던때도 있었답니다
마치 제가 이곳을 전세낸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수영장 이용시간 같은건 데바라에선 무의미합니다
12시까지는 수영을 할수 있도록 불을 전부 켜놓고 직원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늦은밤 혼자 물에서 놀고 있는데 자쿠지까지 틀어주고 가더라구요^^
이렇게 좋은곳이 아고다에서 일박에 1,200바트밖에 안한다니...^^
데바라 풀빌라는 하루에 40만원짜리 풀빌라가 전혀 부럽지 않은곳입니다
이곳은 숙소만 좋은게 아니라 직원들도 너무너무 친절한게 사실 직원이 아니라 모두 가족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주인인지 직원인지 모를 아주머니는 사우나가 있으니 이용해 보라고 어찌나 권하던지 직접 전원을 켜고 20분정도 있다 이용하라고 하셔서
가뜩이나 가만히 있어도 더운 태국에서 아주머니의 호의를 무시할수 없어 저안에서 땀좀 뺏다니까요^^
숙소에서 파타야나 쫌티엔으로 나갈때 오토바이나 승용차가 있다면 편하겠지만 없어도 힘들지는 않습니다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고 큰길로 나오셔서 해변으로 가시려면 1번에서 지나는 썽태우를 타시면 되는데 쫌티엔으로 가신다면 해변까지 한번에 갈수 있고
파타야해변으로 가신다면 3번에서 내리고 길건너 4번에서 썽태우를 갈아 타시면 해변까지 갈수 있습니다
또 숙소 인근에 아울렛 매장이 있는데 길건너 2번에서 썽태우를 타셔서 아울렛 매장이 보일때 내리시면 쉽게 갈수 있구요
썽태우는 거리 상관없이 한번 타고 내릴때 10바트이니 얼마냐고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숙소 주변에 오토바이 렌트하는곳이 없으니 1번에서 썽태우를 타고 3번에 내리시면 길건너에 오토바이 렌트하는곳이 있습니다
숙소주변엔 많진 않지만 여행자에게 필요한 편의점, 마사지샵등도 있고 저녁이 되면 기본적인 국수나 밥집이 있는데
특히 노점스테이크집은 저렴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데바라풀빌라에서 웬만한 식사 가능합니다
애초에 돌아다니지 않고 괜찮은 숙소에서 며칠 쉴려고 아고다를 뒤지다 사진이 너무좋아 속는셈치고 이용을 했는데 너무 잘한 결정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파타야에 간다면 분명히 이곳을 다시 이용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