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아오낭 4성급 숙소~ 센타라 안다데비 리조트~
안녕하세요...
7월말~8월초에 끄라비를 다녀왔습니다...
7~9월은 끄라비, 푸켓, 피피가 우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우기에는 비가 오지 않아도 바다가 거칠어서
해수욕이나 투어를 즐기기에는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숙소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며칠 동안 이리저리 연구한 끝에...
아오낭에 있는 센타라 안다데비 리조트를 예약했습니다...
원래 저는 혼자 다니면 1천밧 이하 숙소에만 묵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혼자 여행하면서 묵었던 숙소 중
가장 저렴했던 숙소는
깐짜나부리 졸리 프록의 70밧짜리 선풍기 싱글룸이었습니다... ^^;;;
암튼, 아무리 비싸도 800밧을 넘지 않는데,
와이프랑 둘이 가면 저도 이참에 호강 좀 해보자 싶어서
800밧*2명을 기준 삼아서
1500밧~2000밧 정도로 숙소 예산을 잡습니다... ^^;;;
물론 이것보다 더 비싼 곳에 묵기도 하고
더 저렴한 곳에 묵기도 하는데
전체 일정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이 그 수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그 평균 예산에 딱 맞았던 곳이
바로 끄라비 아오낭에 있는 센타라 안다 데비입니다...
안다 데비에는 가든뷰, 풀뷰, 풀 억세스... 이렇게 3등급의 객실이 있는데...
저희는 풀뷰에 묵었습니다...
비수기라는 혜택을 톡톡히 누려서 3박에 약 2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성수기에는 아마 이것의 2배 가까이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사설이 너무 길었구요...
사진과 함께 본격적인 숙소 소개를 시작합니다~ ^^*
위치는 아오낭 해변과 나파랏 타라 해변의 중간쯤 골목 안에 있습니다...
거리상으로 나파랏 타라 해변이 가깝고요...
아오낭 해변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립니다...
사진에 있는 뚝뚝을 타면 1인당 20밧이라네요...
이 골목 안은 최근에 새로 생긴 괜츈한 숙소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안다데비를 비롯하여 머큐어, 레드 진저, 나가푸라 등이 이 골목 안에 있습니다...
안다 데비 입구입니다...
부근의 비슷한 등급의 숙소 중에서
입구는 가장 그럴 듯 합니다...
로비의 사진을 못 찍었는데,
시원시원하게 꾸며져 있고
직원들의 응대 수준도 만족할만 수준입니다... ^^*
객실입니다...
입구 왼쪽에 욕실 공간이 있고
오른쪽에는 옷장이 있습니다...
몇 걸음 들어서면 화사한 톤의 침대가 있습니다...
객실에 대한 첫 느낌은 밝고, 넓고, 깔끔하다, 입니다...
정면으로 커다란 유리창이 있고
유리창 너머에는 발코니가 있고
발코니 너머로는 탁 트여 있습니다...
객실 바닥은 대리석인데
반질반질 윤이 날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3명이 자도 충분할 만큼 넓었으며
딱딱함의 정도도 아주 흡족했습니다... ^^*
침대 맞은편에는 아늑한 소파와 티테이블...
그리고 벽걸이 티브이와 책상이 있습니다...
티브이 채널은 꽤 다양했지만
한국방송은 아리랑 티브이밖에 안 나오더군요... ㅠㅠ
하지만 저희는 티브이를 잘 보지 않으므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물 2병과 커피믹스와 홍차 티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 물 2병은 양치질하거나 찻물로 쓰면 됩니다...
태국은 수돗물 상태가 나쁘므로 수돗물은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수돗물로는 양치도 삼가하는 게 좋습니다...
이 옆에는 옷장이 있는데
옷걸이도 넉넉하고 가운과 세이프티 박스와 우산이 있습니다...
욕실입니다...
들어서면 왼쪽에 좌변기가 있습니다...
안쪽에 샤워부스가 있고
정면에는 세면대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큼직한 욕조가 있군요...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수영장이 꽤 예쁩니다만...
성수기에 투숙객이 많이지면 약간 복잡할 것 같습니다...
건물 1층은 풀 억세스 룸... 2층~5층은 풀뷰와 가든뷰 룸이 있습니다...
그밖에 휘트니스센터가 있고,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이 있고,
스파가 있습니다...
오픈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휘트니스 센터의 기구들은 새거더군요~ ^^*
놀이방에는 늘 여직원이 한명 대기하고 있고
스파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조식당은 1층에 있는데
분위기는 꽤 괜찮습니다...
그런데 조식 메뉴는 딱 필요한 것만 있습니다...
조식 메뉴에 애착이 많은 분들은
이 대목이 좀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딱 필요한 것만 먹는 사람들이므로
별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
결론적으로 저희는 2천밧 이하라면 다시 갈 마음 100%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이 숙소가 그 값을 못해서가 아니라
저희 예산이 그만큼 안 되기 때문에... ^^;;;
저희가 이 숙소에서 인상이 깊었던 것은
오다가다 마주치는 종업원 모두가 잠시 멈춰 서서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겟하우스에서 마주치는 자격지심 투성이의 종업원이나,
오성급 호텔 종업원이면서 마치 주인이나 된듯 높은 콧대를 자랑하는,
그런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