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라 그랜드 BCC호텔과 르네상스 방콕 라차프라송 후기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매년 어딘가로 여름후가를 다녀오곤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게스트하우스에서만 묵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5성급 호텔은 어떤지 경험해보자라는 취지로 위의 두 호텔에서
작년 8월달에 묵어봤습니다 ㅎㅎ
센타라 그랜드 BCC호텔
월드 익스큐티브 프리미어룸에서 2박 했습니다
슈페리어로 예약을 했는 데 방이 너무 좋은 겁니다
오늘까지만 해도 슈페리어가 그렇게 좋은 방인 줄 알았는 데
방 등급이 4단계 정도 차이가 나네요 ㅎㅎ
왜 저렇게 좋은 방을 내줬나 모르겠습니다 ^^;;
오늘 검색을 조금 해본 결과 슈페리어는 30층 미만의 층인 것 같네요
저는42층에 묵었는 데 고층이라 탁 트여서 너무나 좋고 시로코 등의 루프탑 레스토랑이나 바 등이 어디있는 지 다 보이더군요 하루에 1시간은 창 앞의 소파에 앉아 전망을 감상했습니다
바닥은 전부 카펫으로 되어 있고 벽면 tv인데 채널은 몇 개 안나왔습니다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케이블채널이 잡혔었는 데 그런 게 없네요
대신 좋은 점은 음악이 내장되어 있는 것인지 장르별로 몇 개의 음반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압 전혀 문제 없고 욕조도 커서 175센티 신장의 제가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까지 욕조에 넣으면 아주 살짝 구부려야했던가 정도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따끈한 물에 몸을 담구고 듣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음악을 들으니 (위에 언급한 tv내장음악)
'매일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했습니다
1층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 옆에는 베이커리숍이 있는 데
7시 이후인가부터 문을 닫기 전까지 남은 케잌등을 50프로 할인해서 판매를 합니다
맛있는 망고케익등을 적당한 가격에 즐겨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호텔옥상에는 레드 스카이라는 루프 탑 바가 있습니다
오후5시부터 7시까지는 해피아워라고 해서 역시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칵테일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알콜을 좋아하지 않아서 비알콜칵테일을 마셨었는 데 우리나라돈으로 만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2잔 마셨는 데 맛있더군요 ㅋ 경치 정말 좋고 시원한 바람마저 불면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ㅎㅎ
조식은 같은 층의 2개의 레스토랑에서 합니다
레스토랑만 다를 뿐 조식은 같습니다..
한 레스토랑에만 사람이 몰려서 한 쪽은 한산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용한 게 좋아서 청명한 하늘을 창을 통해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빵 종류가 10가지 정도 되었고 과일도 종류가 8종류나 그 이상 되더군요
소세지와 칠면조고기 등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제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ㅎ
빵은 바삭바삭하고 정말 맛있습니다..완전 갓 구운 느낌입니다
맘에 들지 않은 점은 과일주스가 생과일주스가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스였다는 점입니다 ^^; 그러니까 우리나라 1.5리터 시판되는 주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헬스장(피트니스 센터)에는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고 2명의 트레이너가 교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피트니스센터도 꽤 높은 층이라 창 밖을 보며 런닝을 하는 게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거의 모든 게 맘에 드는 최고의 호텔이었네요
맘에 안들었던 것을 뽑자면 카펫입니다
카펫이어서 푹신푹신하고 좋기는 했는 데
굉장히 건조했습니다...그래서 욕조에 항상 물을 조금 받아놓고 자곤 했습니다
올 해 또 갈려고했다가 묵었던 방이 슈페리어가 아니 월드 익스큐티브 프리미어였단 사실에 좌절중입니다 가격차가 많이 나서요 -_-
르네상스 방콕 라차프라송 호텔
작년에 새로 오픈한 호텔로 알고 있습니다
포토갤러리를 보니 화려한 로비와 깨끗하고 모던한 룸 인테리어 그리고 조식이 좋다는 말에 무려 5박이나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가장 싼 슈페리어에 묵었으며 14층이었습니다
창 밖 풍경은....42층에 묵다 14층에 묵으려니 답답해서 걍 커튼치고 지냈습니다 ㅋㅋ
바닥은 마루바닥이라 건조하지 않아 좋았습니다만...
처음 묵었던 호텔이 워낙에 좋았던지라 좀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비교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나쁘지 않습니다
깨끗하고 밝은 색감의 룸은 기분이 좋습니다
욕실은 투명유리로 되어있어서 룸에서 다 보입니다.
