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내겐 좋은 느낌의 슈가팜 리조트
빠똥 해변에서 출발해 까론 해변으로 진입하면, 삼거리의 로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까론 써클(웡위안 까론)이에요. 까론의 북쪽 초입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이 로터리에서 좌회전해서 약간만 들어가면 왼쪽에 슈가팜 리조트의 로고가 있습니다.
슈가팜 리조트 까론Sugar Palm Resort Karon은 비수기 기준으로 풀뷰 룸이 1,200밧 정도 하는데 겨울 성수기에는 푸껫의 모든 호텔들이 그러하듯 요금이 많이 올라갑니다. 풀뷰가 아닌 방은 더 저렴해요. 한 1,000밧 정도 할 거에요. 성수기 요금은 그때그때 여행갈 시기에 맞춰서 여러 호텔 예약 사이트를 참고 해야 될 것 같아요.
리셉션 카운터가 실외에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어서 일하는 스텝들의 콧잔등에 땀이 송송했는데, 수속하는 동안 내내 더워서 힘들텐데도 여행자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해주더군요. 체크인 하는 동안 웰컴 드링크도 주고 찬 수건도 주고요.
우리는 3층 방에 배정이 되었는데 풀뷰였답니다. 방 자체의 분위기가 밝고 산뜻한데다가 대로변에 위치한 게 아니라서 아주 조용하고 평화롭기까지 해서 저에겐 참 좋은 인상을 준 곳이었어요. 비수기 기준으로 봤을 때 방 요금도 그다지 부담이 없구요. 해변에 다다르기에도 가까운 곳이에요.
적당한 방 크기에 아주 훤하니 답답한 느낌이 하나 안 들게 쾌적했구요. 바닥은 사방 1미터 정도의 반짝반짝한 타일이 깔려 있습니다. 커다란 평면 TV에는 DVD 플레이어가 연결 되어있는데 1층에서 DVD를 빌려다 볼 수 있습니다. 호텔인데도 미니바의 술과 냉장고의 음료수, 맥주 등의 요금이 거의 세븐 일레븐이랑 엇비슷한 정도로 저렴했어요. (하이네켄 40밧)
침실 쪽 욕실 벽면은 투명 통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안 쪽에서 블라인드로 열었다닫았다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인지 새로 지은 젊은 분위기의 다른 호텔 들에서도 볼 수 있는 데... 글쎄... 연인들 끼리는 목욕하는 것 서로 보여주나봐요? 허걱~ 민망해라... 암튼 욕실에는 깨끗하고 널찍한 욕조가 있고, 따로 구분되어 있는 샤워 부스에는 제가 탐내는 해바라기 수전이랑 일반형 샤워기가 2개 달려 있어서 취향에 맞게 사용하기 좋게끔 되어 있습니다.
수영장은 호텔 건물에 딱 붙어서 일자로 길쭉하게 되어있는데 좀 아기자기하고 화려하게 꾸민 멋이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길이가 나오니까 계속 헤엄쳐 가며 놀기엔 적당했구요, 1층에 있는 방들은 베란다에 나와 그대로 풀장에 뛰어들 수 있는 풀 억세스 룸이었어요. 방에서 나와 그대로 수영장에 풍덩 뛰어드는 사람들 보니까 정말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바로 방 앞에 수영장이 있으니까 1층에 묵으면 혹여 소음 때문에 좀 부잡스럽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묵는 동안에는 수영장에 사람들이 많지도 않았고 다들 조용히 잘 이용해서 괜찮았는데 이 점은 시기에 따라서 또 그때그때 묵는 여행자 성향에 따라 좀 다르겠네요. 성수기때라면 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가 많이 묵을 때라면 좀 분위기가 반전될지도... 어린이용 풀도 구분되어 있습니다.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쓸 수 있는 큰 사이즈의 파란색 수건도 방에 구비되어 있어요.
