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 알츠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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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무이 알츠리조트

혜은이 6 4509

알츠리조트는 룸 타입이 여러 가지여서 좀 복잡했는데 맨 아래에서 하나 위인 디럭스 코트야드에 묵었다
아사아니클럽에서 예약했고, 조식 포함해서 2박에 202불 
다른 사이트 보다 아주 조금 비쌌지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목적으로.. ^^
디파짓은 없다
차웽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위치가 좋아서 매우 편리하다고 필리핀님이 추천해주셨고, 룸 타입은 사무이 xx투어라는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타입이었다


알츠는 여러개의 단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묵었던 디럭스 코트야드의 구조는, 두번째 사진을 보면 알수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대가 먼저 나온다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 맞은 편에 TV, 냉장고, 커피포트 등이 나란히 있고 현관쪽에는 1인용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TV는 약간 구형이고 역시 우리나라 방송은 안나온다
커피포트 공간 옆에 벽이 있고, 분리된 공간에 옷장과 세면대가 있다
여기 건너편에 욕실이 있는데 
욕실은 샤워기와 변기가 벽으로 분리되어 있고 욕조는 없다

세면대가 욕실 밖에 있는 것이 좀 특이하다

옷장에는 슬리퍼, 우산, 가운, 금고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알츠가 마음에 안 들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가 있고..
사실 내가 특정 부분에 까탈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에 내 눈에 거슬린 점들이 어쩌면 다른 사람들한테는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다 ^^


단점을 말하기 전에 먼저..
차웽에서 돌아다니기 편리하고 코 앞에 탑스마켓이 있다는 점은 무척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웽비치를 이용할수 있는 비치프런트 숙소 중에는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일 것이다
그러나..

알츠는 무려 3가지에 걸쳐 나의 심기(?)를 건드렸다.

타월, 샤워기, 객실 구조 내지는 출입문(?)


1) 타월

객실에 페이스 타월과 바디 타월이 2세트씩 준비되어 있는데 원래는 흰색이었겠으나..
거의 회색에 가까운.. 게다가 오래된 얼룩이 여기 저기 있었다
도저히 그걸로 몸을 닦고 싶지가 않을 정도였다 ㅠㅠ

2박 했는데 다음 날에 나온 타월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평소에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하는데 알츠에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숙소에서는 딱 2번 샤워했다(나머지는 다른 데서 해결)


침대 커버도 흰색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내키지 않은 상태였고 역시 오래된 얼룩이 있어서 그 부분을 피해서 다른 쪽에서 잤다(더블 베드를 혼자 사용)

밤색 비치타월이 2장씩 객실에 비치되어 있는데 끝이 많이 헤어지고 얼룩도 많이 있어서 리조트의 연륜(?)을 보여주는 듯했다


2) 샤워기

샤워기 헤드의 구조가 이상해서 물이 온 사방으로 퍼지는 바람에 씻기가 불편했다

수압도 약해서 마음에 안 들었지만 섬이니까 그건 참아줄 수 있다

(그러나 사무이에서 샤워를 5개 장소에서 해봤는데 수압은 알츠가 가장 낮았다)

순간온수기에서 온수가 나오는 방식인데 물이 미지근해서 싫었다

근데 이건 2번째 샤워할 때 해결을 했다(순간온수기가 꺼져있었다 -.-;)

순간온수기를 작동시키니 물이 좀 따뜻해졌지만 그래도 나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 

그랜드 컨비니언트도 그렇고, 알츠도 그렇고.. 중앙난방(?)이 아니라 객실에 딸려있는 순간온수기를 사용하면 원래 그런건지?


3) 현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디럭스 코트야드는 집집마다 현관이 서로 마주 보는 구조인데 현관문이 베란다처럼 통유리문이다

앞 집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고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방 안에 있을 때는 커튼을  내려야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2중 커튼이면 그나마 덜 답답할텐데.. -.-;

아침에 일어났더니 커튼 때문에 햇빛이 하나도 안 들어와서 방이 어두컴컴해서 우울했다 -.-;

그렇다고 잠옷에 머리도 산발한 상태에서 커튼을 모두 젖힐 수도 없고..

하긴 뭐..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늦잠 잘 사람들은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겠다 ㅋㅋ..


