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페닌슐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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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페닌슐라 호텔

퍼플이 1 12088
프레이저 랑수안에서 묵다가 페닌슐라로 가니까 천국 같았어요 ㅋ.
 
1. 룸
 
좁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괜찮았어요. 일단 먼지 하나 없는 깔끔함이 맘에 들었구요. 좀 오래되긴 했어도 낡았다는 느낌은 전혀 안 들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있었어요. 단지 첨에 가서 TV를 틀었는데 소리가 안 나와서 전화로 소리가 안 나온다고 말했는데 바로 와서 조취를 취해주지 않더라구요. 한시간쯤 딴 거하면서 기다려도 안 오길래 약간 화가 나기도 하구... 그러다가 제가 직접 TV 뒤를 샅샅이 살펴보니까 무슨 선이 하나 빠져있길래 꼽았더니 소리가 나오더군요. 암튼 그래서 더 컨플레인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직원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페닌슐라 명성에 걸맞는 서비스는 아닌듯 해요.
 
욕조도 엄청 크고, 소파도 새것처럼 깔끔하고(천에 때 하나 안 타 있더군요,), TV도 완전 새거구. 침대도 너무 폭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게 적당했습니다.
 
과일을 매일 주는데 귤, 사과, 배, 바나나로 항상 똑같은게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그리고 암만 찾아도 커피가 없더군요. 차는 있는데. 그것도 흠이라면 흠이구요.
 
 
2. 수영장
 
수영장내에 살라가 있는데 꽤 괜찮더군요. 햇빛도 막아주고 대형팬도 있어서 더우면 바람도 불어주고, 살라 내에 개미 한마리도 없고, 전기코드도 꼽을 수 있고... 하루종일 놀기에 좋았습니다.
 
수영장 물도 차지 않았구요. 단지 수영장이 긴 편인데 세 칸인가로 나눠져있고 서로 연결되지 않아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차지한 썬베드나 살라 근처에서만 놀게되더라구요.
 
따듯한 자쿠지도 있는데 맨 위쪽에 있어서 자주 가게되지는 않더군요. 전 경치때문에 강가 부근 살라에 자리를 잡았는데 수영하다가 밖으로 나와서 한참 걸어가야되니까 자쿠지는 잘 안가게 되요.
 
암튼 강바람 맞으면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3. 조식
 
조식당 실내가 엄청 좁더군요. 항상 붐볐습니다. 정신없는 분위기.
음식도 그저그랬습니다. 훈제연어는 짜고, 쌀국수도 숙주하나 안 넣어주고, 빵도 종류는 많지만 아주 맛있지는 않고, 볶음밥이나 면도 그저그렇고. 암튼 너무 기대를 했는지는 몰라도 별로였습니다.
 
 
4. 사우나와 휘트니스
 
휘트니스는 좀 안습이더군요. 밖이 전혀 안보이는 실내라서 답답했습니다. 규모도 작구요.
 
사우나는 시설은 좋은데 온탕이 너무 뜨거워서 들어갈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사우나는 습식은 고장났는지 점검중이었고, 건식만 있었는데 은은한 향도 나와서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통의 레지던스보다는 훨씬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5. 주변시설
 
정문으로 나와서 정문 등지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편의점이 있습니다. 환전 가능한 은행도 있구요.
허름한 마사지샵과 타이레스토랑도 있습니다. 노점음식도 많구요.
저는 여행일정이 길어서 페닌슐라에 있는 동안에는 다른데 안가려고 마음 먹어서 근처 편의점을 잘 이용했습니다. 하루는 무슨 종교날이라고 편의점에서 하루종일 술을 안 팔길래, 미니바에서 빼먹고 담날 아침 편의점에서 사와서 채워넣었습니다. 노점에서 닭다리튀김도 사와서 소파에서 맥주와 먹기도 했구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유일한 실내 타이음식점이 있었는데 허름하고 양도 적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6. 팁타라
 
페닌슐라 내의 레스토랑중 유일하게 이용한 곳입니다. 해지기전인 6시쯤에 강가에 자리잡고 앉으니 분위기가 정말 운치 있더군요. 맞은편 오리엔탈의 반짝이도 보이고 여러 크루즈들이 불을 밝히면서 지나가고...여기 묵지 않아도 한번쯤 와서 식사할 만한 것 같습니다. 음료는 꽤 비싸길래 한 시켰구요(짜증나게 자꾸 음료 안 시키냐고 묻긴 하더군요. 밥먹을 때 뭐 안 마신다고 했습니다 ㅋ) 팟타이 같은 단품은 만원대입니다. 분위기 생각하면 음식값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맛은 좀 짰습니다 ㅋ. 디너 크루즈하느라 비싼 돈 쓰지 말고 이곳에서 천천히 강가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는게 경제적으로나 뭐로나 더 좋을 듯 합니다.(제 경험상 디너크루즈보다 훨 좋았습니다 ㅋ)
 
 
7. 교통
 
제가 여기 투숙하는 동안 한번도 근처를 제외하고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은 별 상관없긴 했지만, 그리 나쁜 교통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셔틀 보트타고 사톤피어에 내리면 사팍탁신 역과 바로 연결되구요. 아님 걍 택시타고 이동하셔도 되구요.
왕궁이나 카오산은 다른 시내보다 훨 가깝습니다. 굳이 교통 걱정되서 강변 호텔 묵지 않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기 이번 여행에서 파타야 우드랜드, 방콕 프레이저 랑수안, 메리엇 스쿰빗, 그리고 여기 묵었는데...
확실히 페닌슐라가 좋긴 좋았습니다. 물론 비싼 값을 하긴 했지만요. 그래도 요즘 프로모션 가격이라면 묵을만하다는 생각입니다. 프레이저 랑수안보다 3배 가까운 가격이었지만 시설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메리엇 스쿰빗보다는 2배 약간 넘게 비쌌는데, 수영장만 해도 열배는 더 좋았습니다 ㅋ. 메리엇으로 옮긴다음 페닌슐라 수영장에서 더 못 논것을 엄청 후회했으니까요. 그냥 짐 맡기고 수영장에서 놀다가 밤에 옮길걸 하구요. 원래는 세인트 레지스 가려다가 낮은사양룸이 풀북이어서 고민하다 페닌슐라로 정했는데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차오프라야 강변만의 운치를 느낄 수 있었기에 만족합니다.
 
1 Comments
닥터조 2012.03.31 13:09  
새벽에 해 떠오를 때의 챠오프라야 강은 더 멋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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