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드림포유, 누보시티, 에따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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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드림포유, 누보시티, 에따스 리뷰

혜은이 0 5071
 

1, 드림포유 방콕


  첫날 밤늦게 도착하고 다음날 바로 숙소를 옮길 예정이라 저렴한 곳를 찾았는데 카오산의 게스트하우스는 어디가 적당한지 감이 안오고 혹시 지저분하지나 않을까(나름 깔끔떠는 성격이라 -.-;) 엄두가 안났다. 드림포유는 BTS 통러역 바로 옆이라 교통이 편하고 홈피의 사진을 보니 깨끗해 보여서 선택했다. 트윈룸 1박 850밧.

  
  가는 방법은, 통러역 2번 출구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바로 미용실이 보이는데 이 건물(SUTTI MANSION) 2층에 사무실과 객실이 있다. 이 건물은 주로 장기출장자들이 묵는 숙소인데 드림포유에서 2층(엘리베이터 타면 2층 말고 1층을 눌러야함)을 통째로 임대하여 GH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G층에 경비가 상주하고, 카드키가 있어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숙소이다. 사장님은 태국거주 8년차의 30대 초반 남자분인데 사무실 안쪽의 내실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방 종류는, 원래는 더블베드만 있고 혼자 자면 싱글 가격, 둘이 자면 더블 가격을 받는데 최근에 트윈룸을 갖추었다고 한다. 아마 우리가 그 방의 첫 손님이었을 것이다. 후기에 보면 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한 칭찬이 많았으나 우리가 묵었던 트윈룸은 아직 라텍스 매트리스가 준비되지 않아서 일반 매트리스였다. 흰색 커버가 쓰워져 있고 이불은 폴라폴리스(?)재질이어서 가볍지만 따뜻했다.
  가구로는 큰 옷장이 하나 있고, 구식 TV가 있으나 화면이 지직거리고 한국방송은 나오지 않았다. 파란색 산요냉장고가 있는데 혼자 튀는 색깔이어서 눈에 좀 거슬렸다. 물2병이 무료인데 냉장고가 꺼져있으니 전원 연결후 사용할 것. 우리는 처음에 모르고 세븐 일레븐에서 산 요구르트를 넣어뒀는데 조금 후에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걸 보고 연결햇다. 안그랬으면 아마 다음날 아침에 그거 마시고 배탈 났을 듯.. -.-;; 수건은 큰 거, 작은 거 2개씩 있고 욕실에 샴푸와 비누 있다.

  
  변기 수압이 약해서(방콕은 대개 그렇다고 함) 휴지가 잘 안내려가서 곤란했다(그래도 에어 차이나 보다는 나았다). 근데 욕실에 휴지통도 없어서 휴지를 따로 버릴 데도 없는데.. -.-; 아침에 큰 거 봤다가 안내려가서 엄청 당황했다. 온수기가 있지만 너무 높이 있어서 손이 닿지 않아서 불편했다. 첫날 저녁에는 어쩔 수 없이 찬물로 샤워했고 다음날 아침에는 머리를 굴려서(샤워기 줄로 고리를 만들어 온수기를 작동시킴) 따뜻한 물로 샤워하니 기분이 좀 좋아졌다.

  
  우리 방은 구형 에어컨이었는데 온도 조절이 안되서(우리가 몰랐을지도) 밤새 껐다가 켰다가 반복하느라 잠을 좀 설쳤다. 동행이 묵은 방은 더블베드였는데 신형 에어컨이었다(끄고 자서 온도조절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고 함). 방이 창문은 없고 베란다가 있는데 우리 방은 문이 뻑뻑해서 여닫기가 무척 어려웠다. 베란다와 욕실 창문에 방충망이 되어 있다.
 

  조식은 토스트 2쪽 +햄치즈, 달걀 후라이 1개, 아주 단 인스턴트 커피 였고 사무실에서 먹는다. 손님이 오면 태국인 여직원이 바로 만들어 준다. 주인장이 별일 없으면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옆에 서서 이것 저것 이야기도 하고 질문에 대답도 해주고 그랬다.

  가격은 싱글 700밧, 더블 혹은 트윈 850밧이다. 참고로, 같이 간 일행이 다음날 카오산의 포트빌에 묵었는데 가격은 비슷한데(750밧?) 룸 상태와 전체적인 여건은 포트빌이 훨씬 더 좋았다고 한다(근데 포트빌은 조식값 100밧을 따로 내야한다). 그 일행의 말에 의하면, 시내에 있어서 땅값이 비싸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지낼만 하지만 드림포유의 시설 자체는 400-500밧 수준인 것 같다고 한다(참고로, 그 일행은 돈의 가치에 밝은 사람이지만 방콕은 초행이므로 감안해서 판단하기 바람 ^^). 
 
