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지낼만한 중저가 호텔 싸바이 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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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지낼만한 중저가 호텔 싸바이 윙

고구마 13 12335

저희가 파타야에서 지낸 때는 성수기는 이미 한풀 비껴나간 3월 중순 즈음이어서, 마음에 드는 중저가 호텔을 구하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우리 나름대로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미리미리 숙소를 구하질 않고, 팟타야 일정이 거의 다다른 시기에 닥쳐서야 예약을 알아보았는데요. 오~ 이런... 우리가 원하는 중저가 숙소는 3월인데도 불구하고 예약이 이미 full 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니까 릴라와디 라군 같은 1,200밧 내외의 숙소 말이에요. 

그래서 가격 부담이 좀 덜한 호텔 중에서 그나마 빈방이 있는 곳으로 부랴부랴 가게 되었는데, 바로 싸바이 윙 호텔입니다. 저희 사정상 숙소 위치가 북 파타야 쪽이여야 해서 그랬는데, 숙소 사정이 중남부 파타야쪽은 또 사정이 다를수도 있을거예요.
이 호텔의 위치는 파타야 해변도로 쏘이 1인데요. 해변에서 진입하는거 보다는 싸이 썽 도로에서 진입하는게 훨씬 가깝더라구요. 들어가는 진입로에 싸바이 엠프레스라는 호텔이 있던데 같은 계열인거 같아요.
여행사 통한 요금으로 슈페리어 더블 에어컨룸이 1,400밧 정도인 이 조용한 중급 호텔은 쏘이 2에 있는 싸바이 롯지 호텔로 통하는 연결로가 내부에 있어요. 그러니까 두 호텔이 서로 통해 있는 구조이지요.
그리고 수영장도 싸바이 롯지와 공동으로 이용할수 있는 듯 하던데 어린이들이 놀만한 작은미니풀까지 합해서 4개정도 되더라구요. 전 수영은 안해봤지만서도요......

수영장을 감싼 ㄷ자 형태로 된 건물인데 좀 비싼 등급의 방들은 나름 풀 뷰 인데요, 우리 층 복도 난간에서 목을 빼고 슬쩍 내려다 보니 바닥이 타일 바닥이 아니라 무슨 파란 카페트 같은게 깔려 있었어요. 그래도 방에 수영장을 향한 베란다도 붙어있고 나름 괜찮아 보이네요.  우리 방은 스탠다드 룸이어서 전망은 그냥 길바닥 쪽이고 베란다도 없지만 바닥은 넓고 시원한 타일 바닥이라 전 오히려 이쪽이 좋긴 했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 답답하다고 느낄수도...? 객실 내부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무난한 정도?  무료 무선 인터넷은 속도가 꽤 나오고,  냉장고와 커피포트가 있는데,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커피는 없어서 커피포트 쓸 일이 없더라구요. -_-;;  사실 내부 시설은  단정/단촐합니다.

아침뷔페 먹는 곳까지 찾아가기가 약간 불편(?)할수도 있는데요, 싸바이 롯지 호텔의 투숙객들이랑 같이 모여서 먹는거 같은데도 불구하고 식당 안이 그다지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쿠폰 같은거 없이 그냥 방 번호 말하면 직원이 체크하더라구요. 
식당을 향해 건물 내부로 조금 찾아 들어가야 되는데 첫날에는 약간 헤메이게 됩니다. 사실 이 곳의 아침 식사는 그다지 크게 기대할건 없었답니다. 딱히 맛있는 요리는 먹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탄수화물 단백질, 과일 같은 영양분 섭취 한다는 느낌으로 냠냠 하시면 좋아요. 하긴 이 정도급 호텔이 다 그렇지요.

외국인 남자와 태국인 직업여성 커플은 파타야의 어느 숙소에서나 보이는게 사실인데요, 여긴 그 비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더라구요. 투숙객들이 러시아인들이 많던데, 커플 여행자들 또는 러시아 가족 여행자들이었어요. 가족적이네요. ^^
1-2년전에 묵었던 쏘이 부아 카오의 싼 숙소에서 본 투숙객들의 상황에 비하자면,  대단히 건전하고 밝은 모드입니다. 거긴 정말로 소돔과 고모라 였는데... 원래 북파타야 쏘이 1쪽이 좀 조용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역시 비율상의 문제이지, 파타야의 전형적인 즉석만남 조합이 있긴 있어요. -_-;;

그나저나 말입니다. 오래전에 파타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극락 수준의 환락가 도시도 이젠 쇄락해갈거다... 이미 올만한 사람들은 다 와봤고, 해변도 수영할 맘이 들지 않을 만큼 물이 맑지 않고(소위 똥물이라고 과장되게 표현할수도 있는...-_-;;) 등등의 이야기가 사석에서 나왔었는데요. 웬걸~ 그런 의견을 비웃듯이 파타야는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북적거리는거 같아요. 마치 자체 핵융합이라도 하는 것처럼요. 도무지 불황이란 없을거처럼 보이네요.

