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인터콘티넨탈 어게인
후아힌에서 마지막 숙소 인터콘티넨탈.
작년엔 3박했지만 올핸 2박하고 올때 좀 아쉬워 했다.
하지만 아난타라를 3박하지 않았으면 아난타라의 무료 파티도 경험 못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론 무난한 숙박일정이였던듯.
이번에 가보니 작년에 머물렀던 숙소가 나름 프리미어 숙소였드라.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사양의 방을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는 다른 본관에 있는 방을 배정해주어서 물어보니 작년에 머물렀던 방은 프리미어라고... 대체 작년엔 왜 말도 안하고 업글해준거니?
두방의 차이는 일단 욕실과 침실 구분이 다르다.
프리미어는 접이식문으로 욕실과 방을 터줄수도 있고 닫을 수도 있는데 이번 룸은 대리석 기둥으로 되어 있어 완전 개폐는 안되고, 기둥이 아닌 공간에 미닫이식과 여닫는 식의 문이 있어 나름 오픈할수는 있는 구조였다. 그것만 제외하곤 객실은 같았다. 넓고 깨끗하고 환하고 쾌적하다.
(다른점 또하나 추가-프리미어에서는 욕실이 오픈할수 있는 구조여서 변기가 샤워실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불투명 유리문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일반룸은 욕조-세면기-변기-샤워실 구조였다)
다른점 또하나는 프리미어룸은 웰컴푸릇을 매일 줬던것 같은데 여긴 첫날만 줬고, 저녁에 해줬던 얼음서비스와 침대탁자옆 물서비스도 일반룸은 없었다.
프리미어룸은 수영장과 바다가 보였지만, 이번객실은 겨우 수영장 끄트머리와 바다가 보이는 정도로 뷰면에서도 좀 부족했다.
신문주는 것과 저녁에 물주는 것은 같았지만 말이다.
체크인하고 마찬가지로 커넥팅룸에 입실, 커넥팅도어는 여긴 중간정도에 위치해 있었다.
침구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쾌적하고 좋았으며, 베개가 비치된거 외에 거위털, 라텍스 등등 대여섯가지가 있는데 요청하면 교체해준다는 메모가 있었다. 비치된 베개도 아주 좋아서 그대로 사용했지만 특정베개에 관심있는 사람은 신청하면 좋을듯하다...
아 그런데 친구가 전화카드 되는지 확인한다고 객실전화 9번 누르고 했는데 결국 통화는 못하고 사용불가능하다는 메시지만 받은 듯한데. 나중에 체크아웃때 단지 시도만 했을 뿐인데도 국제전화 이용했다고 백바트 살짝넘는 돈을 지불해야만 했다. ㅠㅠ
작년 첫인상과 달리 한번 묵었던데라 눈에 좀 익는 느낌.. 수영장도 작년보다는 작아보이고,
하지만 여전히 멋진 곳이다..
그런데 투숙객이 심하게 없다. 인터야 조금만 가격이 착해질순 없니?
금토 6천밧대는 좀 심하드라ㅠㅠ
첫날 도착해 해변에 나가 말도 타고 좀 놀고 그뒤로 주~욱 수영장 콕!
수영장에서 놀다가 애기 튜브를 다른쪽에 두고 나중에 찾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가보니 터져있었다. 직원이 바람을 빼려다가 바보같이 바람넣은 곳을 비틀어 누르고 빼야 하는데 바람넣는 곳은 안누르고 억지로 힘으로 빼려다가 옆이 터져 버린 모양이다.
미안하다곤 하는데 우는 애는 어쩌라고!!!!!
마지막날 룸1개를 2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해줘서 점심먹고 정리하고 다시 풀장에서 놀다가 여행중 처음으로 세차게 비가 오는 바람에 뜨거운 자쿠지에 있다가 도저히 비를 못이겨 피트니스센터 옆에 있는 샤워실에서 씻고 정리하고 키즈클럽에서 한시간 놀다가 방콕으로 출발 귀국했다.
후아힌의 인상이 좋은 것은 우기에 가도 날씨가 항상 좋았다는 것이다. 작년엔도 6월 9월에 갔는데 날씨가 좋았고 이번에도 놀기에 무리없는 날씨였다. 뜨겁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고.
이번에도 비록 마지막날 마지막 시간에 세찬비를 맞기는 했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살짝 뿌리는
정도 였고, 더워서 오히려 살짝 내리는 비가 시원해 비를 반기는 정도였다.
아침에 배달된 신문의 1면 사진이 문고리까지 비가 찬 물난리 사진이였는데 후아힌에선 그런비는 없었다.
아난타라도 키즈클럽이 있었지만 별로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듯했고, 인터콘티넨탈은 그래도 한두명 키즈클럽을 이용하는듯... 피트니스센터는 아난타라는 안찾아봤고, 인터콘티넨탈은 항상 불꺼져 있었다.. 나름 기구는 좋아보였는데 아무도 사용을 안한다는 거겠지 ㅋㅋ
가격을 제외한다면 후아힌에선 당연 인터콘티넨탈을 선택하겠다.
다음에 온다면 멤버의 자격으로 와서 오전체크인하고 4시 체크아웃을 누리겠어!!!!
9월말까지 스파에서 시그니쳐 맛사지 두시간?한시간반?짜리를 2900밧에 50%할인된 가격으로
행사중이였으며, 풀장에 있는 투숙객 대상 5분간 맛사지 서비스를 하며 홍보중에 있었다.
수영장이 뜨거운 자쿠지도 있어 추울 염려도 없었고 그 부근이 낮아서 애들이 엄청 좋아했다.
첫날 저녁에 5시 무렵이였나 수영장 낮은 곳에 탁자와 의자를 꺼내는 바 분위기에서 애들 감자튀김을 사줬는데 그 앞에서 색소폰을 한시간 가량 부르는데 좀 민망하드라는...
워낙 투숙객이 없어서.. 애기손님에게 색소폰이라니.. 나중에 연주자가 입을 쥐고 가는 걸 보니 좀 불쌍하기도 하고. 바 이용객이라도 많으면 신이 났으려나?
애들때문에 가까운 마켓빌리지를 가는데도 택시를 이용했었는데 밴택시나 툭툭이나 동일 120바트였다 올때는 툭툭이 100바트, 애들이 툭툭을 좋아해 주로 툭툭을 이용했다.
조식당도 워낙 손님이 없어서 ㅎㅎ
색다른 점이 서양인 주방장이 나는 주방장이다 라는 포스를 풍긴다는 것 주방장 모자를 쓰고 큰 앞치마를 두르고 현지요리사들을 지휘하며 다닌다.
여기선 타이 오믈렛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좋았다. 왜 다른데선 그냥 오믈렛만 주문했는지 ㅎ
음료도 쉐이크와 스무디를 즉석에서 만들어서 한잔씩 가져갈수 있게 해두고.
마지막날 아침엔 쌀국수도 있어서 좋았다.
과일도 인터콘티넨탈이 종류도 많았고 전반적으로 가장 나았던듯 싶다.
후아힌 다시 언젠가는 가겠지?
아마 당분간은 다시 푸켓이나 아니면 파타야로 가지 않을까 싶긴 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