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 강추 숙소 JJ레지던스
안녕하세요...
9월 중순에 피피를 다녀왔습니다...
쓰나미 직전에 갔었으니까
근 10년 만의 방문이군요... ^^;;;
중국인 여행자들이 엄청 나게 많아졌다는 것만 빼면
피피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더군요... ㅎㅎ
피피는 태국에서 숙소 요금이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죠...
섬의 숙박비가 원래 비싸긴 하지만,
피피는 유명세에 비해 숙소 선택의 폭이 좁아서 더욱 비싸게 느껴집니다...
여하튼, 이런 곳에 가면
배낭이 전생의 업보처럼 느껴질 때까지
숙소 찾아 삼만리를 하는 게 제 버릇인데,
특히나 피피는 악명 높은 곳이라서 더욱 각오를 했었는데,
의외로 쉽게 아주 만족스런 숙소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이 바로 JJ레지던스입니다...
선착장에서 가까운데 골목이 구불구불해서 설명하기가 좀 복잡합니다...
근데 실제로 가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피피 지도에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숙소는 모두 3개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작은 수영장과 연결된 2인실 3개...
2층과 3층은 2인실 3개와 1인실 1개...
옥상에는 천정이 좀 낮지만 방은 엄청 큰 2인실 1개...
이렇게 총 10개의 객실이 있는 작은 규모입니다...
9월 비수기 기준으로 1인실은 800밧, 2~3층의 2인실은 1200밧,
1층의 2인실은 1500밧이었습니다...
사진은 제가 묵었던 3층의 1인실인데
침대에 누으면 창밖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 방입니다~ ^^*
2인실은 꽤 넓고 객실 정면으로 로달람 베이가 보입니다...
방으로 들어서면 침대가 있고
침대 발치에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방 크기에 비해 텔레비전은 꽤 크더군요~ ^^;;;
텔레비전 아래는 수납공간입니다...
텔레비전 뒤에 옷장과 화장대가 있습니다...
화장대 위에는 전기주전자와 차 세트가 있습니다...
화장대 아래에는 물 2병이 든 작은 냉장고가 있어요~
옷장 안에는 세이프티 박스가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었지요~ ㅎㅎ
옷장 건너편은 욕실 & 화장실입니다...
피피의 수질은 안 좋기로 유명했지요...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비누가 안 풀어져서 머리가 떡질 정도였으니까요... ^^;;;
근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더군요...
제가 피피 인슐라, 화이트 하우스, 팜 레지던스 등
태사랑에 올라있는 몇몇 숙소를 다 가보았는데,
가격 대비 시설면에서 JJ레지던스가 제 취향에는 제일 맞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위 숙소들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JJ레지던스는 소규모라서 방이 없을 확률이 높으므로
대안으로 피피 인슐라, 화이트 하우스, 팜 레지던스를 기억해놓는 게 좋습니다...
뽀나스로 피피 해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제가 확실히 날씨 복이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방콕에 도착하던 날 저녁부터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
담날 뱅기 타고 푸켓 도착해서도 여전히 비가 부슬부슬...
이러다가 비 오는 바다만 구경하다 가는 거 아닌가... 했는데
셋째날, 피피행 배를 타자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더니
피피에 도착하자 티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이 되더군요... ^^*
4박을 하고 푸켓으로 나와 공항에 오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
수돗물을 틀어놓은 것처럼, 바다가 너무너무 맑습니다~ ^^*
배가 유리 위에 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피피...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꼭 가보세요...
섬 자체의 아름다움은 태국에서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