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빠똥]반폰빠팁 Baan Pronphat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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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빠똥]반폰빠팁 Baan Pronphateep

vixay 3 3611

아래의 라야부리에 이어 또 애매한 호텔소개입니다.
(이런 애매한 소개는 안하니만 못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뭐 이런 맛도 맛이라고 생각하며 꿋꿋이 올리려 합니다. -,.-)

피피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푸껫에서 하루 묵게 되었습니다.
피피의 엄청난 물가, 특히 숙박비를 생각하면
오히려 푸껫은 저렴한 거더군요.
라싸다 선착장에서 빠똥까지 택시를 같이 타고 온 세 사람이
다 숙소 예약을 안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택시기사가 처음으로 안내한 600B대의 숙소에 1번 영국부인이 당첨.
2번의 한국청년은 그 근처에서 직접 발로 뛰리라 하며
배낭을 짊어지고 땡볕 속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저는... 좀 -  -; 게으른 탓에....
택시기사가 1,200~1,300이면 아조 좋은 호텔을 구할 수 있다 꼬시기에
솔깃해서 그냥 미적지근한 에어콘이라도 나오는 차 안에 남았습니다.
뭐 정 안되면 지난 번의 애매한 라야부리로 가도 될 것 같았고요.
그래서 이 삐끼기사에게 물려간 곳이
반폰빠팁이라는, 간장공장공장장같은 이름의 호텔입니다.

역시 가장 좋은 점은 위치입니다.
방라와 라야부리가 있는 사왓디락 거리 사이,
그것도 해변가 타위웡 거리에 면한 데다,
골목을 약간 들어오기 때문에 또 소음과는 거리가 먼...
놀기는 놀아야겠으나 잠은 또 푹 자야 하는
이런 중생을 위한 호텔인 것입니다.

침실 : 널찍해서 좋음. 티가 없지는 않지만 깨끗함. 청결은 평범한 수준.

서비스 : 1박하는 동안 만난 세 종업원 중 남1은 과잉친절, 여2는 보통.

부대시설 : 호텔 앞 으슥한 골목길 정도? -_-;;; 별 시설이 없다는 얘기.
                골목 어귀에 패밀리마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프론트 옆에 또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있음. 끝.

위치 : 좋다는 얘기 했음. 골목이 있어 위험할 것 같지만
         골목도 골목 나름. 위험한 일이 발생할 분위기는 전혀 아님.
         거의 하루종일 대로변의 골목길 입구에 왔다갔다 하는 사람 많음.
         바다 무지하게 가까움. 수영복 입고 왔다갔다하는 투숙객도 많음.

가격 : 위치값인지 시설에 비해 쫌 비쌈.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스탠다드/슈페리어/디럭스가 각각 1,300/1,500/1,700인데,
          프론트에서 보여준 가격표에는 1,400/1,600/1,800이었음.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안 한건지, 100밧 바가지 쓴 건지...

디럭스를 아침 안 먹고 혼자 쓰는 조건으로 1,500B에 묵기로 했습니다.
스탠다드나 슈페리어는 진짜 가격대비 별로고요,
오로지 2층의 디럭스룸만 있을 만 하더군요.

호텔이라기보다는 콘도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구석구석 신경을 안 써 놓아서 오히려 집같이 마음이 편하더라는... -_-;;;
혹시 라야부리와 여기 중에 고르라면
그나물에 그밥 같지만 여기를 고를랍니다.
호텔 부대시설은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어서
저한테는 심각한 고려사항이 아니거든요.


특이할 것 없는 구조입니다.
옷장 안에 금고 있고요, 옷장 문을 열면 불이 켜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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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레자 소파 앞이 널찍해서
쪼꼬만 애들은 축구도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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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맘에 드는 건 이 시원한 가구배치입니다.
싱크대에서 책상-TV대-화장대까지 일렬로 주욱~
쓰임새도 꽤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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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없는 게 좀 아쉬웠지만
뭐 그럭저럭 쓸만한 화장실이었습니다.
쬐맨한 비누 하나랑 1회용 샴푸 두 개, 면봉, 샤워캡 정도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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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바 내용물은 없고 냉장고 안에 무료생수 두 병만 달랑 있습니다.
바로 앞이 패밀리마트니 별로 아쉬운 점은 아닐 듯.
주방 서랍 안에는 접시니 수저니 들어 있어요.
전자렌지, 전기포트가 있어서 간단한 요기하기에 좋지 싶습니다.
문틈으로 모기 많이 들어올 것 같았는데, 그렇진 않았는지
자면서 한 방도 안 물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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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글을 쓰면서 여기 명함을 들여다보니
"The Place like Home"이라고 적혀 있네요.
진짜 약간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점과 편리한 위치, 널찍한 공간, 조용한 분위기 정도가 장점.
섬세함과 미적 감각이 부족한 시설, 부대시설의 전무,
몇 안되는 디럭스룸이 단점.

찾기는 정말 쉬워요. 방라 거리에서 해변길로 나와
한 블럭 북쪽의 사왓디락 거리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나오는
패밀리마트 골목 안(패밀리마트 맞은편에는 Impiana Phuket Cabana).
3 Comments
♡러블리야옹♡ 2009.04.21 22:12  
간장공장 공장장 같은 이름..반폰빠팁...
리찌 까먹다가 풉...했네요.. ㅎㅎㅎ
vixay 2009.04.27 01:58  
아... 리치철이 시작되고 있나보더군요...
시장에 벌겋게 익은 탱글탱글한 녀석들이 막 쌓이고 있어요!
D.A.L.K.I 2009.05.11 13:04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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