리모콘 원터치로 블라인드 내리고 올리고 할 수 있습니다
조식은 가짓수는 센타라보다 적습니다
깔끔하고 식당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직원들이 친절하게 수시로 오가며 더 필요한 것은 없는 지 몰어봅니다..태사랑에서 어느 분이 드래곤 프루츠(용과)가 이 식당에 있어서 좋으시다고 하셔서
용과라는 게 엄청 맛있는 건 줄 알았는 데..제 입 맛에는 -_-ㅋ
과일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게 좀 있더군요 ㅎㅎ
가장 맘에 들었던 건 김치가 나왔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망고스틴도 나온 적이 있네요
귀여운 미니 에그타르트도 나왔었는 데 KFC표 에그타르트에는 한참 못 미치네요 ㅋ
역시 제 입맛은 저렴합니다 ㅡ,.ㅡ
로비에 직원들이 센타라보다 많이 배치되어 있고 친절합니다
여러 가지 궁금점에 미소로 답하고 최선을 다해 알려주려고 하네요
일식 부페를 예약했는 데 위치를 몰라서 문의하니 식당에 전화해서 위치 알아봐주네요
태국에 좀 더 있고 싶어서 항공권연장 부탁하니 역시 전화걸어 바로 해결해줍니다
헬스장은 기계들도 신식이고 좋습니다 이용하는 사람이 잘 없다보니
트레이너가 자리에 붙어있는 걸 거의 못 봤습니다 -_-
수영장이 참 이쁘고 좋더군요 ㅎㅎ
단점이라면 어매너티라고 하나요 특별히 요구하지 않으면 새 것으로 교체해주지 않네요
일회용 치솔도 교체해주지 않아서 매일 밤 전화해서 갔다달라고 해야했습니다
교통은 두 호텔 모두 바로 앞에 BTS역이 있어서 이동 수월합니다
작년 8월달 기준으로 센타라 슈페리어 1박당 2800바트 정도 르네상스 3250바트 였는데
르네상스가 아닌 센타라에서 계속 묵을 걸 하는 진득한 후회가 태국에 머무는 내내 들었네요..
아..그리고 곁다리로 페닌슐라 디너부페와 jw매리엇호텔 디너부페 또한 가봤습니다
(여행취지가 돈 쓰는 여행은 어떤 건가..경험해보자 였으니까요 -_-;;)
페닌슐라 디너부페 태사랑 검색해보시면 좋은 사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인매뉴만 잘 드셔도 비싼 돈 안아까울 것 같네요 ㅎ
분위기가 정말 아늑하고 좋아서 (저는 실내에서 먹었습니다) 연인끼리 가기 좋겠더군요
jw매리엇호텔은 사람이 참 많더군요
아늑한 분위기라기 보다는 환하고 밝은 분위기라 가족끼리 온 테이블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페닌슐라는 음료가 별도라서 아쉬웠는 데 jw는 음료가 무료이고 제가 좋아하는 수박쥬스도 있어서 보너스점수~~ ㅎ 하지만 메인매뉴에서는 페닌슐라가 좀 더 매리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도요이치방이라는 일식부페도 갔었습니다 (예약시 550바트)
파타야에서 오는 한국인 패키지팀들과( 대여섯팀) 하필이면 같은 날이라서
음식이 나오는 족족 동이나고 시끄러운 와중에 쓸쓸하게 혼자 식사를;;;
초밥은 국내에서 나오는 시들시들한 초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초밥으로는 매리트가 전혀 없구요 생선과 해산물요리가 있는 데
원하는 걸 고르면 조리해서 테이블로 갖다주는 시스템인 데
맛은 있는 데 짜게 먹는 편인 저도 (남들이 모두 인정하는) 짜서 힘들었습니다 -_-;;;
초밥은 제외하고 해산물 좋아하시면 한 번쯤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작 제가 젤 좋아한 부페는 시암 니라밋 쇼에 포함된 부페입니다
국수가 있걸랑요;; 그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많이들 드시는 거 있잖아요 ㅎㅎ
국물도 맛있고 면발도 쫄깃하고 쏨땀도 완전 맛있어서 이 부페가 젤 맘에 들었습니다
페닌슐라의 킹크랩???다 필요 없습니다 ㅋㅋ
국수 + 쏨땀 + 셔배트 아이스크림 킹왕짱입니다
쇼 시간이 다 되어가서 국수와 쏨땀을 더 못 먹은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
이상 뒤죽박죽 후기를 마칩니다 ㅎ
P.S : 조이너스 차지라는 게 체크인 이후 누군가 아무나 와서 같이 자게 되면 붙는 차지인가요?
아니면 남자가 여자 부를 때 붙는 차지인가요??
그 때 마침 동호회 사람들이 레지던스에 4명 묵고 있었고 저는 혼자고
심심하기도 하고 호텔이 좋아서 자랑도 좀 하고 싶어서 부르고 싶었는 데
조이너스 차지가 정확히 어떤 건지 몰라서 좀 그렇더라구요
로비에서 물어보기도 뻘쭘하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