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비스타 미니바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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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비스타 미니바 체크하세요

에크리 6 3945

(사실 미니바를 체크해야한단 말 자체가 너무 웃기긴 하지만서도요.

들어가자마자 체크하지 못한 게 너무 후회스러워서 남기는 글이에요)

비스타 묵기 전 태사랑의 비스타 후기 중에 런더리백 문제가 있었다는

후기를 읽었는데, 저희도 비슷한 일을 당했어요.

룸 컨디션이나 전체적인 가격대비 만족도는 매우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위치도 좋았고요.

좋은 숙소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지냈는데 문제는 마지막 날 일어났어요.

체크아웃을 하는 와중에 저희가 미니바를 사용했다는 거에요.

그것도 맥주 두 병과 땅콩스낵을 먹었다는데, 맹세코 절대로 먹기는커녕 건드린 적도 없었어요. 

다시 체크해보라고 항의했지만 자기네는 매일 체크하므로 확실하단 답변만 계속 하더군요.

그러다 문득 처음 와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냉장고 문칸 쪽이 흐트러져 있었던 게 기억나더군요. 

아무래도 그쪽에서 체크인할 때 제대로 미니바를 채워놓지 않은 것 같았어요.

체크인 당시 3시 넘어서 도착했음에도 청소 해야한다고 20분 가량 기다렸었거든요.

그때 들어가서 처음부터 미니바를 제대로 확인했어야 했는데, 싶은 아차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당연히 호텔측에서 제대로 일처리를 했어야지 왜 우리가 확인을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매니저와 얘기하고 싶다니까 매니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직원이 짧게 상황을 설명하고 통화하더니만, 또 돈을 내라, 하는 답변만 했어요.

저희가 매니저와 통화를 하고 싶다, 다시 연결해서 우리와 통화하게 해달라,

그랬더니 매니저는 호텔에 없다더군요.

그래서 통화를 하게 해달라 했더니 고개만 휘휘 젓는데, 그럼 지금 네가

통화한 사람은 누구냐, 했더니 또 고개만 젓고 묵묵부답, 정말 답답하더군요.

이런 순간에 호텔의 친절도가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만약 매니저와 통화라도 시켜줘서 저희에게 유감이지만, 이러저러하다, 라고 설명이라도 해주었으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고개만 도리도리 하고, 입은 꾹 다물고(어째서 매니저와 통화를 못하게 하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돈내라는 같은 말만 계속하는데 마치 저희가 돈 몇푼, 맥주와 스낵쪼가리에 목숨 건 사람처럼 초라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저희가 방에 다시 가서 확인을 하다보니, 

좀 이상한 점이 있었어요. 

보통은 미니바 위에 미니바(냉장고) 안에 있는 물품들의 이름과 가격, 수량이 

적혀 있잖아요. 그런데 비스타의 미니바 설명서(노란 메뉴판 같은 것)엔 

이름과 가격만 있을 뿐, 수량이 기재되어 있질 않더군요. 

수량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마음만 먹으면 몇 개를 먹었다고 그쪽에서 

말하면 증명할 길이 없잖아요. 그 점에 대해 짧은 영어로 따지니 

또 자기네는 확실히 체크하는데 너희가 먹은 게 맞다는 말만 하더군요.

결국 비행기 시간 늦을까봐 데파짓에서 500밧 가량, 절대로 먹은 적도 제대로 구경한 적도 없는 값을 치르고 택시를 탔네요.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간 좋았던 여행이 그 작은 일로 꽤나 잡쳐지더군요. 

6 Comments
폼락끄룽텦 2010.01.03 03:48  
아,,정말 기분이 상하셨겠네요....그리고 왠만하면 호텔측에서 그깟 미니바 갖고 그리 까탈스럽게 나오질 않는데 이상한 호텔이군요....만일 정말 님 생각에 호텔측 실수가 맞다라고 생각하셨다면 저 같으면 이랬겠네요....어차피 호텔측이나 투숙객이나 미니바 내용물갖고 투숙할때에 공증을 서는 것도 아니니 그 방에는 처음부터 원래 그렇게 있었고 호텔측 주장이 사실이었다는것을 어떻게 증빙하겠냐고 한다면....어차피 이 논쟁은 이어령 비어령이 되겠죠....
정말 답답하다면 그렇게라도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어차피 지난일이니 그냥 쿨 하게 잊으시죠.... 
결론은 저 같으면 숙객 입장에서 음식을 취하지 않았다는 증빙보다는 원래 미니바에 그 수량만큼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것을 호텔측에서 증빙하라는 논조로 몰고 나가면 더 낳지 않았을꺄 하는 얘기죠......
푸켓알라뷰 2010.01.03 13:33  
2004년 처음으로 푸켓을 찾았을때..저도 당한적이있는데..ㅋ~
항의하면야 될수도있겠지만..시끄러운것도 싫고 귀찮을때가 있죠.
제가 볼땐 비스타는 동양계패키지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곳이라 같은 동양계라 이용?해먹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약한 여행사의 크레임을 하시는것도 좋을거같네요.그래야 그나마 피해가 그치지않을지..
맥주두병에 땅콩 딱아먹고..숙박손님 잃으면 어떤것이 그들에게 덕인지 시간이 지나면 알수있겠죠?!
좋은경험했다생각하세요..에크리님^^
고구마 2010.01.04 14:19  
정말 여행 마지막에 좋지 않은 경험 하셨네요.
게시판에서 정보 읽을때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마음 먹다가도
현지에서 그런일이 실제로 생기면 말도 잘 안나오는데다가
여행자는 짜여진 스케쥴데로 움직여야 되잖아요. 차 시간이라든가 배시간 또는 비행기 등등..
시간이 촉박한데 프론트에서 한없이 실갱이 할수도 없고, 또 실랑이 하다가 더 불쾌한일 생기면 여행 자체에 대한 기억이 망가지기 때문에 그냥 원하는데로 하고 나올수밖에 없는거...
십분 이해가 갑니다.
부당하지만, 그 돈 주고 내 여행 망치지 말자 뭐 이런 심정이 들더라구요.

다음에는 좋은 일 있으실거에요.
곰돌이 2010.01.04 15:38  
기분나쁜 경험을 하셨네요...

글 읽는 저도 답답합니다.



이런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 글이 올라와야,  비스타 가시려는 분들의 맘을 돌리지요..

( 고객 한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열명의 미래고객을 잃게 되지요)


푸켓알라뷰님 말씀대로...  우선,  예약한 여행사에 연락도 하셔서

" 이런 일이 있었다...."  전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잘가요사랑 2015.02.18 17:36  
체크인하고 들어가자마자 사진 한 장 박아놔야겠네요...-_-
돈도 돈이지만 호구로 보이고 싶지 않아!!
Gray25 2018.03.28 19:1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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