아침 뷔페는 1층의 오픈된 자그마한 식당에서 하는데 아주 간단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야채 샐러드, 몇 가지 시리얼과 우유, 서 너 가지 종류의 과일과 2가지 정도의 요거트, 식빵과 크로와상 등의 빵과 밥을 포함해서 아주 간단한 더운 요리 예닐곱 가지 정도, 그리고 즉석 계란 요리를 해줍니다. 실제로는 아주 소박한 편인데(또는 그다지 먹을 게 없는?), 개인적으로 아침 식사에는 별 불만이 없어요. 왜냐면 아침 식사란 어차피 입맛이 그다지 동하지 않는 끼니때니까 먹을 수 있는게 한정적이어서요. 하지만 아침 식사에 기대를 갖는 여행자라면 좀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나름 까론 북쪽의 번화가(?)에 가깝게 위치한 덕분에 저녁에 식당이나 바에 놀러 나가기에도 위치상으로 좋은 편인데요, 이쪽의 업소는 빠똥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일 정도로 그 수나 분위기가 작은 편이니까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지원됩니다. 체크인할 때 패스워드가 적힌 쪽지를 줍니다. 이 점도 노트북이나 인터넷 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에게는 아주 편리한 점이구요. 2층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PC도 있습니다.
참. 그나저나 여기 TV에서 KBS World나 아리랑 TV는 안 나오는데 ‘조선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호텔에서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해서 나름 방송을 컨택하긴 했는데 뭔가를 잘못 알았는지 하여튼 푸껫에서 북한 방송 보니까 기분이 묘하던데요.
까론 슈가팜의 경우 큰 규모의 호텔은 아니지만 까따 해변에도 2개의 지점이 있더라구요. 까따 해변 남쪽 그러니까 까따 비치 리조트 맞은편에 슈가팜 리조트 까따가 있고요 바로 근처 남쪽 언덕에 또 하나의 슈가팜 힐사이드가 있었어요.
저 개인적으로 숙소에 크게 비중을 두는 편도 아니고 또 비싼 리조트에 묵어 본 적도 거의 없어서 사실 숙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하는 게 좀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비수기 기준 푸껫에서 이만한 요금에 이 정도 시설, 그리고 까론 해변에 쉽게 갈 수 있는 위치라는 장점까지 해서 참 괜찮은 곳이었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좋은 리조트에 많이 묵어보신 분들은 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 푸켓 카론 슈거팜 )
슈가팜 리조트 까론Sugar Palm Resort Karon은 비수기 기준으로 풀뷰 룸이 1,200밧 정도 하는데 겨울 성수기에는 푸껫의 모든 호텔들이 그러하듯 요금이 많이 올라갑니다. 풀뷰가 아닌 방은 더 저렴해요. 한 1,000밧 정도 할 거에요. 성수기 요금은 그때그때 여행갈 시기에 맞춰서 여러 호텔 예약 사이트를 참고 해야 될 것 같아요.
리셉션 카운터가 실외에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어서 일하는 스텝들의 콧잔등에 땀이 송송했는데, 수속하는 동안 내내 더워서 힘들텐데도 여행자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해주더군요. 체크인 하는 동안 웰컴 드링크도 주고 찬 수건도 주고요.
우리는 3층 방에 배정이 되었는데 풀뷰였답니다. 방 자체의 분위기가 밝고 산뜻한데다가 대로변에 위치한 게 아니라서 아주 조용하고 평화롭기까지 해서 저에겐 참 좋은 인상을 준 곳이었어요. 비수기 기준으로 봤을 때 방 요금도 그다지 부담이 없구요. 해변에 다다르기에도 가까운 곳이에요.
적당한 방 크기에 아주 훤하니 답답한 느낌이 하나 안 들게 쾌적했구요. 바닥은 사방 1미터 정도의 반짝반짝한 타일이 깔려 있습니다. 커다란 평면 TV에는 DVD 플레이어가 연결 되어있는데 1층에서 DVD를 빌려다 볼 수 있습니다. 호텔인데도 미니바의 술과 냉장고의 음료수, 맥주 등의 요금이 거의 세븐 일레븐이랑 엇비슷한 정도로 저렴했어요. (하이네켄 40밧)
침실 쪽 욕실 벽면은 투명 통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안 쪽에서 블라인드로 열었다닫았다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인지 새로 지은 젊은 분위기의 다른 호텔 들에서도 볼 수 있는 데... 글쎄... 연인들 끼리는 목욕하는 것 서로 보여주나봐요? 허걱~ 민망해라... 암튼 욕실에는 깨끗하고 널찍한 욕조가 있고, 따로 구분되어 있는 샤워 부스에는 제가 탐내는 해바라기 수전이랑 일반형 샤워기가 2개 달려 있어서 취향에 맞게 사용하기 좋게끔 되어 있습니다.