  어쩌다 보니 안 좋은 점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 결론은 2명이 묵을, 교통 편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다면 괜찮은 숙소라고 생각한다.


2. 누보시티호텔


  쌈쎈 쏘이2에 있는 새 호텔이다. 필리핀님의 소개로 갔는데 아직 수영장이 완성되지 않아 프로모션 가격이 1200밧이고 디럭스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준다. 8층 건물이고 로비가 아주 시원스럽게 생겼고(카오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엘리베이터도 있다. 누보시티호텔과 뉴월드호텔의 관계가 궁금했는데 아래 글에 다 나와 있네 ㅋㅋ.. 

  가는 방법은, 여행사로부터 받은 바우처에 태국어로 된 호텔주소가 있어서 보여줬지만 택시기사가 잘 몰랐다. 하지만 무조건 쌈센 쏘이로 가자고만 하면 해결된다. 카오산 방향에서 간다면 길 초입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바로 호텔이 보인다. 만약 반대방향에서(북쪽) 진입한다면 왼쪽의 쏘이간판들을 보면서 카오산 쪽으로 직진하면 된다. 쏘이2 간판이 나오고 바로 왼쪽에 호텔이 보인다. 암튼, 쌈쎈 쏘이2만 기억하면 그 근처에는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카오산에 한번쯤 묵어보고 싶었지만 GH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4성급 호텔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예약했는데 만족스러웠다. 옥상의 수영장이 완성된다면 1500밧 정도라도 다시 갈 마음이 있다(다만, 이 정도의 룸상태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객실(디럭스룸)은 입구 오른편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 왼편에 옷장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싱글침대 2개, 1인용 소파 2개+유리탁자 1개, LG 평면TV(한국방송은 안 나옴)가 벽에 걸려있다. 우리가 묵은 방이 4층인가 그랬는데 전망은 꽝이다(운하 쪽이 아니라 쌈쎈 쪽). 물 2병이 무료이고 수건은 바디와 페이스타월만 있고 핸드타월이 없다.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 내에 해바라기 샤워기와 그냥 샤워기가 있다. 그냥 샤워기는 괜찮은데 해바라기 샤워기는 상대적으로 수압이 약하다. 근데.. 공사 중이라 그런지 샤워하는 도중에 물 온도가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엇 뜨거~” 했다가 좀 지나면 “엇 차거”.. -.-;;
  샴푸, 샤워젤, 바디로션, 비누가 준비되어 있다. 변기 수압은 역시 좀 약한 편이지만 휴지도 그런대로 잘 내려갔고 큰 거를 봐도 두 번 정도 내리면 말끔히 내려갔다.


  누보시티호텔에도 레스토랑이 있는데 아직 영업을 안하는지 텅텅 비어있고 월컴 드링크와 조식 뷔페는 뉴월드호텔로 가서 먹는다(통로로 연결). 웰컴 드링크라고 하길래(쿠폰을 주면 거기에 이름 적어서 내고 먹는다) 약간 기대를 했는데 그냥 과일 주스 맛?

  조식 레스토랑은 실내와 실외 좌석이 있는데 실외는 운하(?)에 면해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그 정도면 아침식사로 충분하다. 맨밥, 볶음밥, 죽, 팬케익, 식빵 2종류, 볶음면, 태국식 반찬 2가지, 이름 모를 국물음식, 햄&소시지, 야채, 과일(파인애플, 수박, 파파야), 주스와 커피.. 등이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다. 베이컨은 없고, egg station은 실외에 있다. 냅킨이 없어서 불편했고 커피는 셀프이다. 근데 바닥이 나무인데 사람들이 다니면 약간 흔들린다. 애들이 뛰어다니면 탁자까지 약간 흔들린다(가족여행 온 우리나라 애들이었는데 식당에서 제발 뛰어다니지 않도록 부모님들이 애들을 잘 가르쳐주세요). 

  호텔 입구에는 세븐일레븐이 막 입점하려는 중이었고, 맞은편에는 로컬식당이 여럿 성업 중이다(그러나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잘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그중 한 군데에서 식사했는데 맛도 괜찮았고 주인이 아주 친절했다.

