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 피피카바나 호텔
1월에 다녀왔습니다.
현지한인여행사 통해서 더블룸 1박에 4500밧 주고 예약했구요...
피피섬에선 완전히 휴양을 할 예정이었기때문에,
수영장이 넓고 조용한 곳을 찾았는데,
후보로 올렸던 곳이 피피아일랜드빌리지랑 피피카바나였습니다.
그러나 피피아일랜드빌리지는 성수기 4박 의무라는 바람에...
3박만 하는 저희는 할 수 없이 2안이었던 피피카바나로 3박을 예약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리조트 안에서 거의 모든걸 해결해야 하는 아일랜드 빌리지와는 달리,
피피섬 내의 여러 식당을 돌며 맛난걸 많이 먹어봤거든요.^^
룸은...가기전에 여러가지 안좋은 후기를 많이 봐서;;
특히 룸 청소 상태에 대한 부분이 걱정이 되었는데,
시트도 깨끗했고 룸도 늘 깔끔한 상태로 청소 해줬습니다.
머무는 3일 동안 룸 청결문제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구요...
이곳은 모든 룸이 시뷰입니다. 저희방은 수영장이 아닌 건물 오른편의 정원이 보이는 뷰였는데,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사생활 보호(?)에는 좋았습니다.
수영장에서 놀면서 보니 수영장뷰인 룸들은 다 보이더라구요...
특히 1층..은 정말 다 들여다 보입니다..
욕실에 수압은 나쁘지 않으나...짠물이 나옵니다.
이건 가기전에 이미 알고 있던부분이고...물이 부족한 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양치할땐 생수로 했구요...
조식은 개인적으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 맛없지도 않고 엄청 맛있다고 감탄할정돈 아니지만,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오니.
문득문득 여기서 새소리 들으며 먹던 아침식사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조식당 입구에 계시던 인상좋은 직원분이 참 친절했고
늘 웃으면서 한국말로 인사를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피피 카바나에서 제일 좋았던 수영장입니다.
아마 똔사이 부근의 호텔 중엔 젤 큰 수영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월은 룸에 없고..수영장 한쪽 구석에 가면 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룸 번호를 적고, 갯수를 적고 가져갔다가 돌려주면서 체크하심됩니다.
특별히 팁을 요구하지 않았고, 팁박스가 놓여 있으니 주고 싶으면 주면 됩니다.
로달람 베이가 보이는 썬베드는 늘 만원이라 저희는 아침 먹자 마자 수영장으로 달려가서 수건 빌려서 자리 찜해놓고 올라가서 수영복 갈아입고 내려오곤 했습니다.
얕은 곳도 있고 깊은곳도 있고 골고루 있어서 수영하면서 노는 재미가 쏠쏠 했구요...
이 수영장 때문에라도 피피에 가게 되면 이곳으로 다시 가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불만 사항을 이야기 하자면,
밤마다 로달람 베이 끝 부분에서 불쇼를 합니다.
근데 이게 무지하게 시끄럽습니다..
새벽까지 음악소리가 크게 울려서 신경이 좀 쓰였습니다.
근데 이 부분은 그 근처의 다른 호텔들도 마찬가지일테니....
조용한 것을 원하시는 분은 피피아일랜드 빌리지 등으로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체크아웃 할때,
저희가 안먹은 룸내 냉장고 물을 먹었다고 체크하는 바람에 약간 실갱이가 있었는데,
덩치좋은 여자 직원 태도가 불친절해서, 쫌 빈정이 많이 상했었습니다.
(리셉션 직원 불친절 얘기는 가기전에도 여러 후기에서 봤는데 저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돌아오고 보니 사소한 일부분일 뿐이고...
저는 위치나 수영장 등에 아주 만족했기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