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호텔 방콕
태사랑에서 도움 받은 일이 워낙 많아 자료를 많이 올리고 싶었는데,
사진 자료를 올리는 법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지금은 넷북으로 쓰는지라 과도하게 사진이 크지나 않을지 걱정 스럽긴 하지만,
일단 정보 공유차 먼저 글을 올려봅니다. ^^
방콕에서 3일간 아시아호텔 방콕에서 묵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통을 가장 중시하는 편인데,
BTS 라차테위 역이랑 통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교통상의 편의성도 있으려니와
일박 가격이 1500밧 이었고, 룸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하길래...
비록 무척 오래된 호텔이었지만 도전 삼아 투숙하기로 했었구요.
지금 한참 룸이 리노베이션 되는 중인 것 같구요,
그래서인지 일반 디럭스 룸에서 다 업그레이드 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저흰 트윈룸을 신청한지라 방문을 열고 들어서니 저렇게 싱글베드를 두개 붙여서
트윈으로 해놓았구요. 생각보다 침구도 깔끔하고 방이 넓었구요,
여행 당시 방콕이 너무 습하긴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에어콘을 켜지 않으면 침구가 눅눅해지긴 하더군요.
근데 에어콘을 켜놓으면 괜찮았습니다.
사실 방콕에 생각보다 별로 안더워서 에어콘 켜놓으니 무척 춥더라구요...
그래서 외출할때는 에어콘을 세게 켜놓고 돌아와서 꺼놓았어요.
또 화장실도 그럭저럭 쓸만 했습니다.
조식도 먹을만 했지만, 조식당 불이 어두워서 조금 침침한 분위기이긴 하더군요.
또, 아랍인들과 러시아인들이 많이 있어서 조금 어수선하기도 했구요.
투숙인들은 중국인, 아랍인, 러시아인, 유럽인 등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구요.
한국 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단지 첫날 아침에 소소한 도난 사건이 있어서 불쾌하기는 했었는데,
어디까지나 챙기지 못한 제 잘못이라...
또 매니저가 와서 어쨌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냥 넘길 수 있었구요.
제가 그만 돈 6,000밧을 꺼내놓고 조식을 먹으러 갔었는데,
이른 시간에 룸 청소를 했더라구요.
예상도 못한 시간에.... 근데 1,000밧이 사라져서..
사실 꺼내놓은 돈 말고도 지갑에 그것보다 더 많은 돈이 있었는데...
단 1,000밧만 가져가주신 것이 그땐 너무나도 감사하더군요..
맘만 먹었으면 다들고 가도 제가 어떻게 할수가 없었기에..
해외에 와서 4만원치 뼈저리게 배우고 왔습니다.
4만원이면 방콕에서 먹을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다시한번 돈관리는 조심조심하라는 말을 깊이 새기며..
수영장은 아직 리노베이션 중이라 12층의 아주 작은 풀장만 오픈되어 있고,
5층의 메인 수영장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창문 밖으로는 호텔 주변 동네가 보였구요.
아주 멋진 배경은 아니었지만, 태국 마을 스러운 전망이라...
나름 운치있고 좋았어요.
전체 총평 : 교통이나 주변환경 무척 좋았고, 룸 상태도 좋았습니다.
조식은 괜찮았으나 분위기가 좀 칙칙한 식당이었고,
도난 사건만 없었으면 1,500 밧에 참 좋은 호텔에서 묵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구요.
다시 갈테냣~! 이라고 누가 물어본다면...이 호텔에 대한 불만은 그다지 없지만,
방콕에 이 가격 대비 워낙 좋은 호텔들이 많아서..
새로운 곳을 도전해보고 싶네요....
절대적으로 새로운 곳에 대한 열정 때문입니다.
이번에 가니 on8 호텔이 아속역과 완전히 붙었더군요..
다음엔 여길 이용할까 생각해봤었어요. ^^
구구절절 말이 길었네요. 아무곳에도 호텔 리뷰가 잘 안나와 있는 곳이라, 한번 올려봤습니다.
누구라도 숙소 정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