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엠파이어 레지던스
이번 치앙마이 여행에서 5박을 한 곳입니다.
이곳 역시 태사랑에서 후기를 발견하지 못했던 관계로,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후기 올립니다.
1. 가격 및 예약
: 레X박X에서 두번째 등급인 디럭스룸을 1박당 1,700밧으로 예약했습니다.
각종 호텔 사이트(아고다 말고)에서 치앙마이의, 그것도 님만해민 소재의 호텔이나 레지던스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정보도 다양하지 않고...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2. 위치
: 님만해민 로드의 딱 중간쯤인 Soi 6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마도 위치가 이 레지던스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Soi 6가 님만해민 로드의 딱 중간
지점인 데다가 바로 Soi 6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이 걸어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때문에 길가에 위치한 객실은 밤에 좀 시끄러워요. 더구나 Soi 6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무슨 기념탑같은 게 있는 오거리 건너편에) 최신 클럽이 위치하고 있어서, 이 클럽에
오가는 사람들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3. 객실 및 부대시설
: 호텔처럼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이구요, 바닥도 카펫이
아니라서 매우 깨끗합니다. 청소도 매일매일 잘 해 주구요.
부대시설로는 일단 수영장은 없구요 (아쉽게도) 조그마한 Gym이 있습니다.
Soi 6 입구에 편의점보다 조금 더 크고 저렴한 로터스 마트와 은행이 있어서 편리해요.
은행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해서 환전하는데 아주 편했습니다. ^^
근처에 우편물 취급하는 곳과 세탁소도 가깝구요.
4. 조식
: 레지던스답게 조식은 소박합니다. 오믈렛이나 베이컨 같은 메뉴도 없구요. (소시지와 햄은 있음)
대신 볶음국수나 각종 죽류, 팟풍화이댕(모닝글로리볶음) 같은 태국 음식이 있어서 완전 반가웠구요,
입맛 없는 아침에도 흰 죽과 모닝글로리볶음을 같이 먹으니 완전 잘 먹히더라구요. ^^;;
과일류나 디저트류는 많이 약합니다. 대신 님만해민 주변에 워낙 먹을 곳이 많으니, 차라리 조식이
소박한 게 더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5. 기타
: 체크인시 디파짓은 별도로 없었구요, 직원들 친절도는 크게 기대하시지 않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그래도 뭐 물어보면 잘 가르쳐 주려고 하긴 해요. 영어 구사능력이 많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요...
객실에서 와이파이 무료이구요, 총 5박 일정이었는데 처음에 3일짜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줬는데
다 쓰고 나서 다시 요청하면 또 다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줍니다.
미터 택시가 없는 치앙마이답게 (물론 치앙마이 공항에서 시내로 올 때는 예외지만)
체크아웃하는 날 카운터에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니까 승합차가 오더라구요 (200밧)
결론적으로, '숙소는 편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주의인 저에게는 괜찮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약간 심심했던 것도 없지 않아서, 다음번에는 시설 괜찮은 게스트 하우스를 한번 찾아보려구요.
그리고 이건 본 레지던스와는 관계없는 내용인데...근 10여회의 태국 방문끝에 처음 가본 치앙마이,
정말 좋더군요. 일단 비수기라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이 없었어서, 정말 로컬사람들이 사는 지역으로
여행했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물론 방콕에 비해서 그렇다는 얘깁니다 ^^;;)
사람들도 정말 순박 &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물가도 훨씬 저렴했구요, 제가 묵었던 님만해민은
볼 거리, 먹을 거리, 놀 거리도 많아서 전혀 심심하지도 않더라구요.
머무르는 동안 도이수텝 + 도이뿌이 반일투어와 쿠킹스쿨 체험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