세 번째 불만은 비싼 방에서 묵는다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이긴하다
높은 사양의 객실은 방갈로 스타일인데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고 나무로된 현관문이 따로 있고 창문도 여러 개 있다
그렇지만 나라면 그 돈을 내고 알츠에 묵느니 차라리 다른 숙소를 선택할 듯..


물인심은 넉넉하다

매일 4병씩 준다(냉장고에 2병 넣어주고, 세면대에 2병)

욕실에 샴푸,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비누..(여기에도 린스가 없어서 결국 하나 샀다)
두번째 사진에서 침대 옆의 벽이 욕실이고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것이 세면대이다


수영장이 2개인데 하나는 객실 사이에 있고 하나는 해변에 접해 있다

해변에 접한 풀장에는 작은 키즈풀도 있다

숙소 앞의 비치를 거의 프라이빗 비치로 쓰고 있고, 늦은 오후면 레스토랑으로 개조(?)해서 테이블과 조명을 설치했다
밤에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나름 운치있을 듯..


근데 풀장이..
코앞이 바다인데 굳이 풀장에 들어갈 이유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물이 탁하고 기름기가 둥둥 떠다녀서 그 풀장에는 절대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하긴 뭐 그런 데서도 서양 남자들은 공놀이하고 게임하면서.. 잘들 놀더라 ㅋㅋ..

반면에, 객실 사이에 있는 풀장은 물이 개끗해 보였다
밤에 지나다니다 보니 커플이나 가족이 로맨틱하게 내지는 오손도손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밖에.. 

조식은 풀장 옆의, 바다가 보이는 개별 건물에서 먹는데 평범했다

내가 갔던 기간이 추석 직전이었기 때문에 코 팡안의 풀문파티 교통편에 대한 광고를 종종 볼수 있었는데 여행사 뿐만 아니라 리조트에서도 풀문 당일 왕복픽업을 해준다고 한다
로비에 안내문이 잇었는데 왕복 800밧이라고..

쿠킹스쿨 안내판도 보였다

가격은 999밧인데 무슨 요리를 몇가지나 하는지 자세한건 안물어봤다


재방문의사는 0%

만약 다음에 차웽에서 하루정도 저렴한 숙소에서 묵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바다가 없는 대신 가격이 합리적이고 객실이 깔끔하다는 노라차웽으로 가겠다

6 Comments
고구마 2011.09.26 22:19  
저도 숙소 다니다 보면 - 여기는 재방문 절대 없을거야... - 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어요.
꼭 나쁜 곳이 어마어마해서라기보다는, 어떤 결점이 참기 힘들면 재방문 리스트에서 싹 치워버리게 되더라구요.
탑스 슈퍼에 들락날락 해서 이 리조트의 이름이 기억에 남는데, 이렇게 후기로 보게 되네요.
혜은이 2011.09.29 14:03  
와우~ 고구마님이 친히 리플을 달아주셨네요 영광입니다 ^^
그렇죠.. 알츠가 안좋은 숙소라기 보다는 특정 부분이 나랑 안맞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숙소리뷰는 그냥 참고만 해야지 리뷰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위시리스트에 올리거나 지우거나 하는 것은 위험한듯 합니다 결국은 본인이 결정하는거죠..
필리핀 2011.10.02 23:53  
알츠... 관리 상태가 엉망인 객실이 종종 있더라구요...
항의하면 바꾸어줍니다...
담부터는 참지 마시고 바로 항의하세요~

차웽에서는 그나마 알츠가 가격 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다른 데는 더해요... ㅠ.ㅠ
혜은이 2011.10.04 16:23  
네.. 다음에는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항의할께요
알츠는 저랑 좀 안맞앗지만 필리핀님께 전혀 불만(?) 없으니 안심하세요 ^^
jinsbabe 2011.10.06 13:37  
아,, 저 이번에 여기 생각하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보니까 살짜기 고민이되네요 ㅠㅠ

저도 여기룸타입이 많아서 고민되던데,,
혹시 룸타입 좀 자세하게 볼 수 있는곳 아시나요?
홈피에는 그냥 종류만 띡 나와있어서요 ㅠㅠ
혜은이 2011.10.09 22:22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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