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etas Bangkok 애따스 호텔
저는 3월에 다녀왔는데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서 기다리다가;(컴맹;;)
이제서야 올리려는데 사진이 잘 안올라가서;
몇 번 만에 그냥 포기하고 글만 씁니다.
3월 17~21일 다녀왔고요,
3박 묵었고, 재밌었습니다.
호텔의 위치는 나름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좀 개인차가 있습니다.
시암파라곤이 있는 시내 중심가와 매우 가까운 거리(지상철 두 코스)이므로
거의 중간지점이라 여기저기 가긴 좋았습니다.
하지만 카오산이나 실롬 등 지역에 치중되어 있는 일정이라면 좀 불편하겠지요.
지상철역에서 호텔까지 꽤 걸어야 하는데
저흰 걷는걸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사실 지상철 내려서 바로 보이는 노보텔도 좋았을거란 생각은 들었습니다.
여튼 꽤 걸어야 합니다.
10분 +,- 정도 됩니다.
저흰 여자 둘이 갔고,
비행기값 아까워서 죽도록 돌아다녔고,
밤 늦게 호텔에 들어갔지만
그래도 둘이라서 아무도 없는 거리가 그렇게까지 무섭진 않았습니다.
가끔 건물 경비아저씨들도 보이고 해서
그렇게 무섭진 않았어요.
펀칫역이라하면 잘 못찾는단 이야기를 여기서 들었기 때문에
무조건 소이 루암루디라고 설명했고,
맞은편 호텔 이름이 뭐더라.. 여튼 걔가 좀 크고 유명한 애라서
그 호텔 맞은편이라 하면 잘 찾아갑니다.
첫 날 체크인 하러 갈 때만 이렇게 설명했고,
그 뒤엔 그냥 호텔명함 들고다니면서 보여줬는데
잘 갔습니다.
2300밧/day
3박 이상시 룸업글 해주는 프로모션으로
슈페리어를 디럭스로 잤나 그럴겁니다.
가격대비 괜찮다 생각했던 것은
방 크기와 객실의 청결상태입니다.
어느 후기에서도 보았듯, 그렇게 고급스러운 마감제나 인테리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베드의 상태는 좋았고,
(서울 워커힐에서 잤을 때의 베드와 유사한 퀄리티)
크기도 컸고(방콕은 다 그런건지 모르지만..)
에어컨도 잘 나왔고,
침대 옆 의자도 푹신하고 편했고,
침대 이외의 공간이 꽤 넓어서
짐을 늘어놓고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욕실역시 넓어서 부딛히거나 그런거 전혀 없었고 좋았지만
역시나 마감제가 고급스럽진 않았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화장대가 없어서
화장할 거울이 없었다는 것.
데스크 옆에 좁고 긴 거울이 있는데
전신거울로 쓰기엔 다리는 안보이고,
화장거울로 쓰기엔 너무 좁고 깊어서;
매우 불편했던것.
1층 컴퓨터는 이전 쓰셨던 분의 말씀처럼 맥이라 참 힘들었고,
프린트는 저흰 다 해갔기 때문에 할 일 없어서 괜찮았고,
마지막 날 사기택시를 타서
카오산 마사지샵 끌려갈 뻔 했는데
우리가 중간에 억지로 내리고 우여곡절 끝에 일정 마치고 호텔로 와서
컴플레인 했더니
너희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면서
이런거 말해줘서 고맙다고
이 택시는 앞으로 우리 호텔 못오게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호텔잘못도 아닌데 컴플레인 하는게 넘 심한가 싶었지만
그래도 억울한 마음에 말이나 해본거였는데
처리를 잘 해줘서 너무 고맙고 좋았습니다.
정문에서 안내해주는 분 중 유쾌한 할아버지가 한 분 계셨는데
길 물어도 매우 유쾌하게 대답해주시고
좋았고,
다른 분 후기에 잘생긴 툭툭총각도 친절했고,
데스크의 이쁜 아가씨도 매우 친절했고,
컴플레인 들어줬던 매니져도 잘생겼고,
음..;;
여튼 다들 웃으면서 친절하게 해줘서 저흰 호텔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았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치약/칫솔이 없던 것, 린스가 없던 것, 과일 깎아먹고 싶었는데 사고위험있다면서 칼 안빌려준거(이건 호텔은 다 그런건가;) 요런게 좀 아쉽긴 했지만 좋은 호텔이라 생각합니다.
르네상스나 이런데 비하면 숙박료가 매우 저렴하니까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태사랑 지도 보내주셨던
까칠한 닭님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
덕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