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나왈라이 리버 리조트((Navalai River Resort)
여행 말미의 2박을 나왈라이 리버 리조트에서 머물렀습니다.
카오산과 가까운 타논 파아팃( Phra Athit Road)에 있죠.
2012년 11월 중순 호텔스닷컴에서 시티뷰쪽 방으로 1박에 10만원 정도에 예약했습니다. 조식포함..
결과적으로 호텔은 카오산, 방람푸, 왕궁 권역의 관광지를 다니기엔 정말 위치 좋구요.
시설도 깨끗하고 환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7-8군데 정도의 숙소에 머물렀는데 내부 인테리어나 분위기만큼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머문 시티뷰쪽 방이 문제였는데요.
파아팃 거리에 접해있어서 낮에는 창문 너머로 왓차나 쏭크람도 보이고 좋은데..(세번째 사진)
금, 토 주말에 끼어 머무는 바람에 파아팃 거리의 주점들 생각을 못했네요.
원래도 길가라 차소리가 좀 나긴 하는데 주말엔 파아팃 거리 상가들에서 새벽 2시까지
굉장한 소음이 들립니다.(엄청 큰 거리에 나온 스피커 소리)
결과적으로 호텔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위치를 잘 못 택해서
이틀 동안 거의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리버뷰쪽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조식 나름 먹을 만 합니다.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저로썬 종류도 충분히 많았구요.
조식 불포함이라도 호텔 주변에 워낙 맛집이 많으니까 괜찮지 싶어요.
옥상에 호텔 수영장도 있어서 낮 동안 나갔다가 오후에 들어와 쉬면서 놀기 좋구요.
마지막날 저녁 먹어야 하는데 비가 너무 쏟아져서 그냥 룸서비스 시켜봤는데요.
맛은 나름 깔끔하더라구요. 전식으로 시킨 스프링롤과 어묵튀김 바구니가 괜찮았어요. (안주로.. ^^)
개인적으로 15년전 카오산 뒷골목의 창문 하나없던 몇천원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첫 배낭여행을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면 카오산은 물론이고
이곳 파아팃로드의 변신이 놀랍기만 합니다만..
이곳을 포함해 인근의 다른 호텔들이 규모에 비해서 가격 거품이 많은 것 같아요.
나왈라이도 6-7만원대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