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스 방콕 리버사이드 투숙기...
안녕하세요...
짜오프라야 강변
경치 좋고 분위기 좋은 곳에
아이비스 계열사의 호텔이 오픈했습니다...
11월 1일부터 오픈인데
아는 분의 배려로
10월 30일에 묵어보았습니다... ^^*
위치는... Soi Charoennakorn 17입니다...
큰길가에 이렇게 표지판이 있더군요...
카오산에서 택시 타고 갔는데 80밧 정도 나왔구요...
공항까지는 탕두언 포함 300밧 정도 나왔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객실이 총 266개라는데...
건물이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뚝뚝이 BTS역까지
무료로 태워다줍니다...
(BTS역은 krung thon buri입니다...)
로비에 들어서니
상큼한 티셔츠 차림의 아가씨들이 반겨줍니다...
이제 막 오픈하려는 호텔이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군기가 잔뜩 들어 있어서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텐데요... ^^;
더블룸입니다...
침구가 상당히 뽀송뽀송하고
매트리스는 적당히 단단했습니다...
참고로 전 단단한(딱딱한이 아니라) 매트리스를 좋아합니다...
트윈룸입니다...
전체적으로 객실의 폭이 좀 좁은 편인데,
필요한 것은 다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텔 객실 책상은
벽을 향해 있는데
이곳은 창을 향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옆에 낮잠 자기 좋은 간이침대(소파?)도 있더군요...
책상 한쪽 구석에 포트와 차셋트도 보이시죠???
작은 옷장 안에는 옷걸이 몇 개와 금고,
그리고 수영장 타올이 있더군요...
우산은 없었습니다...
욕실입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안 보였습니다... ^^;
헤어 드라이어에 샤워캡에 면봉에 비누에...
욕실비품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수건도 큰 것 2장+작은 것 2장=총 4장입니다...
아, 객실에 냉장고도 있고요 공짜물 2병도 줍니다...
공짜물은 욕실에다 놓고 양치질할 때 쓰세요~~~
결정적으로 허걱했던 곳...
샤워부스입니다...
키 180에 73키로 나가는 제가
혼자 샤워하면서도 여기저기 부딪힐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호텔 샤워부스...
남녀가 함께 샤워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확보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
객실에서 내다본 모습입니다...
강이 바로 앞에 있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불 밝힌 배들...
특히 디너크루즈 배들이
저 앞을 지나다니는 풍경은...
왕가위 영화의 한 장면 같더군요....
수영장도 반듯한 게 멋졌습니다...
그럼 슬슬 밖으로 나가볼까요??? ^^*
수영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선베드 뒤쪽은 이렇게 강입니다...
배들이 손에 잡힐 듯이 지나다닙니다...
밤에는 이곳에 비어가든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꽤 낭만적인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씨로코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이제 위치가 어디쯤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인터넷도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지참하신 분은
객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구경을 하다보니 출출해져서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진출합니다...
이 식당의 대표 상품은 세트메뉴입니다...
3가지 음식을 고르면 239밧...
4가지 음식을 고르면 269밧...
5가지 음식을 고르면 299밧...
예쁘장한 여종업원이 269밧짜리를 추천합니다...
미인에게 약한지라 하라는대로 합니다... ^^;
저는 코코넛국에 볶음밥과 닭고기 요리와 쏨땀을 시켰는데...
아뿔싸... 흰밥도 주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볶음밥은 안 시키는 건데... ㅠ.ㅠ
그런데 오옷!!!
음식이 넘넘 맛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태국요리 중 3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맛입니다...
음식의 양은... 그릇이 작긴 했지만
요리가 4가지이다보니 충분하더군요... ^^*
아침은 뷔페식으로 제공됩니다...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건(?) 다 있었고...
하나같이 맛이 좋더군요...
이곳 주방장 실력이 괜찮은가 봅니다...
***총평...
아이비스 방콕 리버사이드...
객실이 좀 작긴 했지만,
필요한 다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수영장이 꽤 괜찮았고
특히 강변과 맞닿은 정원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짜오프라야 강변에 고급호텔이 여럿 있는데
아이비스 방콕 리버사이드와 같은 분위기의 호텔은
흔치 않습니다...
그 점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게다가 레스토랑의 음식 맛도 뛰어나고...
가격도 둘이서 500밧이 약간 넘는 정도인데...
외부의 강변 식당에 가도 그 정도는 나오지요...
굳이 식사하러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강추하고 싶은 호텔입니다...
부부나 연인, 혹은 친구끼리 묵기에 좋습니다...
가족 단위는... 패밀리 룸이 있다고 합니다...
여행 마지막에 1~2일 정도
차분하게 쉬어 가기에 좋은 호텔입니다...
참고로 큰길까지 걸어서 1분 정도 걸리는데
세븐일레븐도 있고 맛난 현지 식당도 여럿 있습니다~~~
정상가는 2050밧인데
현재 레터*스 여행사에서
2011년 1월 31일까지 1450밧 프로모션 중입니다...
이 가격이라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