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수쿰빗 호텔(Grand Sukhumvit)의 모든 것.
방콕에서 유서깊은...(여기서 유서라는는 말은 올드라는 말과 등가치환가능)
그랜드 수쿰빗(빗이라쓰고 윗이라 읽는다)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입니다.
레터박스에서 예약을 자주합니다...
왜 "모든것"이라는 6개월 단기교포같은 컨팡지게 꼬부랑 발음으로
제목을 썼느냐하면...
포맨...
실은...여기 장기 노숙자였어요...ㅜ.ㅜ
리셉션 아가씨 3교대해도 '헬렐레~ 파랑추리닝'하면...
다 알아볼정도였던
vip였던 시절이 있었단 얘기지요...
한때는 방콕갈적마다 갔었지요.
(세월이 조금 흐르면 숙소선택에도 날마다 이사가는 어드밴쳐보단 어드빈티~를 추구하게 되요)
accor아코르 계열이어서 그 카드도 있었는데...
그거 혜택하나도 없음다.
하여간...
첵인하면
안경낀 리셉셔녀가 펜들고 소파로 다가오고...
컨시어지가 우아하게 노랑 배낭을 받아쥐던...
그 vip "헬렐레 파랑추리닝"을 따라
여기를 소개함다.
입지와 교통
소이 혹(soi 6)에서 바라본 전경
일방이라서 모르는 택시기사에겐 쏘이씨(SOI 4)로 들어가라고 해야함다.
180도 돌리면 인어공주 나나 BTS역이 보일것이다.
(아...구글을 뺨치는 친절한 포맨씨...)
장점:거리 약 300미터
단점: 노숙개가 없음
죄송...장단점이 뒤바뀌었음...
밤에 여자 혼자가셔도 문제없음..
다만 왼손은 적적하기만 할뿐...
수쿰빗 대로변의 상대적으로 왕 비싸거나 작은 호텔들과 비교가 안됨.
Ex 늘그막호텔...(포맨은 랜드막호텔을 항상 이렇게 읽어버릇한다)
예전 공항버스타면 기사가 행선지를 꼭 물어봤다.
그럼 그랜드수쿰빗...혹시 잘모른다면 수쿰빗 소이 혹
하면 바로앞에 내려주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모르는 택시기사나 공항버스기사를 본적이 없지요.
요즘엔 공항전철타고 파야타이에서 한번만 갈아타면 금방이지요.
다만 소이 4로 가실땐 왠만하면 혼자가시길 권해드림다.
특히 취학아동동반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말림...
부부동반이라면 눈돌리다가 그날저녁 쫓겨나서 로비에 쭈그리고 앉아 마마라면만 드실각오하시고...
주위 숙소비교
비슷한 가격과 동급숙소로는 위 사진의 파차라스윗이 가장 가깝고
근처에 아델피 스윗이 있지요.
그리고 방콕에서 호텔밀도가 가장 높은 곳중 하나인
수쿰빗(느낌상으론 제일 높을듯)에 비슷한 등급의 숙소가 참 많지만...
같은 등급이라도...같은 프로모션가격이라도
볼륨이라는게 있지요.
예를들어 파차라는 비슷한 등급과 가격,입지지만
(그랜드수쿰빗호텔입구에서 우산들고 어어~ 하고 쓰러지면
우산끝이 파차라)
막상 가보시면 뭔가 많이 다른 분위기를 느끼실것....
엄밀히 말해 급은 다릅니다...
아델피또한 괜찮은 숙소지만 크기면에선 작지요.
내부
"문제는 내부야...이 바보야~"
라고 예전 미국대선때 후보중 누군가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름이 몇번쯤 바뀐숙소이기때문에
아주 신형집기들이 있지는 않지요.
아 물론 일정등급이상(플래티넘스윗이던가...)
의 룸에는 간단한 취사도구가 있습니다.
일종의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개념이지요.
인덕션쿠커와 마이크로 웨이브등등...
(가만보니 여길 참 여러번 갔는데,,,전자레인지 한번도 안써봤네...
하긴 ... 청담동 팥쥐며느리마냥 씽크대에 물한번 안튕긴...적도...)
거실임다.
포맨은 VVIP이기땜에...늘 두단계정도는 업그레이드 해줌다.
나름 뿌듯했었는데...
근데 다른분들도 종종해주는거 같아요...-_-
하여간 제일 맘에 안드는거 저 창문....
통창이나 베란다면 딱 좋은데...
린넨커튼 사각거리는 사이로 쓷아지는 아침햇살....
신선한 서늘한 공기와 함께...
지저귀는 새소리와함께 아침을 맞아야 고급숙소에서 자는맛이 나는데....
.....창문이 다 안열려...
얼굴낑겨...ㅜ.ㅜ
최상급 룸에 벨보이인척하고 정탐을 해봤더니 베란다가 있던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음...파랑 추리닝입은 벨보이라구?)
부대시설
Cafe de Nime
조식배식받는 식당입니다.