수영장은 호텔 건물에 딱 붙어서 일자로 길쭉하게 되어있는데 좀 아기자기하고 화려하게 꾸민 멋이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길이가 나오니까 계속 헤엄쳐 가며 놀기엔 적당했구요, 1층에 있는 방들은 베란다에 나와 그대로 풀장에 뛰어들 수 있는 풀 억세스 룸이었어요. 방에서 나와 그대로 수영장에 풍덩 뛰어드는 사람들 보니까 정말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바로 방 앞에 수영장이 있으니까 1층에 묵으면 혹여 소음 때문에 좀 부잡스럽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우리가 묵는 동안에는 수영장에 사람들이 많지도 않았고 다들 조용히 잘 이용해서 괜찮았는데 이 점은 시기에 따라서 또 그때그때 묵는 여행자 성향에 따라 좀 다르겠네요. 성수기때라면 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가 많이 묵을 때라면 좀 분위기가 반전될지도... 어린이용 풀도 구분되어 있습니다.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쓸 수 있는 큰 사이즈의 파란색 수건도 방에 구비되어 있어요.
아침 뷔페는 1층의 오픈된 자그마한 식당에서 하는데 아주 간단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야채 샐러드, 몇 가지 시리얼과 우유, 서 너 가지 종류의 과일과 2가지 정도의 요거트, 식빵과 크로와상 등의 빵과 밥을 포함해서 아주 간단한 더운 요리 예닐곱 가지 정도, 그리고 즉석 계란 요리를 해줍니다. 실제로는 아주 소박한 편인데(또는 그다지 먹을 게 없는?), 개인적으로 아침 식사에는 별 불만이 없어요. 왜냐면 아침 식사란 어차피 입맛이 그다지 동하지 않는 끼니때니까 먹을 수 있는게 한정적이어서요. 하지만 아침 식사에 기대를 갖는 여행자라면 좀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나름 까론 북쪽의 번화가(?)에 가깝게 위치한 덕분에 저녁에 식당이나 바에 놀러 나가기에도 위치상으로 좋은 편인데요, 이쪽의 업소는 빠똥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일 정도로 그 수나 분위기가 작은 편이니까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이 무료로 지원됩니다. 체크인할 때 패스워드가 적힌 쪽지를 줍니다. 이 점도 노트북이나 인터넷 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에게는 아주 편리한 점이구요. 2층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PC도 있습니다.
참. 그나저나 여기 TV에서 KBS World나 아리랑 TV는 안 나오는데 ‘조선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호텔에서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해서 나름 방송을 컨택하긴 했는데 뭔가를 잘못 알았는지 하여튼 푸껫에서 북한 방송 보니까 기분이 묘하던데요.
까론 슈가팜의 경우 큰 규모의 호텔은 아니지만 까따 해변에도 2개의 지점이 있더라구요. 까따 해변 남쪽 그러니까 까따 비치 리조트 맞은편에 슈가팜 리조트 까따가 있고요 바로 근처 남쪽 언덕에 또 하나의 슈가팜 힐사이드가 있었어요.
저 개인적으로 숙소에 크게 비중을 두는 편도 아니고 또 비싼 리조트에 묵어 본 적도 거의 없어서 사실 숙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평을 하는 게 좀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비수기 기준 푸껫에서 이만한 요금에 이 정도 시설, 그리고 까론 해변에 쉽게 갈 수 있는 위치라는 장점까지 해서 참 괜찮은 곳이었는데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좋은 리조트에 많이 묵어보신 분들은 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 푸켓 카론 슈거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