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힐튼 익스큐티브 플러스 스윗룸
4년전에 디럭스 룸에서 묵었을때 21층 홀수쪽 방에 묵었었지요.(시로코뷰는 홀수쪽방입니다.)
낮이건 밤이건 환상적으로 펼쳐진 짜오프라야강의 전경에 넋을 잃고
커피와 맥주를 마셨었던 기억이 너무도 새록새록하야
이번에도 힐튼을 예약했습니다.
10월까지의 가격보다 좀 올랐지만 1+1의 환상적 조건,
일정이 방콕,씨엠립,방콕 이었는데
캄보디아에서 호텔이 예상보다 싸게 먹혀 큰맘먹고 익스큐티브 룸을 골랐지요.
네*버에 어느분의 블로그를 읽다가 룸의 카테고리 중
익스큐티브 스윗룸과 익스큐티브 플러스 스윗룸의 차이를 알게됩니다.
1. 그냥 익스큐티브룸은 일반 디럭스룸과 방크기 동일하구요(침구류는 안묵어봐서 패스!)
31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익스큐티브 스윗룸은 침실(디럭스룸이 통째로 들어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욕조는 월풀욕조구
요) 과 거실로 분리되어있습니다.거실은 아이들이 숨바꼭질 할 정도로 넓습니다.
예약싸이트에서 보기로는 크기가 디럭스의 딱 2배 이던데 거실에 별 가구가 없다보니 좀 휑하면
서 무척 넓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스윗룸의 방향이 문제가 되는데요.
이 스윗룸들이 한층에 네개씩 있습니다.
두개는 스윗,두개는 플러스 스윗.
이 룸들의 차이는 전망입니다.
사진들 많이 보셔서 힐튼 호텔 생긴것 대충 아시겠는데 타원처럼 길게 생겼지요.
쉐라톤 오키드 쪽 그러니까 선착장 바로 윗쪽이 플러스 스윗들이 한 층에 두방씩 쭉 있는거구요,
복도를 쭈~욱 끝까지 가로질러 반대편에 스윗룸이 위치합니다.
고로 환상적인 전망을 볼수있는 시로코및 쉐라톤 쪽이 플러스 스윗인거고
스윗룸은 톤부리 뷰가 맞습니다.
두 카테고리 사이의 금액차이가 별로 크지 않습니다.
혹시 힐튼 스윗룸 이용하실 분들은 플러스 스윗으로 가시면 좋을것 같네요.
여기다가 하나 더 보탠다면 플러스 스윗룸의 호수가 각층마다 두개씩이므로
19층이라면 1901호,1902 호 이렇게 됩니다.
제 일행이 다섯개의 방을 썼는데 1호방이 뷰가 월등히 더 좋습니다.
2호는 쉐라톤을 정면으로 보면서 거실에서 고개를 돌려야 시로코쪽이 보이는데(물론 이쪽뷰가
결토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1호쪽은 전방향으로 우리가 원했던 뷰가 한눈에 쭈~욱 펼쳐집니
다.(강변의 호텔은 이맛에 가는건데 말이죠.)
저희는 애들땜에 이방갔다,저방갔다 했기때문데 별의미가 없었는데
만일 한 방만 쓰신다면 익스큐티브 라운지에서 첵인하실때 1호로 달라고 꼭 말씀하세요.
참고로 제가 쓴방은 비교적 저층인 901호였는데 그래도 멋졌답니다.
지금 한국 여행사들이 주는 그 정도의 가격이라면(더군다나 겨울성수기에)
저처럼 평범한 서민들도 스윗룸의 호사를 한 번 누려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전망도 전망이지만 엄마들은 침구류에 홀딱반했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그냥 스르륵 안기면서 잠이 드는 신기한 침구류.
업어오고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아이들이 이런방에서 한번 자고 담에도 호텔이 이럴줄 알면 큰일인데 말이죠..ㅠㅠ
덤으로 이번 여행 중 이용한 순서는 통타리조트(방콕-공항 픽업이 무료라 선택한 호텔,
3만원 안되는 가격에 아침에 토스트와 커피도 줍니다.4층,5층에 묵었는데 바닥이 타일이고 방상
태가 무척 깨끗했답니다.) 씨엠립에서는 프린스 드 앙코르 호텔,다시 방콕으로 컴백 후 힐튼이었
는데요 점점 좋아지는 방을 보며 아이들이 신나했답니다.
힐튼 호텔. 많이들 가시는것 같지만 저도 한국분들은 못뵜네요.
수영장에서도,아침밥 먹을때도..
제가 가기전에 룸 카테고리는 여러개인데 뭐가 뭔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없어
답답했기에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여러명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별로 힐튼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워낙에 수영장이 고요하게 몸을 굽는 서양분들밖에 없는 분위기인지라 저희는 눈치도 많이보고
애들도 조용히 시키고,한 두시간 노는데 참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제가 애들 둘만 딸랑 데리고
갔을때는 별로 모르겠더니 여러명 모아놓으니 소란스러워서 눈치보느라ㅠㅠ
제 욕심에 이 호텔을 정했는데 요때는 다른 엄마들에게 살짝 미안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