  
  결론적으로 누보시티호텔은, 카오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나 GH에 거부감 있는 나같은 사람한테 안성맞춤인 곳이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카오산 짜크라퐁 거리가 나오지만 호텔 주변은 아주 조용하고, 무엇보다 새 호텔이라 깨끗하다. 수영장을 다 지으면 짜오프라야강이 보일 것 같은데 그러면 정말 좋을 듯.. 특히 이 호텔은 나처럼 반싸바이 마사지샵에 자주 다니실 분들에게 추천 한표 날린다.

  

3. 디 에따스호텔 방콕

  이곳은 요즘 태사랑에서 나름 hot spot이니까 간단히 쓰겠다.

  BTS 펀짓역에서 걸으니 8분 정도 걸렸다. 요즘 날씨라면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이다. 호텔에서 무료 툭툭을 제공하므로 호텔에서 나올 때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위치는 쏘이 루암루디인데 골목 입구에 새로 생긴 노보텔이 있어서 랜드마크로 아주 유용했다. 택시로 간다면 “펀짓 쏘이 루암루디”라고 외친 후 노보텔 골목으로 들어가서 왼쪽을 보고 있으면 호텔 입구가 보인다. 명함을 챙겨왔는데 여력이 되면 스캔해서 올리겠다.

  주변이 고급 주택가여서 그런지 동네 자체가 아주 조용하고 깨끗하다. 펀짓역에서 호텔로 가는 중간에 세븐일레븐이 하나 있는데 그 옆에만 꼬치 등 노점상이 2,3명 있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마사지샵과 식당같은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태국인들 보다는 근처에 살거나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주 고객인듯 했다.

  우리는 3박을 했기 때문에 디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두명이 사용하기에는 방이 충분히 넓고 욕실이 상대적으로 매우 넓었다. 욕조와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고, 벽이 유리로 되어 있지만 욕실 쪽에서 블라인드를 내리면 완전히 차단된다(가려진다). 샤위기는 일반과 해바라기형이 모두 있다. 여기는 해바라기 샤워기의 수압이 좋았다. 변기의 물로 잘 내려갔다. 큰 거를 봐도 한번에 싹~ ㅋㅋ.. 어메니티는 자체 용품인 듯하고 샴푸(린스겸용인듯), 샤워젤, 바디로션, 비누가 있었다. 린스는 없었지만 샴푸 하나로도 충분했다. 욕실 바닥이 타일이라서 좋았다. 일행이 수페리어룸에서 하루 묵었는데 비교해보면, 방과 욕실이 약간 작고, 샤워부스에 욕조가 같이 들어있고 해바라기 샤워기는 없었다.

  수영장은 6층에 있다. 규모는 작지만 뒹굴거리는 데는 지장이 없었고 한쪽 면은 완전 그늘인데다 라탄 소파가 그늘 쪽에 배치되어 있어서 아주 더운 날씨에 유용할 것 같다. 물이 차가와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수영하는 사람을 매일 2-3명은 볼 수 있었다. 피트니스룸이 같은 층에 있는데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피트니스룸 안에 사우나가 있다고 한다.

  식당은 2층인데 메뉴가 아주 풍족하지는 않지만 이전 호텔이 누보시티여서 그랬는지 나는 만족스러웠다. 별로라는 평도 있지만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하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참고로 내 입맛은 매우 단순해서.. 맛없다, 먹을만하다, 맛있다.. 3가지 중 하나다) 김치랑 초밥(롤), 미소국 등이 있는 것이 좀 신기했다. 암튼 조식당에는 손님보다 서빙하는 직원이 더 많았다.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중에 선택할수 있는데 카푸치노가 맛있었다(나는 커피전문가가 아니니 과신하지는 마시라 ㅋㅋ..).

  여기 컨시어지가 무척 친절하다. 디너크르즈 예약도 해달라고 했고, 라바나 스파 예약한것 컨펌이며(한국에서 출발 3일 전에 메일로 예약했는데 답장을 못받음), 파타야 갈때 벨트래블 예약한 것 리컨펌이며.. 근데 궁금해썬 것은, 컨시어지한테 부탁할 때 팁을 줘야하는건지?? 

  가격은 프로모션으로 2300밧 이었고 3박 연속했으므로 무료 업그레이드 받았다. 디파짓은 3000밧. 결론적으로, 이 정도 가격이면 다시 묵을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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