추운 나라 러시아에서 해를 향해 날아온 옐친 닮은 여행자들, 와이프는 어디 두고 중년 아저씨들로만 구성된 아랍 패키지 군단들, 인해전술을 구사하는 중국인 여행자 등등해서 도무지 그 열기가 식을거 같지가 않네요. 그야말로 후끈 달아오릅니다.

우기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건기 때는 숙소 예약을 미리미리 해둬야 그나마 맘에 드는 곳을 득할수 있을 듯....

방사진만 있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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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zoo 2012.04.15 14:40  
방이 깔끔해서 좋아 보여요^^ 특히 바닥이!!! (물론 소음은 더날 수 있겠지만요^^;)
저렇게 깔끔한 스타일이 좋더라구요^^ 전 아침식사 메뉴는 과일하고 밥하고 야채볶음만
있으면 O.K예요^^ (물론 과일중엔 파파야가 꼭 있어야 해요^^ ㅎㅎ)
친절한 리뷰 감사히 잘봤습니다^^
고구마 2012.04.18 16:34  
파파야는 있어요. ^^
근데 팟타야에 있는 zoo님은 왠지 쉽게 상상이 안된다는...
제게 팟타야는 참 심정적으로나 여러면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에요.
적도 2012.04.15 15:23  
사람들에게 파타야란 좀 지저분하고 환락가가 많고,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는것 같아요!!
그러나 제경우엔 파타야만큼 교통편리한 곳이 없고, 조용한곳을 원하면 코란정도로 나가면되고요, 또 꽤 실력있는 밴드도 많아서 맘에드는 곳이더군요.
요즘 러시아인,인도인,중국인들로 넘쳐나는 곳이기도하지만요. 그래서인지 새로운 숙소를 지금도 짓고있구요... 콘도하나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숙소정보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고구마 2012.04.18 16:32  
저도 서울에 있는 집 말고 세컨 하우스로 어딘가에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두말할거 없이 제주도~
태국에서 만약 세컨 하우스를 마련한다면...음...... 잘 모르겠군요.
태국에서 그냥 여행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김설하 2012.04.16 23:22  
저는 꼬창에서 파타야로 넘어와서인지 ..돌아가고싶었어요
밤하늘에 별두없구 노을도 업구...
고구마 2012.04.18 16:31  
밤하늘에 별이 안보이는건 팟타야가 너무 밝아서 그래요. ^^
별은 어두워야 보이는데 팟타야는 그야말로 불야성이니 말이에요.
해변이 서쪽 방향이라 노을은 해변에 나가면 보일텐데
아무래도 팟타야 해변의 상황이란...좀...
와조다 2012.04.18 15:27  
그런데 여기는 거의 아랍쪽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하던데..맞나요?
고구마 2012.04.18 16:29  
글쎄요. 저희가 있었을때 조식 먹을때 보니 아랍인들 보다는 러시아 인들이 많았어요.
파타야는 어느 숙소나 중저가 호텔은 아랍 중국 러시아 여행자들이 많지요.
와조다 2012.04.19 13:30  
아...그렇군요 고구마님.
일전에 갔을때 저도 이곳 정보에 대해서 좀 알아봤었거든요.
고민끝에 가든클맆으로 가긴했지만.여기도 좋아 보였어요.
고구마님 글 잘 읽고있습니다
마파람 2012.04.18 22:11  
정보 감사합니다.
깔끔해 보이네요.
요즘 파타야도 새로운 호텔이 많이 생겨서 선택의 폭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고구마 2012.04.19 14:30  
정말 많이 지어올리고 있더라구요.
최근에 오픈한 숙소중에 엣마인드 라는 레지던스도  좋아 보이고...
또 반 쿤 나인 이라고 닉네임 필리핀 님이 소개해주신 곳도 역시 반짝반짝해보이고...
그외에도 많겠지요.
숙소 폭이 넓어져서 여행자는 참 좋지요.
ssssunny 2012.08.02 15:00  
깔끔하고 좋아보여요! 여기서 묶고싶네요ㅎㅎ
체크아웃하고 짐도 맡아 주시나요?
조식말고 근처에 식사할데는 없나요? 있다면 얼마정도 할까여??
드드둥 2014.01.23 16:14  
직원들은 어떤가요? 어서보니까 불친절ㅈ하다는 사람들도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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