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Ratchamankha Flora House
게스트하우스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라 호텔 정보에 올립니다.
Tripadvisor에서 높은 평점과 예쁜 외관을 보고 찾아갔던 곳입니다.
결과는...도착한 날 여행왔다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란난 스타일로 지어진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예쁘고 이국적인 펜션같아 대만족이었어요.
새 건물과 가구 특유의 새 것같은 깔끔하고 예쁜 느낌 그대로입니다.
가격은 성수기 더블룸 1500 바트, 조식 제외 1200바트
저는 비수기(7월 중순)고 혼자라서 900바트에 묵었습니다. (조식 포함) 제외시 800
물 하루 두 병 제공. 방에서 여러 음식 배달 가능(메뉴 비치) 마사지 가능 250밧.
냉장고에 과자, 땅콩 등이 있는데 50밧 추가 요금인데 저한텐 그냥 안받았어요. ^-^ tea, coffee비치
컴퓨터 및 프린트 1층에 무료. 방에는 와이파이. tv는 여러 외국 채널됩니다. KBS월드도
일반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공간이 꽤 됩니다. 태국식 원목 가구가 여러 개 놓여 있고 발코니도 있어요. 우측은 귀여운 샤워실
2009년에 오픈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모든 게 아직 깨끗하고 매우 친절합니다.
닳은 느낌의 친절과 다르게 즐겁게 외국인을 좋아하며 일하는 게 느껴집니다.
외관은 홈피 사진 그대로고 실내는 기대 이상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창 밖 풍경도 태국 전원 같았습니다.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너 내외는 점잖고 교양있는 친절한 분들입니다. 50~60대쯤 되보이는데 젊을 때 일본에서 유학하셔 일본어 가능, 영어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아들,딸도 모두 일본에서 일한다하고 매너 등이 태국에서 좀 사는 축에 드는 사람들 같아요.
태국인답지 않게 아침일찍 조깅도 가고 부지런합니다..! 부부는 이 집 1층에 살고 있어요.
여기 교통은 시내와는 좀 떨어진 편인 것 같습니다.
BP 호텔(유명한 듯..) 건너편이라 택시/툭툭 기사들은 바로바로 알아서 편하긴 했는데 타페게이트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입니다. 가기는 쉽습니다. 직선 거리라 그냥 직진만 하면 나옵니다.
로즈 게스트하우스에서 15분정도 아래쪽에 위치.
걷기보단 아침에 BP호텔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기사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게 편합니다.
정원에 작은 agency를 운영하고 있어, 투어 예약 가능합니다만 시내보다 비싼 편.
여기서 1박 트레킹 1300에 다녀왔는데 너무 힘든 코스더군요;;
난이도가 높습니다. 길도 잘 안보이는 산을 4시간정도 탄 듯...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서양애들은 어찌나 빨리 가는지 도저히 따라가기가 힘들더군요.
단, 코끼리 트레킹은 강과 정글을 헤집고 가서 재밌었습니다. 중간에 폭포에서 쉬고요.
3일짜리 코스인데 저만 1일로 신청했더라구요. 저만 다음 날 따로 나와서 3일째 날을 보내는 다른 팀에 합류해서 대나무 보트를 타고 왔습니다.
하지만 전부 유럽 및 캐나다인이라 친구 사귀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하셔도 좋아요.
저희 그룹 뿐만 아니라 점심 먹는 곳, 나중에 합류한 팀, 코끼리 및 대나무 보트 타기 등에서
동양인을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
이 집의 손님들이 대다수 서양인이라선지 그런 여행사와 같이 하나봐요.
전 첫 날 시간이 없어 가자마자 그냥 여기서 했지만, 미리 다 예약하고 왔다고 얘기하면 되요.
여기가 타페보다 조금씩 더 비싸거든요. 글서 빠이나 방콕 투어 버스는 딴 데서 했습니다.
