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호텔 투숙 후기
어느지역, 몇등급의 호텔을 예약할까 많이 망설이다가 4일 동안 주로 지낼 지역인 왕궁과 카오산 인근의 로얄호텔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만, 호텔예약 사이트에 올라와 있지도 않고 그나마 올라온 곳의 후기를 보니 그리 강추는 아니어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혼자만의 배낭여행이라면 어느 곳에 머물던 문제는 없지만 아내가 있기에 몇번의 상의 끝에 잠만 잘 거라면 3성급으로 하자고 결론을 내렸지요.
- 공항에서 찾아가기
공항리무진인 AE2를 타고 민주기념탑을 지나 두번째 정류장에 내려 그길로 한 30M 가면 가장 편하게 도착합니다.(기사에게 로얄호텔이라 말하면 하차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하차정류장을 놓쳤다면 종점인 카오산까지 가세요. 거기서 직진 방향으로 도로 2개를 건너면 바로 로얄호텔입니다.(약 50M)
공항으로 갈 시에는 종점인 카오산에서 타시면 되겠죠. 40분 마다 배차가 되어 있고 주로 오후 8시 40분 차를 타고 귀국하시는 분이 많은 듯 합니다.
- 호텔 시설은 한마디로 "낡았다"
좁고 낡은 엘리베이터, 구형 일제TV와 일제에어컨, 오래된 침대와 옷장, 선반없이 달랑 놓인 세면대 등등. 인터넷 선이 없는 건 이해할 수 있었는데 헤어드라이어와 1회용 슬리퍼가 없는 건 뜻밖이었습니다.
시설에 대해선 솔직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지만 잠자기에는 그리 문제는 없었습니다. 시끄럽다거나 벌레가 나온다거나 담배연기가 넘어온다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었어요. 참고로 저희방은 수영장이 보이는 안쪽이라 도로 반대편 이었습니다.
- 아침식사는 보통
가짓수는 별로 많지는 않고 (볶은)밥, 씨리얼, 국수, 토스트, 쥬스, 계란요리, 소시지, 야채, 과일등이 제공됩니다.
- 부대시설로 수영장이 있고 로비에 여행사가 있으며 연회장이 많아 현지인들의 모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짐보관 concierge 서비스가 유료(?)로 check out후 당일내 짐보관이 가능합니다.(10~15밧)
-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왕궁과 카오산의 접근성
왕궁은 도보로 10~15분 정도이고 카오산은 불과 5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 아유타야, 깐차나부리등의 투어자동차 승차가 매우 편리합니다.
매일 저녁 여행정보지에 수록된 카오산 유명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지요.
위만맥 궁전과 후알람퐁역은 택시로 50~60밧 정도 요금이 나옵니다.
- BTS, MRT가 없고 쑤쿰윗, 싸얌등이 먼 것은 단점
- 가격은 1박에 한화로 42,390원 (09년 7월 28일 기준. 더블룸)
실제 가격은 1박에 47,100원이나 국내카드사의 여행서비스를 이용하여 10% 할인받았습니다.
배낭여행족이라면 무난한 호텔로 추천합니다.
※ 방사진은 첨부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