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메리엇 리조트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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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메리엇 리조트 & 스파

쏘가리 5 5250

지난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 동안 가족과 함께 지냈습니다.

집사람과 초등학생 1명, 유치원생 1명이 동반한 여행이라 수쿰빗 근처의 business hotel 보다 리조트풍의 호텔이 좋을 듯하여 메리엇 리조트 & 스파를 선택했습니다.

2006년 가족과 함께 방콕 시내에 있는 스위소텔 나일럿팍에 머물때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지체없이 리조트형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객실>
카펫이 아니고 원목이라 감촉이 시원하고 위생적이었습니다.
방은 나일럿팍의 디럭스 보다 좁은 듯하나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4인가족이라 트윈베드 두개를 붙혀 놓았더군요. 엑스트라 베드를 무료로 제공해 주겠다고 했는데
트윈 베드 2개 붙혀 놓으니 4인이 뒹굴며 자기에 충분하여 정중히 사절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와이파이는 객실을 비롯해 리조트 전 구역에서 가능하지만 유료입니다. 많이 비쌉니다.
인터넷 사용요금도 비쌉니다. 가능하면 호텔 옆 상가 2층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세요.

<조식>
 호텔 조식에 목숨거는 분이시라며는 조금은 실망했겠지만, 아침은 적당히 허기만 채우고 방콕의 street food와 저렴한 sea food를 기대하는 저와 같은 경우라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꼭 먹을만한 것들만 실속있게 차려있다고 해야하나..즉석에서 삶아주는 쌀국수 나쁘지 않았군요.

<수영장>
많은 분들이 리조트 수영장을 보고 이 호텔을 선택하지 않았나 본데, 생각보다 넓거나 luxury하지는 않습니다.
유아용 풀이 옆에 조그만하게 붙어있습니다. main pool은 의외로 수심이 깊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수영에 미숙한 어린이들은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치원생인 우리 막내도 튜브에서 미끄러져 잠시 허우적대는 것을 옆에 있던 서양여자분이 구해주셨답니다. 고맙게도.

참고로,호텔이용객의 80%는 서양인들이고, 나머지는 한국,일본,싱가폴등 아시안계열이네요.

<BBQ 부페>
저녁 6시부터 open하는 BBQ 부페가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쿠폰을 950~1000밧에 판매하네요.
호텔 투숙객 할인요금 보다 쿠폰을 사가지고 가는 것이 싸답니다.

음식은...음...너무 기대하지 마시길..새우/쇠고기/기타 해산물 즉석 구이, 장어/연어 스시, 인도 카레/난..몇가지 있지만 음식보다는 태국 민속춤 공연에 촛점을 맞추셔야 할듯.

디저트 코너에 있는 아이스크림은 먹을 만 하군요.

<마사지 & 스파>
호텔이름에 스파가 들어가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spa같습니다.
가격이 많이 세죠. 기억엔 2시간 짜리 스파 이용하는데 list price가 8000밧 육박하는 것 같습니다.
호텔 투숙객을 위해 1시간짜리 마사지를 50%할인 해서 1000밧 정도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필요하면 활용하세요.


<호텔 주변>
호텔 바로 옆에 2층짜리 상가가 붙어 있습니다.
Texas suki, 태국식당, Starbucks, 마사지 숍, 뷰티샵, 학원, 은행 등 다양한 상점이 있습니다.
주이용객이 호텔 투숙객 또는 차를 가지고 찾아오는 태국 중산층들이기 때문에 방콕 시내 보다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마사지 가게도 두어군데 있는 것 같은데 타이마사지 2시간에 500밧으로 기억합니다.
마사지 가게는 아침 10시에 open 저녁 9시에 닫는 군요.
몇가지 과자나 음료를 파는 편의점이 있습니다. 종류는 많지 않구요. 그 가게에서 인터넷 가능합니다. 가격은 부담이 안될 정도입니다.

상가를 벗어나서 호텔 인근은 도보로 별로 갈 만한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상가 나와서 왼쪽으로 50미터 정도 가면 로컬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100% 현지인 대상 식당인것 같네요. 

셔틀보트를 타고 나오면 사판탁신역 옆이 바로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호텔 주변이라 마사지 업소들이 몇개 있습니다. 호텔에서 받는 마사지/스파가 비용이 걱정이시라면 샹그릴라 호텔 근처에서 받으시면 되겠네요.


<교통>
30분간격으로 사판탁신까지 왕복하는 셔틀보트가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지루하지만 보트를 타고 가는 동안은 강변 구경하느라 지루하지는 않았네요.
pier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사판탁신역이 있습니다. 시암이나 수쿰빗 가는데 교통은 불편하지 않습니다.
BTS 요금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1인당 30-50밧 합니다. 택시로 80밧 이내의 거리를 4인가족이 BTS를 이용하면 160밧이 나온답니다.


<총평>
나쁘지 않은 가격에 3-4인 가족여행이면 한번 쯤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은 조식 후 줄곧 pool장에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조금 지루할 듯하지만 애들은 아주 좋아하는 군요.

비슷한 컨셉의 호텔이 시내에 있는 스위소텔 나일럿팍인데, 거기랑 비교해서 특별한 장점이 보이지 않는 호텔입니다.
수영장은 비슷하고 조식/교통은 나이럿팍이 우세..

방콕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투숙할 호텔을 고민하는 가족들은 나일럿팍과 더불어 list에 올릴만한 호텔이라고 봅니다.













5 Comments
겸이혀나 2010.08.05 12:48  
저도 24일부터 26일까지 있었습니다.
메리엇 앞에 있는 상가 건물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시면 말씀하신 로컬 식당이 있는데 그곳의 고기국수 맛있습니다. 30밧인가하고.. 한국의 갈비찜같은 고기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편의점은 상가건물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시면 육교건너서 하나있습니다.
츄츄츄츄츄 2010.08.05 13:13  
비교하다가 나일럿빡 예약했는데...넘 고마운 후기네용 ㅎㅎ
닛너이 2010.08.05 17:02  
5월에 7박을 매리엇에서 했는데 아침식사도 좋고 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무료 와이파이 되는 장소를 알려줘서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2층 로비 데스크에서 limocine(?)라는 무료 와이파이를 잡아서 2층 로비에서만 사용 가능하더군요. 덕분에 메일체킹이나 한국 소식 다 볼수 있었지요. 앞으로 가실 분 참조 하세요.
사금파리 2010.08.05 17:57  
저는 수영장도 나일럿이 낫더라구요...^^ 그래도 옆에 쇼핑센터가 있어서 호텔에만 있으면서 쉬기에는 좋았어요.
군두운 2010.08.05 19:04  
아이가 있는 저로서는 호텔 선택의 첫번째가 풀장 입니다.
방콕에서는 언제나 메리엇리조트와 나일럿 팍이 대표적인 리조트형 호텔 입니다.
메리엇리조트 외곽에 있지만 프리셔틀 보트를 타고 BTS 이용 시내접근성이 좋고, 조식, 풀장, 호텔 옆에는 로얄가든플라자라는 상가가 있어서 편리 합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가족여행을 2번 이용했지만,

그렇지만, 서양인들과 동양인들에 대한 차별 때문에,
큰 차별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나빠서 그 이후로는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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