그래도 픽업 차 왔을 때 방문까지 직원이 데리러 와서 제 짐도 다 실어주고 넘 착했어요.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늘 직원들이 짐을 들어주니 불편한 줄 몰랐네요.
삼성 에어컨과 TV, 샤워, 화장실 모두 성능 정말 좋았고요,
기타 기본 용품(샴푸, 타월 4개, 비누, 치약칫솔)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침은 American or British Breakfast 스탈입니다.
5~6개 메뉴 중에 선택 가능해요. 전 과일주스와 팬케익, 베이컨, 과일, 에그 세트 먹었습니다. 와이파이 코드 줍니다.
공항 픽업도 가능한데요. 100밧이길래 신청했는데 기사가 Domestic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못만나서 그냥 따로 택시타고 왔어요.
저를 찾느라 여기 직원이 따로 공항까지 오고, 이름 써서 부르면서 공항을 다니다가 제가 나오는 길에 마주쳤어요. 근데 이미 택시 기사랑 가고 있던 터라 난감해하는데 괜찮다고 활짝 웃으며 이따 보자고 하더라구요. 타이 항공사에도 문의 전화를 했었다니 미안했지요~
마치 홈스테이처럼 맨날 어디가냐, 오늘 뭐했냐, 재밌었나 등등 물어봐주고요. 주인 아저씨가 과일도 주셨어요 ^^ 한국도 40년전에 2번이나 왔었다네요. ㅋㅋ 산에 나무가 없어서 인상적이었다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말해드렸습니다~ 한국의 일본에 대한 경쟁심과 과거사 등도 잘 알고 계셔 왠지 친일파일 것 같은데 제 기분 거스를까봐 조심하는 눈치ㅎㅎㅎ
청결도는 외관상으로는 진짜 깨끗해보이고 가구 등의 시설은 좋은데 침대는 아닌 듯..
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침대에 근질거리는 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지도 않고 밤새 찾아도 당체 눈에 보이지 않으니 bedbug는 아닌데,
잘 안씻은 개와 같이 잘때의 몸에 스물스물한 느낌이 있어요.
근데 하루 지나니 적응되고 피곤해서그런지 못느끼겠더라구요.
예민하신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겠지만 물리지는 않았습니다. 모기는 없고요.
집 나서면 어느 방향으로 가냐고 계속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냥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나오는 게 가장 편합니다~ 전 싼깜팽 갈 때,,간다고 말했다가 툭툭 잡아줄테니 기다리란 겁니다.
쏭태우타고 간다고 했더니(타페에서 타는 10밧짜리) 잘못알고 제가 밥먹는 사이 쏭태우를 흥정해놓으셨더라구요 ㅠㅠ;; BP호텔 앞의 툭툭 기사한테 쏭태우로 바꿔 가져오라고 시킨 것 같습니다.;;
그래서 150밧에 걍 다녀왔는데 우산 공장뿐만 아니라 나전칠기, 은공예, 실크 공예소를 들러서 편하게 잘 구경하긴 했습니다. 제가 가자는대로 다 가주더라구요.
주변 식당 정보 정도는 물어볼 만하구요.
또 한가지 감동했던건 제가 공항에서 산 컨센트 플러그가 안된다고 하자 자기 집에 있는 모든 교체용 플러그를 다 가져와서 도와주셨어요. 그래도 안되자, 다음날 아침 Airport Plaza에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하셨는데 그냥 시간이 아까워서 사양했지요.
나중에 타페게이트에서 파는 걸 발견했는데 그냥 핸드폰 쓰지말자 하고 안샀습니다.
예쁜 태국식 전원주택에서 기분 좋게 묵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입니다.
특히 4층 더블룸이 가장 좋아요! 2층 트윈룸은 베란다는 있지만 앞창문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도착하자마자 태국에 온 느낌입니다.
외관은 홈피에서 확인하세요.
http://rachamankhaflorahouse.com/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