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 버디롯지호텔 앞 택시일당 조심요합니다.
카오산로드 버디롯지호텔에서 3일동안 체류
호텔앞에 택시를 세워놓은 일당들이 있음
방콕시내 로비슨 프라자를 가기위해 호텔을 나오는데
인상좋은 작달만한 운전기사가 웃으면서 접근
나는 앞에타고 마누라와 딸은 뒤에타고 택시가 출발할때
택시기사 : (미터기 안킴)
나 : 미터기 켜라
택시기사 : 4백밧트
나 : 싫다 이놈아. 1백밧트면 간다.
택시기사 : 너 탔잖아
나 : 스톱해라. 이놈아. 나 내린다.
그리고 내림
또 다른 뚱뚱하고 곰같은 덩치의 택시기사가 접근하며
택시기사 : 150밧트
나 : 오케이
택시기사 : 길이 막힌다. 200밧트내라
나 : (피식 웃음)
택시기사 : 진짜 길이 막힌다. 250밧트 내라
나 : 싫다 이놈아. 150밧트에 가거라
택시기사 : 너 참 영어 못한다 (마누라 앞에서 의도적으로 챙피를 줌)
나 : 오리지널 와싱톤 발음이다. 니놈말 하나도 못알아 먹겠다. 짜식아
택시기사 : (어디론가 계속 전화하며 코리아를 중얼거림)
나 : (볼펜과 수첩을 꺼내고 면허증을 천천히 빠짐없이 기재)
택시기사 : (힐끗힐끗 쳐다보며 혼자 중얼중얼 댐)
나 : (택시기사 이름을 10번이나 천천히 들으라고 외침)
택시기사 : 다왔다. 인심쓴다. 그냥 200밧트만 내라
나 : (마누라와 딸을 내리게 한후 500밧트를 내주며 300밧트 거슬러 받음)
택시기사 : 잘가라
나 : 50밧트 거스름돈 안받았다. 이놈아
택시기사 : 길이 막혀서 150밧트에서 50밧트 더 받아야 한다.
나 : (손을 확 들어 비명소리 지르며) 짜식아 50밧트 거스름돈 주라니까
택시기가 : (마지못해 50밧트 거스름돈 줌)
나 : (미소를 지우며) 마음 곱게 써라 이놈아. 빠이빠이다.
태국에서 택시기사한테는 꼭 50밧트 정도 팁을 주었습니다만
여행을 망치는 양아치들한테 잔돈 다 챙겼습니다.
카오산로드 버디롯지호텔앞에서 택시 세워둔 일당들 조심하세요
양아치입니다.
그리고 버디롯지호텔이 아무리 카오산로드 중심거리에 있지만
타 호텔에 비해 좀 비쌉니다. (5월6일 3인 1박 3,300밧트)
장점은 문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카오산거리라 교통이 편하지만
단점은 방이 좀 작고, 로비가 꼬딱지만해 쉴 장소가 없고,
조식은 호텔에서 나와 다시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바로 이용되는 클럽 겸 조식장소입니다..
뷔페식이 아니고 3가지세트에서 1가지를 골라서 먹어야 되는데
주로 구운 식빵 2개, 소세지2개, 계란 2개, 햄 2조각, 음료수로 단촐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욕실도 좀 작은 편이고 하수구에서 냄새가 올라옵니다. 좀 이상한 냄새인데 맡기가 싫습니다.
다음에 카오산로드를 갈때는 근처의 다른 호텔도 들러 비교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