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까따타니(Katathani) 리조트 숙박기
신랑하고 휴가로 푸켓에 있는 까따타니 호텔에 3박 했어요.
주니어 스윗이 눅눅하다는 평이 있어서 주니어 스윗 오션 프론트로 묶었고,
푸켓이 지금 우기라서 2+1 프로모션을 이용했어요.
푸켓에는 여러번 가 봤고 그냥 리조트에서만 뒹굴거릴 예정이라서 좀 넓고 한가한 곳을 찾았어요.
호텔 고르시는 분들을 위해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적어 볼께요.
장점
* 호텔 부지가 넓고 수영장이 5개 정도 되어서 리조트에서만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단, 비치클럽과 부리윙의 수영장은 나중에 추가된 곳들이라 좀 멀리 나가야 함)
* 호텔 내 정식 스파는 비싸지만, 곳곳의 잔디밭과 수영장에 다니는 마사지 아주머니들을 통해 야외에서 한가롭게 발마사지 등을 350밧에 받을 수 있다. (단 실력을 보장 못함.ㅋㅋ)
* 바로 앞에 까따노이 해변이 있어서 바다를 산책하고 수영장에서 수영하기 좋다. 단, 비치는 공용비치라서 비치에 있는 의자는 200밧 내야하니 리조트 안에 비치의자를 이용할 것.
* 리조트 내 식음료 이용 시 방 번호와 사인을 하고 추후 계산하면 되는데, 메뉴판 가격들이 모두 봉사료와 텍스 포함 가격이라서 편하다. 싸인하는 영수증에 팁을 적는 항목도 있는데, 봉사료 포함이니 굳이 적을 필요 없고 눈치도 안 준다.
* 리조트 내 메론미니마트가 있는데, 맥주가 한 캔에 50밧(리조트 들어오다가 타운 빅C에 들렀는데, 거기 가격이 2~30밧 이었던 듯.)으로 외부와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아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 냉장고도 비어있어서 미니마트나 외부에서 과일 사다가 쟁여두기 좋다.
* 란타룸이라고 오후 비행기인 손님들이 체크아웃 하고 쉴 수 있는 쇼파 티비 샤워실 등이 구비된 작은 룸이 있다. 예약하고 이용해야 한다던데,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퍽 넓진 않다.
단점
* 조식이 종류는 좀 있으나 맛도 별로고 종류가 항상 같아서 하루 먹고 다음날부터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 어메니티는 질이 너무 안 좋다. 비누는 눈에 약간이라도 들어가면 따가워 펄쩍펄쩍 뛰어다녀야 했고, 샴푸는 거품이 안나고...뭐 하여간 어메니티 기념으로 가져올 생각이 전혀 안 들었음.
* 비치 타월을 수영장에서 주는 게 아니라, 방에 딱 2장 주고 오후에 한 차례씩 갈아준다. 즉 비치타올을 들고 수영장을 다녀야해서 귀찮고 젖어도 그 때 그 때 새 것으로 바꿀 수도 없다.
* 어메니티 떨어져도 잘 안 갈아준다. 근데 하우스키핑에 전화하면 바로 와서 채워주긴 함.
* 침대에 무슨 솜요같은 것을 그렇게 두껍께 깔았는지 신랑은 허리아프다고 함.
* 주니어 스윗 오션 프론트가 리노베이션이 최근에 된 곳이라고 해서 선택했는데, 방은 나쁘지 않았으나 수영장까지 좀 멀어서 퍽 귀찮았다.
* 리조트 내 스파 브로셔를 달라고 해서 보니 타이 마사지 55분이 최저이고 2000밧 정도임. 거기서 하느니 비슷한 가격으로 픽업, 샌딩 다 해주는 근처의 바레이 스파(싸왓디 빌리지 내 스파)에서 3시간 코스를 하겠음.
그 외
* 비치클럽 등에서 점심에 200밧짜리 단품 메뉴가 있다. 피자나 샌드위치 등 스낵류인데...피자는 쫙핀 남자 손바닥 하나 만해서 아주 작지는 않다. 여자 혼자 점심으로 먹기엔 좀 많은 정도?
* 저녁은 피쉬맨 어쩌구에서 먹었는데 해산물 메뉴가 5~700밧, 맥주가 190밧, 기타 3~400밧 메뉴도 있었다.
* 로비 앞으로 저녁마다 작은 야시장이 열리나 살 건 없고 늘 물건도 같다.
* 풀바 해질녘에 해피아워라서 맥주나 음료를 저렴하게 판매하니 저녁 노을 보면서 한 잔 하기 좋다.
* 부리윙에 가봤는데, 로비는 거기가 낫다. ㅋㅋㅋ 그리고 풀도 파도소리가 들리 않아서 고즈넉했음.
* 비수기 가격 2+1 프로모션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나 성수기 원래 가격으로 이용하기는 뭔가 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