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풀만킹파워호텔, 파타야 자인호텔 후기
5월 8일~15일 방콕 ROH 상품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처음 2박은 ROH 그랜드머큐어 포츈 1+1박무료 이용해 754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풀만 킹파워 호텔로 옮겨서 2박 했습니다.
여행박사 통해서 예약했는데 풀만호텔 특가 나왔다고 추천하더라구요.
2박에 104000원이었습니다. 가격대비 만족도 아주 높은 호텔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타야 자인호텔...2박에 14만원 지불했습니다.
이번에 이용한 세 호텔 중 젤 비싼데 최악이었습니다.ㅠㅜ
1. 풀만 킹파워 호텔
- 위치가 약간 북쪽에 치우쳐 있지만 호텔에서 가까운 BTR역까지
무료 뚝뚝이를 상시 운행하고 있어 오히려 걷지않아도 되어 편리했습니다.
덥잖아요..ㅋ
씨암역까지 2정거장, 수쿰윗까지 5정거장 내외여서 이동 불편없었습니다.
왕궁쪽 구시가지는 택시타면 금방이구요.
- 룸 내부 청결하고 고급스러웠습니다. 화장실, 샤워부스 이용하기 편하도록
세심하게 배치되어있어 감동..방이 크진 않았지만 책상과 소파가
잘 준비되어있어서 비즈니스맨들이 이용하시기 좋을 거 같습니다.
- 호텔 이용시 제가 가장 중시하는 조식...ㅋㅋ 훌륭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디저트 코너가 맘에 들었어요.
크루아상과 따끈한 와플이 오호호..젤 맘에 든건 에스프레소 머신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해둔거에요. 카푸치노 뽑아서 시나몬 살살 뿌려 마시니
행복했습니다.여자분들이 특히 맘에 들어할 조식인거 같습니다.
- 체크인하니 방에 준비되어있던 웰컴프룻도 맛있습니다.
웰컴드링크는 1층 바와 수영장 풀바에서 이용가능합니다.
아침먹고 수영 잠시 즐긴 후 선베드에 누워 시원한 칵테일 한잔 하니
스트레스가 좌악 풀리더라구요. 풀바 꼭 이용해보세요.
- 직원들의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가 제대로였습니다. 만족만족..
2. 자인호텔(파타야)
아아...정말 여행사 직원분이 은근히 비추하실때 말 들었어야했는데..
머무는 내내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호텔이고
화려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풀장 사진을 보고 마음을 뺏겨 바로 예약.
이용후기들을 봐도 평이 나쁘진 않았거든요.
그러나 순전히! 주관적인 제 소감은 큰 규모와 화려한 포토 이미지에
걸맞는 내실을 갖추지 못한 호텔이라는 것입니다.
인테리어가 조금 화려한 콘도랄까...
앞으로 주구장창 패키지 상품용 대형호텔로 이용될 것 같단 예감이...
룸, 화장실, 다이닝, 풀, 서비스, 교통...기대이하였습니다.
1) 인테리어
신혼부부들이 주로 선호한다는 윗층에 묵었습니다.
욕실이 유리창 통해 오픈된 룸인데 블라인드 고장났더군요.--;;
아무리 모녀사이라도 오픈한 채 볼 일 볼순없자나요.ㅠㅜ
거기다 냉장고도 고장나서 카운터에 전화했더니 밤 12시에야 나타나
다른 방 냉장고를 떼와서 해결해주는 쎈쓰~
아...정말 조명빨과 화장빨 무섭습니다. 벽과 가구의 페인트칠이 벌써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더군요. 사용하는 분들이 험하게 쓴 탓일수도 있고
인테리어 마감이 조잡한 탓도 있을테고...근데 이게 무슨 동경장도 아니고..
2) 다이닝
조식은 기본 부페입니다. 그런데 패키지 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나니
완전 파장분위기..더 이상 음식 채울 생각안하고 직원들끼리
잡담하고 서있더군요. 글고 자인호텔은 의무디너 있습니다.
풀사이드 바베큐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비왔다고 잽싸 취소,
실내 부페로 전환했더군요. 조식 + 차디찬 해산물 구이...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이 값이면 파타야 시내에서...뿌드득...
그래서 나는 이런 서비스에 만족못하겠다고 클레임 걸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음식뜨다가 마주치는 손가락만한 바퀴벌레에
안그래도 빈정상했는데 맛없고 무성의한 디너까지..참을 순 없었습니다.
3) 위치, 교통
파타야 북쪽에 위치했습니다. 주변은 한적한 주택가입니다.
썽태우 다니는 큰길까지 15분정도 걸어나가야 합니다.
파타야 메인비치나 워킹스트릿까지 차타고 20분정도 걸렸습니다.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위치는 아니지요.
웬만하면 돌고래상 있는 곳 위쪽으로는 숙소잡지 않는 게 좋을 듯..
특히 여자분들끼리 가시거든 밤늦게 다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처음 가본 태국은 정말 기대이상으로 멋진 나라였습니다.
사람들, 미소, 음식, 산호섬, 심지어 스콜까지도 참 맘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자인호텔까지 그리워질라 그러네요.
태사랑 덕분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