처음 여기 호텔에 꽂혔던 가장 이유중 하나가 조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아침도 안먹는데...
매일매일 꼬박꼬박 먹었지요.
이유는...
조식당중에 육류가 제일 많았어요....
단지 그게 다여요...^o^
그리곤 테라스에 앉아
커피 홀짝거리며
파랑 할배들 타이아가씨 끼고 나가는거 노려보지요...
하루중 유일한 호사여요.
참. 키가 있어야 엘리베이터 작동되요.
게이트가 두갠데
보안요원이 낮이고 밤이고 포맨을 노려보다가
인사를 해요...
"써~ 싸와디 캅...."
노려보는 이유는...
멀리서 볼땐 여기올 사람이 아닌듯한 행색이라서 ...
여차하면
"겟 아웃히어~ 더티 홈리스"
하려다가 ......
가까이보니
어색한 vip임을 알아보고 그러는거 같아요.
귀여운 뿜뿌이 스텝의 ...아주 경건한 순간이에요...
일본인이든...백인이든...어느 투숙객도 저렇게 빌고 향을 사르지 않아요.
거기 뒤에 빨간 민소매 관광객...
당신같이 말야...
오로지 포맨만 들락거릴때마다 신발벗고 올라가서
향을 사르고 예를 표해요.
굳이 빌게 없더라도 , 특정종교가 없더라도
잠시 합장하고 누군가에게 감사하며 명상을 한답니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면...
시큐리티가...바 종업원이...컨시어지가
와이 잘하는 "헬렐레~파랑추리닝"을 기억하더군요.
한번은 월드컵 때였는데...
이따만한 tv를 틀고있던 컨템포러리 노천바에서
늘 혼자와서 하이니낀맥주를 홀짝이며
일본팀을 저주하며 광분하는 포맨에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이쁘장한 알바가 확실시 되보이는 종업원이
웃으며 비아씽 한병을 더 주더군요...
하이니낀으로 바꿔달라며 추태를 부리는 와중에
땡큐팁이 맥주값보다 더 나갔고....
손에는 누군지 모를 전화번호 들려있고...ㅜ.ㅜ
말이 새는군요...
늘 그렇듯이...
기타
늘 혼자였기 때문에 수영장은 안가봤어요.
물이 차다는 불가리아 처자의 불평은 들어봤군요.
요구르트를 많이 먹어서인지 피부는 좋더군요.
맛집은 주위가 수쿰빗이어요.
없는게 없지요.
한인타운도 가깝고...
다국적 편의점 "세분일낼분" 이
바로 옆 콘도에 있슴다.
암튼..석줄 요약...
교통과...
조식과...
봉춤을...
중요시하시는분
추천
추천여행자
1)아침을 거르면 장가를 못가...아 미운사람...
2)엘리베이터 4개이상 되는 호텔에 묵고 싶은분
3)엄청난 길치라서 택시타고 눈뜨면 호텔앞이고 싶으신분
4)하루에 한끼는 한식당에서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분
혹은 한글이 보이는 거리가 근처에 있어야 안심이 되는분
5)화려한 말빨로 업그레이드 잘받으실 자신이 있는분
6)축농증,비염이라 코가막혀 아랍인,인도인등 다국적 스멜피플들을 개의치 않는 분
7)봉춤추는 음악소리라도 듣고싶은분
8)고기좋아하는분. 계란후라이 좋아하는분.
잭푸릇 싫어하는분(한번도 안나옴)
견과류 좋아하는분(테이블이 하나 따로 있음)
치즈 좋아하는분(테이블이 하나 따로있음)
9)전철역에서 묵는 호텔이 보여야 안심이 되는분
10) 안 이쁜 리셉션이 윙크해도 초심을 잃지 않는분
비추천여행자
1) 디파짓 안받았다고 다시 내려와줌 안되까? 라고 코맹맹이 전화받는거 싫어하는분...
2) 컨시어지캡틴이 산적같이 생긴것에 분개하는 분.
3) 로비 바의 싱어 노래 못하는것에 대해 점수매기는분
4) 탁자에 먼지앉는것을 도저히 묵과하지 못하는분...
5) 방콕에 애들 교육목적으로 오는분.
6) 반경 10미터이내에 꺼떠이분 있음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분...(포맨같은 사람)
7) 카오산가는 배는 어디서 타냐고 묻는분...
8) 네온사인만 보면 예전 악몽이 떠올라 경기를 일으키는분...
9) 여자들만 보면 외모 몸매 점수매기는분....
(차도르 쓴 여인네들 다수출몰)
10)애들만 보면 쓰다듬어주고 싶어 안달인분...
(애들도 차도르 쓰고있음)
...
이글을 다읽고 퍼맨이라고 놀리지 않을분...
아참 한가지 특전...
여기 키 있음...
노보텔 지하 CM2입장무료
....
작년기준으로 백인싱어 트리오가
노래 더럽게 못부름...
가지마삼...
베드서퍼도 무료입장이던가 그랬음...
안가봐서 모름...
드럼통 잘라놓은거 같아서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